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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secti.. | 17/07/25 03:30 | 추천 50 | 조회 2608

나이차 고백에 대해 글 쓰시는 분들 좀 보세요. +252 [20]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52810

아니, 그래요.
베스트고 베오베고 분위기 탄 김에 '내 기억에 자리잡은 엿같은 경험을 꺼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공감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건 알겠어요.

근데,
그럼 적어도 내 경험과 함께 자리잡은 그 마이너스 감정이 [누구를 향한 것인가]는 확실하게 고민 한 뒤에 글 써주면 안돼요?

지금 꽤 많은 분이 나이차 나는 상대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말하는 글들에서 사람을 차별하는 말씀/추천 하시는 건 알아요?
나 아니겠지 생각하지 마시고요.

잘못을 '그 아저씨(혹은 노인네)'가 했지, 모든 그 나이대 남성이 했나요?
'나이 많은 사람이 주제모르고 고백'하는거 극혐이라면서요. 추천으로 공감도 하셨던데요.

싸잡는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으면 정확하게 지칭하던가요.
누군지 모를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이런 주제의 얘길 할 거라면 감정에 휩쓸려서 자기 속에 또아리 튼 생각, 아무렇게나 내지르지 마세요.

분위기가 점점 과열되니 당연하다는 듯이 혐오발언이 나와서 굉장히 당황했어요.

예전부터 동성 모임에 잘 끼지 않는 이유가, 이런식으로 분위기 과열되면 아무렇지않게 타인에 대한 혐오발언을 하며 거기 동조해서 같이 발언하지 않으면 은근히 따돌려지는 겨우가 많아서였어요. 여기서도 결국 여자들 다 똑같네요.

윗 단락처럼 쓰면 전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화해서 차별하고 혐오조장하는 주제에 남에게 훈계질이나 하는 돼먹지 못한 인간이 되는거 아닌가요?

내가 싫어하는건 내가 싫은거지 내가 속한 그룹 모두가 싫어하지 않구요, 내가 좋아하는것도 내가 속한 그룹 모두가 좋아하지
않아요.

또한 그사람이 혐오감 드는 행동을 했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지 그사람이 속한 그룹이 이상한게 아니예요.

본인의 취향을 말하면서 '대부분 여자들은 XX를 싫어한다' 는 그룹과 나를 동일시 하는 이야기도, 특정 타인의 행동에 대해 'XX들은 XX라서 혐오스럽다' 고 하는 이야기도 전부 편견이고 차별입니다.

개인의 생각은 개인의 것이예요.

나이차 나는 여러 글 내용도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이기적인 행동을 해서 타인에게 불쾌함을 끼친 결과 아닌가요?

'자기 주제도 모르고 추태부린 그들이 내게 혐오감을 줬으니 욕해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적어도 그들과 같은 수준에서는 벗어나 달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

나이먹고 거절해도 착각하고 추태부리는거 저도 극혐합니다.
막말로 발정제맞은 돼지새끼 보는 기분이예요.

하지만 나이많은 사람이 누굴 좋아하던간에 그건 그 사람에게 보장된 자유예요.
사람이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품건간에 그게 죄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노예가 해방되고 신분제가 철폐된거 아닌가요?

본인이 나이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연심을 품는 것이 소름돋게 싫다면 그건 부디 자신의 삶에만 적용해 주세요.
좀 더 적용한대도 본인의 가정이나 친구까지만요.

추접스럽게 띠동갑 어린애가 소름돋아 하는데도 꾸준히 열 번 꽉 채워 찍보려고 하는 노망든 아저씨도,
거절하는데도 '내 생각이 옳다'며 늙은이 엮어주려는 내로남불 아줌마도.
결국 '나'와 '남'을 구분 못하고 나이만 쳐먹다 욕심에 아집까지 생긴 상병신일 뿐이니까요.

사족이지만 이렇게 애기하는 저는 언행일치 때문에 직장 자주 옮겨다녔지만 직장 옮기는거 처음이 겁나지 생각보다 괜찮던데요.
오히려 좁은 바닥에서 어쩌구 하면서 협박하던 그 사람들이 영향력있는 회사는 똑같은 것들이 있는 쓰레기 회사라 대부분 알아서 걸러지고 좋았어요.

분명 글 쓰기 시작 할 즈음엔 엄청 화가 나있었던 것 같은데 얘기가 왜 이렇게 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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