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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 18/11/13 22:10 | 추천 10 | 조회 840

한량의 시코쿠, 교토 여행 - 6 +132 [7]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3828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562797


2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562893


3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563245


4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563312


5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566137



지난 이야기


쇼도시마에서 간장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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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항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KITAHAMA ROASTING WORKS 라는 곳이 있다. 구글 맵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실제 카페 이름은 CORSICA커피. 간단한 양식류, 제과제빵류, 그리고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사진은 레몬크림치즈타르트. 과하게 시지 않고 오븐에서 약간의 불향이 입혀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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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커피가 맛있어서 2잔을 마셨다. 한 잔은 Ethiopia BUKU 내추럴, 다른 건 Ethiopia GESHA viliage. 저번 글에서도 간략히 서술했지만 게샤 빌리지의 원두는 무척이나 비싸다. 그걸 여기서는 드립커피 한 잔에 일괄 500엔에 팔고 있다. 진짜 혜자다. 더욱 놀라운건 로스팅이나 추출의 수준. 여태 마셔본 게샤 빌리지 원두 중 제일 맛있었다. 커피인지 차일지 모를 정도의 진한 자스민 내음과 레몬에이드같은 산미..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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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다 먹고 다카마쓰의 또 다른 명물? 호네츠키도리를 먹으러 갔다. 여기는 꽤나 유명한 집 잇카쿠. 사실 그릇 같은거 보고 되게 노포에서 장인 느낌 나게 팔 줄 알았는데 가게가 엄청 세련됐다. 인테리어도 고급지고 깜짝 놀랐음. 사실 맛에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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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큰 닭다리를 구워주는 거다. 간은 꽤나 짭짤하게 잡혀있어서 안주로 제격. 건너편 테이블에 칼집이 좀 들어가 있는 것이 노계, 그렇지 않은 것이 영계다. 노계가 100엔인가 200엔 정도 비싼데, 확실히 영계가 부드러워 먹기 편하지만 노계의 육항이나 씹는 맛을 못 따라온다. 난 당연히 닭은 영계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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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순식간에 비웠다. 어디거였지 에비스 흑맥이었나 기린 흑맥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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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론빵. 닭다리만으로는 좀 모자라서 하나 사서 나눠먹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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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의 아케이드 미나미신마치에 있는 우동 점포들은 보통 오후 7~8시에 연다. 그래서 일부러 닭다리를 조금 일찍 먹고, 9시쯤 이곳에 도착. 카레우동으로 유명한 이 곳은 츠루마루 입니다. 아무래도 금요일 밤이라 그런가, 직장인들이 회식하고 와서 속 풀러 오는 느낌. 이 쪽 사람들은 뭔가 일찍 먹고 일찍 들어가는지 가게 안에서 이미 얼굴 벌개진 사람들이 많았다. 9신데 ㅋㅋㅋ.


사실 카레우동은 되게 꾸덕한 카레에 우동면을 비벼먹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짜장면처럼. 그런데 생각보다 짬뽕 느낌이어서 놀랐다. 그렇다고 카레 농도가 연한 느낌은 아니고 맛은 제대로 난다. 내가 주문한 건 비프카레우동인데, 카레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소고기랑 따로 추가한 소고기 맛이 좀 달라서 그것도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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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열차 타고 고치 현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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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알바한테 점심 추천받아서 온 이곳은 알파 카페. 나는 Alpha Cafe인줄 알았는데 Alpaca fe였다.


대신귀

여운알

파카를

드리겠

습니다


할 때 그 알파카였음 ㅋㅋㅋ

아무튼 시킨건 반반 카레였다. 토마토 키마 카레랑 뭐였더라 마싸만 카레. 카레보단 커리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양은 좀 적었지만 확실히 맛있었다. 닭고기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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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걷다가 튀김 냄새가 솔솔 나길래 봤는데, 튀김 가게는 아니고 그냥 반찬가게인데 튀김을 메인으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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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치카츠 두 개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돌아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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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본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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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한 건물 같지만 이곳은 건물주가 약 30년? 40년 정도 불법 증축하여 만든 멘션이다. 안에 사는 사람도 있고, 특이한 가게들도 많은데 음식을 안 팔아서 그냥 이런 곳이 있다 정도로만 봐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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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히로메 시장에 도착. 지난 번 여행에서 만난 일본 친구한테 시코쿠 여행지 추천을 받았었는데 고치의 히로메 시장도 추천지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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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현에서 유명한 음식이라면 역시 가츠오 타타키다. 볏짚에 구워서 내주는 와라야키? 방식을 쓴다고 한다. 이곳은 시장 내에서도 유명한 묘진마루 라는 곳인데, 주문하고 기다리면 실시간으로 구워주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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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츠오 타타키. 맛은 시오, 타래 두 가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타래 골라서 먹었다. 이게 특대 사이즈였던거 같고 가격은 1,500엔. 진짜 불향 넘쳐흐르고, 안에는 또 잘 숙성했는지 감칠맛 돌고.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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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걸로 배 안불러서 교자 먹으러 감. 여기는 야스베라는 가게고, 할 거 없어서 오픈이나 기다리자 하고 30분 먼저 갔는데 내 앞에 줄이 이미 한 20~30명 서있었다. 꽤나 엄청난 교자를 팔던 곳. 피는 매우 얇아서 바스락거리고, 육즙이 팡 터질 정도로 많진 않지만 존재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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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또 안할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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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뎅도 주문해 먹었다. 계란, 나루토, 스지, 양배추에다가 면 말아서 삶은거, 유부, 두부, 곤약. 뭐 종류 많았다. 이것도 이거대로 맛있었지만 그래도 교자가 역시 더 맛있었다.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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