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합정에 있는 "세상끝의라멘" 다녀왓어요 +198 [18]

오늘 홍대에 볼일이 있어 들릴려다 마침 점심때고.. 오랜만에 라멘이 생각나서 부탄츄랑.. 라멘트럭 둘중에 고민하다가

최근 "세상끝의라멘" 이라고 (어그로 왕창끌리는 세기말 가게이름 이네요..) 새로운 라멘집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다녀왓어요...

오사카가 일본 현지에서 라멘으론 그닥 유명하지는 않은 동네지만 최근 오사카 라멘집들에서 소유베이스로 하는 블랙라멘이 인기라고하는대;;

때마침 국내에서도 블랙라멘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하고 마침 가오픈 기간이라고도 하니 입소문 나기전에 저도 한번 다녀와봣어요..

매장내부 전경입니다..

여타 다른 라멘집들은 비좁은편인데에 비해 이 라멘집은 쾌적하고 확 트인곳이어서 다른 좁은 라멘가게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넓찍하고 타 매장에 비해 테이블 수가 많아 웨이팅 기다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느긋하게 먹고 나가도 될 느낌이에요.. 나말고 다른사람들이 자리 비켜주겟죠?

메인 메뉴는 2(상시메뉴)+1(하루한정20그릇)입니다

블랙라멘을 맛보려 했기에 끝라멘L에 차슈 추가, 맛달걀 2개 추가 주문합니다

전 라멘시킬때 토핑을 기본에서 더 추가해서 푸짐하게 먹어보는 습관이 잇어요;;

메뉴의 S,R,L 사이즈 차이는 토핑차이에요.. 국물과 면의 양은 똑같고 들어가는 토핑만 차이가납니다.. 

S 시키면 면과 국물만 나오니 오리지널 본연의맛? 이라고할까요? 취향대로 즐기시면될듯해요.. 

주문한 라멘 나왔네요... 차슈는 얇게 썰어 나옵니다 얇고 고기자체에 간이 되어있진 않지만 금새 육수맛이 베여들어갑니다..

기존의 단짠단짠한 소유라멘과는 다른, 닭육수와 진한 간장맛이 우러나오는 담백한 육수였어요 간장맛이 진하다해서 짠건 아니에요.. 간도 적당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못찍었으나 이집은 제면을 직접하더라구요.. 맛없는 라멘집들 특징이 육수 따로 놀고 면따로 노는게 태반이라.. 저는 여기서 거르는데

자가제면인 이 면은 씹을때마다 토핑과 육수와 면이 삼위일체를 이뤄요..

그리고 대파 밑에 두부처럼 보이는것은 수비드공법으로 만든.. 겉은 쫄깃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닭가슴살입니다..

닭가슴살.. 이게 은근히 이 라멘맛의 포인트더군요..

제가 조아하는 완숙에 가까운 반숙이에요... 한번 베어물고 육수에 퐁당ㅎㅎ

멘마도 한쫄깃 거들어줍니다 씹는맛이 일품.. 

최대한 맛을 기억해보려 면도 추가 주문했어요 추가된면은 육수에 담겨나온게 아니므로 뜨거울때 바로 육수에 다시 넣고

육수가 면에 베이기까지 초큼 기다렸어요..

이제와서 생각하길 츠케멘처럼 조금씩 육수에 담궈 먹어봤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해봅니다 ㅠㅠ

담궈두니 제대로 육수가 베인 면은 색깔이 점점 까무잡잡해지더라구여.. 육수 안베인 부분과 베인부분 당연하죠.. ㅎㅎ 맛 차이가 크게 납니다

자가제면이라 그런지 육수를 금방 흡수? 머금어요 

나머지 공기밥은 무료라길래 겸사겸사 추가해서 투척..

결국 밥까지 뚝딱, 깔끔하게 비웟읍니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한정라멘 먹으러 가야겟어요

한정판이면 사족을 못쓰는 한국사람들인데 한정라멘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