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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는 자기가 한 행동을 생각 안하고
제가 뭐라고만 하면 지랄병에 걸렸다고 해요.
상대방이 화를 내면 뭐든 이유가 있을텐데 얘는 그 이유를 생각 안하고 결과만 보고 저를 이상한 여자 취급하거든요.
저는 상대방이 비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걸 싫어해요.
근데 얘가 딱 그래요.
길거리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 절벽가슴 하고 툭툭 치거나
자기 친구들 앞에서 엉덩이를 발로 차거나
둘만 있을때도 발길질을 하고 이마를 툭툭 때립니다.
제가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장난이라고, 그게 자기 애정표현인데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그래요.
자기는 무뚝뚝해서 낯간지러운거 잘 못한다고.
그래서 제가 낯간지러운걸 해달라는게 아니고 날 함부로 하는 행동들을 하지 말아달라는거다.
라고 말하면 자기가 너한테 잘하는게 얼마나 많은데 니 입맛에 맞게 완벽해져야되냐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너는 그런식으로 서로를 대하는게 좋냐고, 내가 너한테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하면
자기는 상관없데요.
연인들끼리 다 장난치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네, 저도 장난 좋아해요.
그래서 얘가 그럴때마다 저도 똑같이 해줍니다.
대신 풀스윙으로 때리고 걷어차고 그래요.
그러면 그건 또 싫은가봐요.
두고두고 뭐라고 하길래
나도 똑같은 장난인데 왜 너는 니가 나한테 하는건 장난이라 내가 뭐라는건 지랄병인데 너가 나한테 뭐라는건 괜찮은거냐고 물어보면
저는 진심이고 세기의 강도가 다르데요.
어 나는 장난을 너한테 배워서 장난을 너랑 똑같이 치고, 니가 때리는것도 아파, 하니까
또 블라블라.
자기는 저한테 바라는게 없는데
저는 자기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데요.
그래서 제가 내가 너한테 잘해달라고 요구하는게 아니고
내가 싫은걸 하지 말라달라고 부탁하는거다.
내가 예쁘다고 칭찬해달라는게 아니고
막말하고 함부로 행동하는걸 안해달라는게 뭘 많이 바라는거냐고.
그거 관계에서 기본적인 거라고,
친구한테 나쁜말 하지 말고 괴롭히지 말라는건 초등학생들도 안다고, 진짜 마지막으로 말하고 안먹히면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 제가 막 쏘아붙였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론 존대말 하고 격식 갖추겠답니다 ㅋㅋㅋㅋ
자기가 유일하게 저한테만 편한 모습으로 있을 수 있어서
그게 자기 애정 표현이었는데
이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사회 사람들 보는거랑 똑같이 해주겠데요.
얘가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예의 지키고 선 지키는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ㅋㅋ
하지만 자기가 어색하고 불편해질건 저보고 감수하래요 ㅋㅋ
그래서 그러라고 그랬어요.
근데 이미 이런식으로 된 이상 얘도 저 만나면서 신경쓰고 그럼 앞으로 만나도 서로 불편해지겠죠?
저는 이런 것만 고쳐주면 잘 만나고 싶은데 이미 관계가 어긋난 걸까요?
저거 아님 뭐랄것도 없고 싸울일도 없는데.. 그냥 마음 비우고 있어야할까요.
댓글(99)
전여친은 저에게 지랄병이라고 했었습니다 결론은 헤어졌습니다
흠... 읽자마자 '왜 사귀지' 하는 생각이... 남친분 기본 인성이 저질인 것 같은데요. 저도 남자지만 저런 행동은.... 절벽가슴이라면서 가슴을 툭툭 치다니. 그럼 글쓴님도 "콩알고추"라고 하면서 고추 툭툭 쳐보세요.
사랑하면 .. 내 사람이 지나가는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걱정합니다. 툭툭 친다니요? 사랑을 가장한 욕구해소지요. 자기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누군가에게 폭력적이고 싶은 마음, 상대방을 말로 굴복시키고자 싶은 마음.. 남자가 봐도 그사람은 구제의 여지가 없어요
뜬금없이 여기서 왜 이런 일반화가 나오죠? 작성자가 만나는 남자 한명 얘기인데???? 이런 댓글을 쓰는 여자가 아직도 많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이런 쓰레기들이 왜 아직도 많지...
길거리에서 가슴을 툭툭 치고, 엉덩이를 발로 차고, 발길질에, 막말이요? 저중에 하나만 해도 헤어질 사유인데 저것만 아니면 싸울일도 없다고요? 허허.... 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사람과 만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지키세요. 저런 후려치기에 당하지 마시고요.
1연인은 무슨 치외법권이랍니까?ㅋㅋㅋ
11 연인끼리도 고소고발 할일 있으면 하고 그러는 거예요.
그 남친 말이 맞네요. 다른 사람한테 바라는거 아닙니다. 바라봤자 내입만 아프고 에너지 소비만 하는거지 사람 안바뀌는거 아시잖아요. 쉽진 않겠지만 그냥 빨리 헤어지세요. 젤 소중한건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그 개자식에게 그런짓을 당하게 냅두지 마시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좋아죽겠으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남자친구를 받아들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