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참 황량하고 재미없는 곳인거 같습니다... +58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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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간의 기술력으론 너무나 넓고, 우리가 그나마 비빌만한 태양계는 재미있는거리가 별로 없어요..

옛날 옛적 달을 보며 달토끼, 화성에 사는 문어괴물 생각할때는 재미와 낭만이라도 있었지,

실제 (우리가 관측가능한) 우주는 참 황량하고, 가혹하고 재미도 없는 세계같습니다.

어릴쩍에는 나중에 크면 제일 좋아하던 목성과 토성에도 놀러가보는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 방사능과 폭풍우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체형 행성이라 심지어 발 디딜 곳도 없어요....인간은 커녕 기계조차 들어가기 힘든 행성들이고...

그나마 화성은 대기라도 있지만, 인간이 살만한 환경도 아니고 다른 어떤 종류의 외계 생명체도 여지껏 발견된 적도 없고...

나사가 보내준 화성 이미지를 보면 그냥 황량한 사막에 모래폭풍만 부는 이산화탄소로 가득한 추운 세계인거 같습니다...

지구랑 비슷한 환경은 최소 몇 백광년 떨어져있어서 뭐 어찌 해볼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어릴 쩍 꿈은 천문학자, 우주과학자였는데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그쪽 전공 택하질 않기를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