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갤러분들
오랜만이네요. 버블이에요.
제가 뭐하는 놈이냐면
이런 반파된 스타카토에 디스크 달고 3년동안 타고다닌 네크로멘서에요.
이러다 보니 올해부터 스타카토에 안좋은 징조가 계속 나타나더라고요.
1.시즌 초에 도로 한복판에서 스티어러 부러짐
2.그래서 포크를 새로 샀는데 그래도 사람 불안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림
3.도장크랙은 기본사양
4.레버에 크랙감
5.그냥 질리고 볼때마다 오함마로 뿌숴버리고 싶음
등등의 불길한 징조가 계속 보였어요.
어떻게 보면 살아있는게 신기하네요.
주인이나 자전거나 다른건 몰라도 명줄 하난 끈질기네요.
그래서 버블은 지난달에 새 프레임을 주문했어요.
모두가 싫어하는 똥템, 솔레이어를 중고구매하게 됐어요.
일단 가지고 놀기 좋은 알루미늄에, 낙서하기 좋게 널찍한 프레임이고, 뭣보다 거지인 버블의 지갑으로도 살 수 있었거든요(8만원)
그리고 집으로 가지고 와서 바로 해야 할 일이 있었어요.
????
ㅎㅎ
버블은 디스크 성애자라 사자마자 디스크 마운트부터 만들고 앉아있어요.
카본 닿는 부위를 최대한 거친 사포로 도색을 밀고 칼로 죽어라 기스낸 다음 카본하고 에폭시를 스까서 볼트하고 같이 박아놨어요.
카본자전거로 이런 짓 하면 자전거포 사장님이 이놈 하실거에요.
금속제 프레임은 허브에 맞춰서 벌릴 수 있어서 세팅이 좀 귀찮지만 되긴 되는데
카본은 그런거 없잖아요
함부로 따라하면 좋지 않아요.
그리고 다음날엔 카본을 더 많이 씌워서 풀브레이크 잡을 때도 멀쩡하게 살을 붙여줘요.
표면이 제법 사람 기분을 더럽게 만들게 됐어요.
그러면 버블이 해야할 건 뭘까요?
뭐긴 뭐에요. 사포질이지.
디스크 브레이크 마운트 부분은 정성들여서 벅벅 문대주고 다른 부분은 대충 클리어 정도만 벗겨줘요.
페인트를 없애지 않은게 락카가 더 잘붙더라고요.
그리고 도색이 망했을 때 복구도 한결 쉬워져요.
물론 이게 귀찮고 돈이 많으면 얌전히 도색집에 맡기면 되요.
이 부분은 사포질이 잘 안되서 욕하면서 밀었는데 알고보니 시트지더라고요
더러운 첼로.
반짝반짝했던 유광도색 솔레이어가 무광 솔레이어로 변신했어요.
그럼 이제 기분 좋은 도색시간이에요.
페인트 묻으면 안되는 부분을 대충 막아주고 페인트를 뿌려요.
돈없는 백수인 버블은 이제 비비 살 여유가 없어요.
비비는 더 사랑을 담아서 막아줬어요.
나머지 썰은 밤이 늦어서 어그로가 안끌릴거 같으니까 내일 마저 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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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1)
ㄹㅇ 방구석좆문가새끼들이 직접 산 증인한테 지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