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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 18/11/14 10:00 | 추천 1 | 조회 972

취업률/고용률 떨어지고 있다는 모지리들 보시오. +546 [2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533701

먼저 여러분이 가져온 연합뉴스 기사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가 한번 살펴봅시다.

쿠쿠뿌뿌 등 몇몇이 가져오는 연합뉴스 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1/14/0200000000AKR201811...


들어가서 살펴보면 제목부터가 살벌하네요.



".... 실업률 13년만에 최고(2보)
취업자 증가 넉달째 10만명 미달…고용률 9개월 연속 하락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 늘어" -기사 내용 발췌



제목부터 자극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취업시장에 아주 큰 문제가 있는 것 처럼 써놨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렇게 심각한지 기사를 자세히 살펴봅시다.

GYH2018111400030004400_P2.jpg
-기사 중 발췌

?? 연합뉴스에서 제시한 지표는 자그마치 '취업자 증가 추이' 랍니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전년 동월 대비' 라고 써놨네요.

즉 작년 하고 비교 할때 매월 취업자가 이만큼 증가했다.. 는 내용인데 왜 이런 이상한 지표를 갖다놨을까요?

사실 정말 우리나라가 취업시장에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으면
'고용률'(15세이상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살펴보는게 제일 올바른 방법입니다.
통계청에서 확인한 고용률에 따르면

2010년 고용률 58.9%,
2011년 고용률 59.3%,
2012년 고용률 59.6%,
2013년 고용률 59.8%,
2014년 고용률 60.5%,
2015년 고용률 60.5%,
2016년 고용률 60.6%,
2017년 고용률 60.8%

이런 상태입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요.

어? 그럼 문제가 없는데..깔게 없네요?
깔게 없어진 찌라시 언론은 궁여지책으로 말장난을 부립니다.

기사 내용을 가져다 살펴봅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은 3천명, 9월엔 4만5천명이었다." -기사 중 발췌-




이게 대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살펴보면 작년 7월 취업자 대비 올해 7월 취업자가 5천명이 늘었다는 얘기고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늘었으니 사실 좋아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심지어 취업시장 비수기인 7,8월을 빼면 작년보다 평균 5만명 이상씩 매월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으니
알고보면 취업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박수치고 환영해야 하는 지표라는 거죠.

그런데 연합뉴스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이를 마치 위기의 한국경제인양 꾸며놨네요 ㅎ




또 다른 기사내용을 살펴봅시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기사 중 발췌




이건 또 무슨 소리지..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률은 분명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데..??!?
이것도 몹쓸 언론의 말장난입니다.

1년전 동월, 즉 2017년 10월의 고용률이 자그마치 61.4%였는데
왜 2018년 10월 고용률은 61.2%밖에 안되냐고 따지는거에요.

61.2%면 지난 20년간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도 말이죠.

또한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라는건 틀림없는 가짜뉴스입니다.
올해 2월 고용률은 통계청에 따르면 59.2%이고, 3월은 60.2%, 4월은 60.9%로
10월까지 꾸준히 60%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계속된 출산인구 감소로 청년 인구가 줄어들어 매년 구직희망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예를들어 작년에 구직자가 100명이었다면 올해 구직자는 90명으로 줄어드는 식이죠.

그리고 작년에 100명의 구직자 중 70명이 취업을 했고, 올해 90명의 구직자중 63명이 취업을 했다면
실질적인 '취업률'및 '고용률' 은 70%로 같지만
'전체취업자인구' 또는 '취업자수증가율'은 7명이 줄었으니 감소하는것으로 나오겠죠.

청년인구 감소로 사실상 총 취업자 수 자체가 줄어들어야 하는것이 순리임에도
현재 작년보다 취업자수가 늘어난 것이니,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줘도 모자랄 판국입니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집니다.
연합뉴스 같은 언론들은 멀쩡한 지표를 가져다 놓고도 교묘한 말장난으로 독자의 생각을 뿌리부터 흔들려는거죠.
그런 장난질에 넘어가서는 안되겠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실업률 지표도 볼까요?

12312415.jpg
-기사 내용중 발췌


이 지표에 대한 기사 내용도 살펴보죠 ㅋ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3천명이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사 내용중 발췌



기사만 읽어보면 또 경제 상황이 암울하게만 보입니다 ㅠㅠ
실업자는 늘고 실업률도 상승하고 정말 13년만에 최악인것 같이 써놨네요.
많은 분들이 기사 내용만 읽고 홀라당 넘어갈만 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표를 보면 실업률도 감소하고 있고 전체 실업자 수도 하향세이니 나쁘지만은 않은데요?

알고보면 기사 내용은 어디까지나 작년 동월 대비,
즉 작년 10월에 실업률이 3.2%였는데 왜 올히 10월은 3.5%냐고 따지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매년 실업률은 줄어들고 있음에도 같은 달 기준,
즉 10월 기준으로 2005년 10월 3.6%의 실업률 이후
최고의 10월 실업률.. 3.5%를 기록했다는 말이죠.

트집을 잡을게 어지간히도 없긴 없나보네요.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면 ..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다"며 "하지만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전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기사내용중 발췌




사실 따져보면 인구 불균형으로 과다밀집된 4~50대의 이른 퇴직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전체 실업률이 극적으로 줄어들 수는 없습니다.
인구피라미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말이죠.
다만 청년 실업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다행이라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읽기 힘든 잡설을 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절대로 언론의 장난질에 놀아나지 맙시다.
속는건 과거에 한두번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나라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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