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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leee | 18/05/22 17:00 | 추천 19 | 조회 539

아이돌로지 유아 - 모닝콜 분석 +102 [18]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46720

이거 념글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 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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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모닝콜을 부탁해
Showmust, 딩고뮤직
2018년 5월 2일

[마노]
어떤 그룹의 멤버가 솔로곡을 발표하면 꼭 ‘○○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흔해빠진 표현이지만 또 쓰지 않을 수 없겠다. 본체로 활동할 때는 그룹의 색깔에 본인의 창법을 맞추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파트를 배분받거나 하는 문제로 개인의 매력은 온전히 발산될 기회가 적다. 그렇기에 특히 아이돌 멤버의 솔로곡은 어떠한 형태로든 귀중한 자료로 남는다. 오마이걸 활동 당시에도 유아의 음색이 좋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테크닉이나 기교도 상당히 안정적이어서 노래를 듣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금까지는 본체의 음악적 색채 탓에 여린 느낌의 가성이라는 한정된 창법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던 반면, 이번에는 마치 휘핑크림처럼 살살 녹아내리면서 입안에 착 붙어 감도는 듯한 보컬과 다채로운 변주를 통해 곡을 시종일관 단단하게 이끌어간다.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의 원곡이, 그것도 원작자에 의해 산뜻하고 아기자기한 팝으로 재탄생된 점도 상당히 흥미로운 지점. 힘겨운 아침 기상도 조금은 달콤해질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재발견’으로 반짝이는 싱글.

[유제상]
개인적으로 유아는 일종의 ‘사기캐’라 생각한다. 외모나 춤, 노래 어느 부분을 따져 보아도 우수하니까.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유아의 실력에 미치지 못하는데, 그건 아마 대중이 영민하게 아리따운 그녀의 모습 속에 비치는 날카로움(=편안해 보이지는 않음)을 캐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평자의 입장에서 유아는 아이돌의 일원이라기보다 솔로 아티스트일 때 매력이 더욱 발산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아직 그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을 뿐. ‘모닝콜 (Prod. 피터팬 컴플렉스)’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인디 팝의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사이사이 간주가 시부야케이를 연상케 하는 변칙적인 리듬을 지니며, 무엇보다 평소 들리는 유아 목소리와 다른 소리가 나온다. 〈복면가왕〉에서 ‘코뿔소’를 부를 때 같은 그런 목소리랄까. 언제고 그녀의 날카로움이 만개하면 좋으련만.

원글 출처 http://idology.kr/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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