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박스 제작기. +136 [48]

원래 오르골 제작 실패기도 올릴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노잼에 길어지기만 해서 지웠음. 

그래서 사진 한장으로 때움. 

악보찍고 편곡하고 쑈를 해서 노트는 어떻게든 뽑았는데 결론은 저거 만들다 실패했다.

지름0.4mm 강선을 적당히 잘라서 둥글게 다듬어서 정확한 위치에 박아야하는데 아직도 좋은 방법이 안떠오른다. 

미리 박을 위치에 구멍을 뚫은 3D모델만들고 그걸 3D프린팅해서 하나씩 모발이식 하는 기분으로 심어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겨우 박은거 재생해봤는데 음정안맞으니 멘탈깨져서 지금은 방치상태 

그래서 차선책으로 싼값에 오르골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어. 

알고보면 너무 단순한 방법이라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한건 장난감같은데 사용하는 녹음-재생 모듈과 기성품 원목오르골 보석함을 합쳐놓은 것 뿐이야. 

약 7000원에 구매가능한 60초 녹음-재생 모듈. 

원하는 오르골음원을 녹음. 

재생 스위치는 여닫는걸로 작동해야해서 같이 구매한 반대리드스위치로 교체해줬어. 테이프로 감아도 되고 납땜이 가능하면 해도 되고

요건 9000원대에 구매한 나무 뮤직박스  칸이 너무 작다.

다 뜯어주자. 글루건 떡칠되어 있지만 칸막이 목재 자체가 약해서 쉽게 뜯겨나감. 

수동식 오르골이 붙어있지만 러블리즈 음악이 아니면 필요없엉. 마찬가지로 뜯어주자. 

모듈을 숨길 상판과 꾸미기 위한 뚜껑판을 디자인. 

난 로고와 함께 아랫판도 같이 3D프린팅 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시트지 붙이고 글자만 뽑아서 올리거나 멤버사진같은걸로 더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난 디자인에는 영 재능이 없어서.. 저게 한계야.

그럼 프린트된 상판과 기판을 결합. 테스트 도중이라 테이프 덕지덕지 지만. 나중에 깔끔하게 붙였어.

그리고 나무느낌나는 시트지를 상판에 맞게 잘라서 부착. 시트지는 너무 크게 주문해서 6000원정도 들었는데 90%이상 남은거 처치곤란 ㅋㅋ

이제 스위치를 작동시켜줄 파트를 모델링해서 뽑고 네오디뮴자석을 붙임. 뚜껑을 열어서 저게 떨어지면 리드스위치가 ON이 되고 

뚜껑을 닫으면 OFF될거야. 

크기는 이정도. 폴라충분히 들어가고 포카는 더작으니 들어가고.. 근데 난 폴없찐이라 수정이 폴라 그림으로 대신함 

적고보니 정말 별거 아닌거라 좀 쑥스럽네. 여튼 목적은 싼가격에 오르골 비슷한 느낌을 느껴보자여서 더 비싼 모듈을 쓰면 더좋은 음질이나 다른 

기능도 가능하겠지만 일단 난 저정도로 만족. 문제는 배터리지속시간인데 이건 내가 쓰면서 확인해 볼게...

아 그리고 영상에 음악은 내가 찍은 악보아냐. 금손은 더더욱 아니고  

혹시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필요한 모델링파일은 주말쯤에 추가할 예정. 요즘엔 주변에 찾아보면 무료로 3D프린팅 해주는 기관도 있는 것 같더라. 

3D프린팅대신 목재나 아크릴로 커팅 맡길 수 도 있도록 로고 도면파일도 같이 올릴께. 레이저커팅할때는 2T나 3T로 주문하면 적당할 듯. 

그럼 다음에도 뭔가 들고 오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