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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8/07/21 17:00 | 추천 74 | 조회 1121

프랑켄 공간 활용(동선)과 캐릭터 관계를 이야기해보자! +40 [12]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53258

프랑켄 동선을 캐릭에 맞게 잘 쓴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아무라도 서사가 빅터.앙리.괴물 셋을 중심으로 돌아가니 셋만 간단히 생각나는걸 적어봄.
일단 1막과 2막에서 인물간 사용 공간(위치)가 극적으로 변화됨.

서사의 중심이 빅터에서 괴물로 옮겨가는걸 보여주는게 아닐까 함.



ㄱ. 빅터
먼저 빅터는 주로 무대 가운데서 전후를 이동하는 동선이 많고, 상하에 위치하고 이동하는 비중이 높음.
그리고 중요한게 이동과 위치점유가 주로 자기 의지로 이루어 짐

상하 이동이나 위치를 볼 수 있는 넘버 단하미와 생창-신과의 대립, 이상실현 의지를 무대 윗 공간을 활용하며 시각적으로 잘 살린듯.

전후 이동이 뚜렷하게 보이는 넘버는 나는 왜. 생창. 넘버는 아니지만 자백씬-답보 할 것인가 변화를 이뤄낼 것인가 하는 내면의 갈등을 (영상에서도 인물이 화면 앞으로 다가오며 장악력을 갖는 것처럼) 꽤 저돌적으로 무대 앞쪽으로 다가오면서 꽝꽝 때려줌.

그리고 조금 더해보면 1막서 오른쪽에서 등장하고

오른쪽에서 주로 움직이는 동선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오른쪽에 안정감을 느끼는 시지각특성이 고려된게 아닐까 했어.

오른쪽 점유는 1막서 빅터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장치같음.
하지만 1막 끝에 배치된 넘버 또 다시부터 ,

빅터의 주 공간이 좌로 이동되고

2막에서는 빅터가 주로 왼쪽 위치.
-물론 프랑켄슈타인 성 출입구가 왼쪽인 탓도...

2막에선 빅터의 상하이동이 사라지고 1막에서 빅터가 선점했던 윗 공간이 괴물에게 넘어가는 것도 주요 변화.


ㄴ. 앙리

앙리는 주로 수평이동하면서

빅터 대비 상대적으로 좌측에 위치하는 비중이 많은것같아.
물론 오른쪽 입퇴장은 다수 나오지만

장면 전환시점일 때가 많아 이동 방향에 집중되는 정도가 다름.
워터루 이후, 단하미, 외로운 소년, 너꿈속..등 앙리가 등장하는 대부분의 넘버나 씬에서 무대를 2등분 하면 왼쪽이 좀 더 많고, 시선도 왼☞오 방향.

상하이동이 있긴 하지만 앙리가 위로 올라갈 땐 자의라기 보다는 상황에 의해 이동하지.
단하미땐 빅터가 불러서, 너꿈속 단두대는...단두대가 위라ㅜ ㅜ

외쪽이라는 공간, 타의적 이동이 1막에서 빅터와 앙리의 관계가 수평적이진 않다는 느낌을 주는것 같다.



ㄷ. 괴물

워낙 움직임이 많아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쓰지만

일단 앙리시절과 눈에 띄게 달라진건

빅터와 대면할 때 무대 위를 장악한다는 것.
1막 또 다시에서 도망치는 순간부터 괴물은 위에 있고
재회 장면, 도망자, 절망 넘버를 부를 때도 괴물 상위.
빅터와 괴물의 위치가 전복됐단 생각을 했어.

괴물은 무대를 앞뒤로도 많이 쓰는데 빅터와 마찬가지로
자기 의지를 드러내는 난 괴물, 상처, 줄리아의 죽음에서 동선이 잘 보여지는것 같아.
2막서 빅터가 후회 넘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수평 이동만 한다는 것과는 대비되어 보임.


북극에서야 빅터.괴물(어쩌면 앙리)는 동일선상에 같은 무게로 서는데
수직적 위치에 있거나, 대립하던 관계로 자꾸 엇갈리던 인물들이
파국이 달해서야 동등해지는 느낌?쓰고 보니 세상 불쌍한 캐릭터들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캐릭터 성격에 맞게 동선이랑 공간 활용을
극적으로 했단말을 하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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