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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습 | 17/08/20 10:00 | 추천 23 | 조회 785

3호선 선형에 대한 변명#1 (일산선) +125 [8]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18185


광화문-일산(대화역 기준) 이동할때 단거리 루트가 두 가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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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가장 빠르다고 알고 있는 수색로 경유루트.

총 거리 26.1km로 경의선이랑 빨간버스가 이 루트로 가고 있음






그리고 두번째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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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를 따라가다 녹번에서 서오릉으로 빠지는 루트.

총 거리 26.3km로 수색경유 루트보다 200m김. 

이게 3호선이랑 가장 유사한 루트임



아무튼 일산선을 건설하는 90년대 초반 상황을 놓고 보면


1994년 일산신도시 입주 시작될때만 해도 일산가는 주요 시외버스 노선은 서부버스터미널 (불광-연신내 사이 위치) 

에서 출발했음. 지금 의정부쪽에서 오는 시외버스 들어오는 관문이 도봉산역인거 처럼 당시에는 일산가는 관문이 연신내쪽이였다고 보면 됨.



서울시 인구분산 한다고 기껏 신도시 만들놨는데 전철은 놔줘야 하는 상황.

가장 짧은 루트가 경의선 루트인데 복선전철화를 하자니 이건 뭐 노선 하나 새로 놓는 수준이고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이 통일로경유하는 루트, 즉 3호선 연장하는 거임.

그런데 최단거리로 가게 한다고 녹번에서 분기 따자니 당시 건축기술로는 엄청난 난공사인데다


차량기지가 이미 지축에 있고 연신내(3호선 수요중 5윈가 그럼) 배차를 반토막 내야 하니 운영성도 최악임



결국 지축에서 연장하는게 가장 좋은 방안이기에 터미널식 지축역에서 연장이 들어감게 되는데..

여기서 일산선 굴곡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존재가 바로 고양시 구도심(덕양구)임..


그런데 덕양구 경유하는걸 마냥 핌피로 보기도 좀 그런게...


1994년 당시 덕양구는 고양시 최대 번화가,

일산은 허허벌판에 아파트 몇채 있던 동네였음


(참고로 필자는 1994년 일산 입주했던 세대. 당시 호수공원에는 물도 안차 있었고 

킨텍스, 라페스타는 갈대밭이었음. 여기서 10cm 짜리 왕메뚜기 잡고 그럼..)


서울에서 이런 촌동네로 직결노선 만들어서 수요 폭망하느니

그나마 번화가인 덕양구를 경유해서 어느정도 수요 건지는게 타당했다고 봄.



결국 현재 일산선은 서울에서 일산으로 가는 통일로 경유루트와 유사하게 건설되는데

최단길이인 26.3km에서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굴곡이 생겨 30km, 약 4km정도가 더 늘어나서 건설되게 됨



그래서 현재 뺑뺑 돌아가는 쓰래기 노선 소리를 듣게 되는데...



4km면 중간에 두정거장 정차한다 쳐도 10분 정도 걸림.

대화-경복궁 소요시간이 50분에서 40분이 되는 효과밖에 없음. 



 

뭐 이용객 입장에선 1분이라도 빠르면 좋기는 하겠다만


운영자의 입장에서


일평균 승하차 5만 이상 나오는 덕양구 수요를 포기하고

(원당이 2만, 화정이 3만 이상임)


녹번분기 만들어서 3호선에서 5번째로 수요 나오는 연신내 배차 반토막 내고

차량기지 운영하기도 참 뭐같은 


일산선을 건설하여 얻는 효과가 


겨우 50분에서 40분 단축이라면....


과연 지금의 일산선은 정말 효율성이 없는 노선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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