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들은 왜 손님한테 길을 물어보나요? 바보에요? +60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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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탔어요. 어디 가달라고 해요. 근데 기사 본인이 길을 몰라요.


그러면 내비게이션 찍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걸 왜 손님한테 물어봐요? 요즘은 차량 순정 내비에 카카오택시 잡을 용도로 스마트폰, 그리고 전통적인 거치대 내비까지 택시마다 디스플레이만 3~4개가 기본이던데요. 근데 기사들 십중팔구는 저럽니다. 길을 모르겠으면 손님한테 "거기 어떻게 가요?"라고 물어보는 게 정상인가요? 자기도 모르겠으면 바로 내비게이션 찍어야지. 왜 안찍어요?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면서 돈 더 받으려고요? 일부 기사가 그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타는 택시마다 이런 식이니 어이가 없군요. 늙은 노인 기사부터 나름 젊어보이는 중년 기사들까지 다 이러니 암 걸리겠네요.

기사 : 여기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나 : 몰라요. 내비게이션 찍어주세요.
기사 : 길 몰라요.
나 : 내비게이션 찍으세요.

내비 찍어달라고 하면 재차 손님한테 거기 어떻게 가는지 모르냐고 왜 물어보는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내비도 얼마나 안만져봤으면 기사들 십중팔구는 글자 하나 찍는데 4~5초씩 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SBS라는 글자를 누르는데 이게 1분씩 걸리더라고요. 제가 찍겠다고 하니 가만히 있으랍니다. ㅋㅋㅋ 게다가 신주소로 불러주면 신주소 모른답니다. 그러면 내비 찍으라고... 문맹이 아닌 이상 내비 찍으면 다 나오는데... 아ㅅㅂ

진짜 진지하게 궁금한데 이 사람들 왜 이래요? 문맹인가? 내비게이션이 먹는 배터리 전기가 아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