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너무 답답해서 한마디했습니다 有,jpg +99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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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콩국수 먹으러 감

역시 날씨가 더워서 인지 식당에 꽉꽉 손님들로 가득참

한자리가 남았길래 잽사게 앉음

이런날은 테이블 위에 전에 손님 먹던 그릇들이 안치워져 있는경우가 더러 있음

바쁘니까 이해함 내가 대충 치우고 아줌마 부름....

아줌마1 안들림...서빙 하느라 정신이 없음

아줌마2 안들림....치우기 바쁨

안되겠음 이런 시스템으로다가는 제시간에 콩국수 절대 못 먹음

내가 그릇 치우고 주방으로 갖다 드림

그리고는

"우리 바로 이 앞자리 콩국수2개요!!!!!!!!!!!!!!!"

식당안이 쩌렁쩌렁 울릴정도의 바리톤으로 주문후 주방장과 아이캐치 함

주문 성공!

그리고는 우리 앞에 젊은 남자 2명이 앉음....

"뭐 먹지...? ㅂ빔....ㅋ콩국....뭐 먹으까?....."


둘이 뭐 먹을지 소곤소곤 대면서 고민중


나는 생각함....


저러면 제시간에 절대 먹지 못할터인대......점심 시간이 자유롭나 보군.....


뜻하지 않게 바로 앞자리서 인지 자꾸 쳐다 보게됨....


그렇게 5분이 흘렀음......


손님들은 계속 들어 오고....


자리는 없고.....


아줌마들은 다들 각개 전투중이고.....


그 와중에 나는 드디어 콩국수 영접


앞자리 애들 아직도 고민중....


한젓가락 하려던 찰나.....


"아...아줌....여,,,,이기요......."


크게말해,.,,,,크게 임마.....지금 다들 바쁘잖아 소리를 질러.....


앞에 총각2명 2차 주문 시도


"여!기!요!"


아줌마1 " 예 예 지금 나가요!"


아줌마 그게 아니고 주문 받으란,ㄴ 뜻인거 같습니다....


나는 콩국수 절반쯤 먹으면서 뜻하지 않게 자꾸 그 답답한 현장을 계속 보게됨....아 내가 다 목이 맥힌다...


쟤들 콩국수 꼭 먹이고 싶다.....


그러던 중 아줌마2가 드디어 총각들 테이블로 갔음


아줌마2 "뭐 드실꺼에요? 지금 손님많아서 시간 좀 걸려요!"


총각들 "네 ㅈ희 ㄱ그냥...코.콩국수 2개....."


아줌마2 "콩국수2......예! 예! 지금 갖다 드린다구여!!!!"


주문중에 다른 테이블에서 아줌마 찾음


내가 보기엔 지금 사인미스 났음


총각들은 주문 들어 간걸로 생각


계속 기다림......


갑자기 내가 답답해 지고 목이 다시 막힘.....


쟤들 콩국수 꼭 먹이고 싶다......


나는 거의 다 먹어감...


심지어 총각들 보다 더 늦게 들어온 사람들도 먹고 나가는중


이 찐따같은 새끼들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면서 계속 기다림.....


"야이 병딱같은 새끼들아 주문 안들어 간거 같으니까 확인좀 하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얘들은 저녁때까지 기다릴 애들임....안되겠음


내가 다 먹고나서 사자후 날렸음


" 여~~~기~~~~요~~~~!!!!!"


옆테이블 앞테이블 뒷테이블 콩국수 먹던 손님들 내 사자후에 흡입이 잠시 멈춤


"앞에 테이블 총각 2명 주문 안들어 간거 같습니다 아까 분명 콩국수2개 주문 한거 같던대요 확인 부탁 드립니다"


아줌마1 아줌마2 "???? 다 드신분들 아니었어요? 주방 사장님 이분들 콩국수 안시켰어요?!!!!"


주방사장님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요 바빠 죽건는디 지금 바로 해 드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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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이 병딱 같은 새끼들이 이렇게 바쁜날엔 오더가 확실히 들어 갔는지 안들어 갔는지 확인 해야 할꺼아녀!!!

형이 새끼들아 니들 저녁때까지 기다릴꺼 같아서 하도 답답해서 그랬다

라는 눈빛으로 총각2명 쳐다봄

그랬더니 이 찐따같은 놈들2명이 감사의 표시로 가벼운 목례를 함

다음부터는 바쁜 시간대에 사람 많은 식당가면 꼭 주문 확인 제대로 해라

형이 안타까워서 그래.......









ps 설마 콩국수에 설탕을 넣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