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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최연.. | 17/10/23 20:45 | 추천 22 | 조회 3743

그동안의 패밀리카와 베라크루즈 소개해봅니다! +429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37959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1년식 현대 베라크루즈 3.0 디젤 VX 입니다..딱 중간등급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ㅎㅎ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면허따고 처음으로 운전한 차라 초창기엔 뒷 유리창에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주신 '초보운전' 푯말을 붙이고 다녔네요^^;


운전할때마다 부착했는데 한달 정도 저 푯말을 달고 운전했었던것 같아요 ㅎㅎ




안녕하세요! 국게에서 활동하는 보배최연소회원이라고 합니다


보배에 가입한게 벌써 6년전..철없지만 자동차를 좋아했던 중학생이 벌써 성인이 되어 차를 몰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항상 부모님이 운전하는 모습만 뒷좌석에서 봐오다가 면허를 따고 


아직 부족하지만 남에게 민폐를 부리지 않을 운전은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지난 12년도에 올렸던 내차소 글인데 어렸던 제가 썼던 글이라 지금 보면 정말 오글돋네요*_*;;


지난번에 타던 트라제XG에서 다른차로 차량을 변경하기도 했기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볼까 해요


아..물론 제차가 아닌 저희 부모님 차량이지만 너그러히 양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의 첫번째 패밀리카였던 1990년식 엘란트라 1.6 DOHC 오토


이십년이 훌쩍 넘은 차지만 어렸던 제가 제일 좋아했던 자동차이기도 하구요..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ㅎㅎ


진회색차체에 90년대 유행했던 ASA 사제휠, 그리고 디지털 계기판이 특징이였습니다


당시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흘러 차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난 뒤에는 저희 집에서 탔던 엘란트라가


무척 귀하고 생각보다 빠른차였단걸 알게 되었다는 후문이 ㅋㅋ 광주32더 8945 지금도 많이 그립네요..


엘란트라에 이어 두번째로 저희집에 들어온 차는 2002년식 스타렉스 SVX 오토


 신차로 출고한 차였는데 지금은 아주 드물게 보이는 금색이라 멀리서 봐도 아빠차다 하고 반가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9인승이라 2 3열 시트도 풀플랫시키면 침대처럼 쓸수도 있었고 뒷좌석 에어컨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부모님이 주말마다 어린 저와 동생을 스타렉스에 태우고 광주 근교로 드라이브를 자주 나와주셔서


엘란트라에 이어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스타렉스였습니다^^; 지금도 금색 스타렉스를 보면 그때 생각이 나네요




엘란트라를 처분하고 새로 들어온 1996년식 쏘나타3 1.8 SOHC 오토


저희 집에 중형차가 처음 들어온 날..처음 타보곤 엘란트라보다 좋은 승차감에 상대적으로 더 고급스러운 느낌!


거기다 집에 새로운 차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많이 설레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쏘3 현역 당시 가장 흔했던 회색에 뉴EF까지 이어졌던 도어트림 가죽의 주름과 직물시트가 특징이였는데 


ABS 뿐인 안전장치, 1.8 SOHC 거기다 오토라는 악재(?)가 겹쳐 주로 운전하시던 어머니는 


엘란트라가 정말 잘나갔던차라고 푸념아닌 푸념을 하시곤 했었죠 ㅎㅎ





쏘나타3에 이어 새로 맞이한 차는 2003년식 트라제XG GOLD


당시 SM싼타페와 트라제를 고민하시던 아버지가 덥석 사오신 차가 바로 이 트라제인데요..ㅎㅎ


골드 최고급형이라 듀얼 에어백에 CD플레이어, 썬루프까지 있어서 처음 드라이브를 갔을때 완전 신났었습죠*_*;;


스타렉스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차였고 족동식 파킹 브레이크와 음성 안내까지 신기한 장비 천지였습니다



크롬 휀다가드가 대부분이였던 다른 트라제들과 달리 저희차는 휀다가드를 차체 하단 색상과 동일한것으로 


도색 후 장착하여 훨씬 더 이뻐보였던 느낌이..아버지와 함께 장착했었지요 ㅎㅎ


이 차를 타고 서울은 물론 상주 포항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추억도 만들었던..



그리고 현재의 베라크루즈까지! 


