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블라디보스톡 여행기다 (6) +242 [3]

보면 볼수록 참 멋진(...)블라디 보스톡

자꾸 여자애들하고 놀만하냐 유흥은 어떠한거 물어보는애들 있는대

걔들 일단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 떙큐 쏘리 비지 이런거만 할줄아는듯 ㅋㅋㅋㅋㅋ

유흥은 나도잘 모르겠음 클럽있는걸로는 아는대...

와꾸가 좀 되면 러시아어 배워서 찝쩍거리던지. 개내들이 꼬레안놈들에게 어떤이미지인지는 나도 안물어봐서 모르겠다.

일단 다들 친절했음.

일단 전망대는 이따 밤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잠수함박물관으로 간다.

가다가 오른쪽을 보니 뭔가 괴상한 건물이 보인다.

저거 테트리스 할떄 배경에 보이던 러시아식 사원인대... 음...

좀만 더 가니 진짜 2차세계대전때 쓰던 잠수함이 보인다.

그와중에 날씨는 진짜 구질구질하내.

대충 보니 2차 세계대전때 싸우다 죽은 군인들 기리기 위한 비 같았음.

러시아는 육해공군 중에서 유독 해군에 대한 지원과 대우가 더 좋다고함.

이유가 옛날부터 해군들에 의한 반란과 사고등으로 인한 순직,

해군애들이 또 꼭지돌아서 핵잠수함 가지고 장난질치면 그땐 좆망트리 탈수도 있을태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함.

애초에 블라디보스톡이 관광도시면서 해군도시라는 이미지도 가지고있음.

그래서 그런지 도심지안에서도 군복입고 돌아댕기는 애들이 꽤 보임.

여기 군머는 진짜 부조리가 극악하다는대 얼마나 심할려나.

잠수함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니 책보고 계신 할머니가 돈달라고 하더니

돈받고 계속 읽던 책 보심. 할매요... 

내부를 보면 그냥 초반엔 어느정도 전시물이랑 꾸며둔거 위주로 보여주고

점점 들어갈수록 진짜 잠수함 시설등을 전시한 박물관임.

???? LMG Mounted !!!! and Loaded !!!!

정말로 좁아보이는 입구이다. 시발 저기 진짜 전쟁났을때

돌아댕기려면 골아프겠내.

이게 뭐하는 물건이더라? 막 종 떙땡 울리고 그러는거 같았는대

옛날 잠수함영화보면. 막 만져도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대

이런건 만져도 됨.

중간에 쉬라고 벤치같은것도 설치해 놨다. 아이구 감사해라.

대원쑤

아직도 도시 곳곳에서 콧수염동무 사진이나 기념물, 심지어 십자가 들고있는

그림같은거 걸려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끝부분에 오니 어뢰쏘는 곳하고 옛날 해먹 설치해둔 공간이 있음.

어뢰진짜 겁나게 크더라... 어뢰 반으로 쪼개놓은거 보니까 절반 이상이 폭약...

하긴 저런걸 쏘니 맞은잠수함은 무사할리가 없지.

사실상 잠수함은 죽창쌈인듯. 너도한방 나도한방

여기서 일주일만 살아도 사람이 돌아버릴꺼 같은대...

특히 폐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암것도 못할꺼같다.

걸을때도 종종 머리를 숙여서 움직여야 했으니.

이 주옥같은 환경에서 나라지킬려고 애쓴 로씨아 군인들을 생각하니

조금 불쌍했음.

잠수함 박물관을 나가니 진짜 괴상한 기념품 판매코너가 있더외다.

아니 진짜 저 마트료시카좀 그만봤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딜가든 있어. 

시간이 슬슬 점심먹을 떄이니 점심이나 쳐먹고

마야크 등대나 가보자. 근대 걸어갈꺼임. 왕복 16km ㄷㄷㄷ

과연 문제없이 갈수있을것인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