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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댕보 | 18/08/18 00:24 | 추천 22 | 조회 1450

요즘같은 세상에 안타까운 현실...2 +609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76205

안녕하세요. 8월 초경에 안타까운 현실을 봤다고 글을 썻던 글쓴이입니다.

모란역 수진동 우체국 근처 쓰레기 버리는 골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드시는 할아버지를 목격하고 컵밥을 사드렸었죠.

보배형님들의 엄청난 호응덕에 베스트글 1위를 난생 처음해보고 신문기자,방송국 쪽에서도 연락이 왔었습니다.

부담스러워서 거절하였고...그뒤로 할아버지가 나타나면 좀더 도움을 드리고자 기다렸는데 최근에 안보이셔서 걱정했었는데

마침 오늘 학원 끝나고 똑같은 자리에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쓰레기 버리는곳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저번글의 호응도 있구 좀더 현실적으로

보배형님들께 이런 현실을 전달드리고자 실례를 무릎쓰고 멀리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근처 지나가시는분 몇분 계셨지만 외면하거나 회피하기 급급하시더군요...씁쓸합니다.

급하게 근처 컵밥집으로가서 하나 포장하고

"어르신 안녕하세요 저번에 컵밥 드렸던 사람입니다. 자꾸 이런거 드시면 정말 큰일나세요! 일단 이거라도 드세요."

말하며 얼마 안되지만 이걸로 식사라도 사드시라고 만원 한장 같이 드렸습니다.

연신 고맙다고 고개 숙이는 할아버지...그러면서 말 몇마디 나눴습니다. 

성남 수진동 쪽에 거주하시고 나와서 폐지랑,캔을 모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가끔씩 여기 오시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이시길래 그럼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다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할아버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무작정 할아버님 데리고 동사무소나 시청에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시 뵙게되면 할아버님 사연을 들어보고 도움을 드릴수 있으면 도와드려야 겠습니다.

보배형님들도 근처 불우한 이웃이 보인다면 외면하지 마시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나마 내밀어주실수 있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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