사실 트라제의 고질병..다들 아시듯이 부식을 피해갈수 없던지라 수리 후 처분하시고 작년에 베라를 구입하셨네요


제가 고3 이던 작년 가을, 수능이 딱 3일 나왔을때 얘기인데요 ㅎㅎ


 10시에 야자 끝나고 데리러 오신 부모님이 항상 타고 오시던 트라제가 아닌 베라크루즈를 타고 오셔서


꽤나 당황했었는데 저 모르게 차를 바꾸셔서 나름대로의 서프라이즈인 셈이 되었네요 ㅋㅋ



수능 끝나고 가족들과 외식을 갈때 제대로 된 시승을 해볼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6기통 디젤이라 트라제에 비해 확실히 조용하고 차도 잘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트라제보다 더 넓기도 하고 옵션도 많다보니 뒷자리에 앉던 저도 편하다고 느꼈구요 ㅎㅎ



수능도 끝났겠다! 수험생 신분 하에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현해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첫번째가 바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것이였는데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교육 이수 후에


학원 등록하여 도로주행까지 무난하게 마쳤습니다..면허학원 봉고로 수동의 재미를 알아버렸네요 ㅋㅋ



면허증을 받은후에는 본격적으로 아버지에게 운전연수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기본적인 주차부터 교차로 진입 같은 전반적인 주행에 필요한것들을 하나하나 잘 가르쳐 주셨고..


주말마다 단기보험을 넣어서 가족과의 드라이브에서 제가 운전대을 잡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ㅎㅎ


초보운전 딱지도 붙이고~ 어느정도 운전에 대한 감을 잡았을때는 부모님 동행하에 서울도 한번 다녀오기도 했구요



개인적인 얘기는 그만하고 간단하게 현재 타는 베라크루즈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06년 11월 출시후 2015년까지 F/L 한번 없이 쭉 생산되었던 차량이라 초기형이든 후기형이든 


티가 안난다는 점이 장점아닌 장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좌측이 2006~2008년까지 생산된 초기형이고 우측이 2011년식 후기형인데 별 차이가 없네요


앞 그릴과 범퍼 몰딩, 헤드램프와 휠 제외하면 외장에서 바뀐건 없습니다..


앞모습은 못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생긴것도 아닌 그냥 저냥 무난하게 생긴것 같아요 ㅎㅎ



개인적으론 날카로운 인상의 뒷태를 좋아합니다


LED 테일램프나 듀얼 머플러도 베라 첫 출시 당시 동네에 세워진 차를 보고 꽤나 고급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 그 차를 저희 가족이 타고있게 됬네요 ㅎㅎ



철 지난 LED지만 면발광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제 마음엔 쏙 드네요..




나온지 10년 넘은 차답게 실내 디자인은 요즘 기준으로 동떨어진..기능위주의 디자인인데요 



기어봉 주변 플라스틱이나 윈도우 스위치는 싸구려느낌이 다분하지만 곳곳 내장제의 재질은 우레탄으로 되어있어


그래도 나름 당대 현대의 플래그쉽 SUV답게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ㅎㅎ



다 마음에 들지만..중간 트림이라 파워트렁크 같은 편리한 옵션이 많이 빠졌다는게 아쉽네요'_'


차를 보는 아버지의 관점이 옵션보다는 차의 관리상태가 우선이다보니..HID 달린 차만 찾으셨다고..


트렁크 양쪽 트림에 적재물로 인한 스크레치 난 차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차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ㅎㅎ



모하비도 그렇고 단종된 베라크루즈의 가장 큰 특장점이 아닐까 싶은 6기통 디젤


제원상 245마력에 46토크인데 전륜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모하비보다 출력이 디튠되어 있지만..


출력이 출력이다보니 전 구간에서 플랫한 토크로 힘의 부족함없이 잘 나가주는 느낌입니다 ㅎㅎ


저같은 초보운전자에게는 과할 정도=_=;;



기통수가 있기에 정숙성도 디젤치곤 상당하지만 가솔린에 미칠 정도는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4기통 디젤과 비교했을때 조용하다뿐이지 가솔린 수준의 정숙성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4기통 가솔린과 비교했을때의 장점은 매끄러운 엔진 회전 질감이 아닐까 싶네요


연비는 시내 7~9, 고속에선 11~13 정도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ㅠㅠ



주변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차고 단종된 차라 궁금해 하실분들이 계시련지 모르겠습니다만..


보시기 편하도록 짧고 간략하게 추려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저희 가족들은 대만족중이네요



성인이 되어 직접 집 차를 소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실현할수 있는 날이 되어 오랜만에 내차소에 글 남겨봤습니다:)


제목 그대로 내차는 아니지만..너그러히 양해해주시고,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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