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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jocke.. | 18/12/19 11:20 | 추천 14 | 조회 752

타르틴 토스트 바, 내츄럴 와인 페어링 +86 [7]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7247


며칠 전, 스시집 입문하면서 내츄럴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와이프랑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할 겸 내츄럴 와인을 몇 개 퍼마시고 와서 후기를 남겨본다.


장소는 홍대입구역 근처 라이즈 호텔 1층에 타르틴 토스트 바. (한남동 타르틴 베이커리와 같은 집)


베이커리가 메인인데, 와인 리스트가 모두 내츄럴 와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가격 또한 (강남권보다) 합리적인 편이다.


아 참, 이 호텔 루프탑에 사이드노트클럽이라는 바가 있는데, 르 챔버에서 운영한다고 함.


봄, 여름에는 1층에서 퍼마시다가 꼭대기로 올라가서 더 마시고 뻗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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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잔은 맥주로 시작 함.


하디우드 진저브레드 스타우트.


검정색, 연갈색 헤드. 밀크 초콜릿과 바닐라, 알싸한 계피와 생각향이 전해지며 맛 또한 향에서 느낀 그대로였음.


서버 하시는 분께서 립에 시나몬과 설탕을 토치로 구워주셔서 더 맛있게 퍼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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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비올라, 신포니아 디 그릴로 2016


글라스로 시켰다.


개성 있는 바틀과 에티켓이 눈에 띄던 시칠리아의 그릴로.


오렌지와 모과, 살구 등의 향.


라이트 바디에 경쾌한 산미는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음.


캐주얼 한 곳이라 그런지 스템이 없는 리델 O잔을 주력으로 사용하더라.


소믈리에가 와인을 따라 주는데 스템이 없으니 손을 어디다 둬야할 지 얼타고 있었는데


그냥 격 없이 맛있게 잡수고 가라시고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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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과 닭 다리 살이 들어간 수프와 바삭하게 구어진 컨트리 브레드.


오후까지 비가 와서 을씨년스러운 날씨였는데, 속을 뜨끈뜨근하게 코팅함.


좋나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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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보졸레 블랑 2016


보졸레의 샤르도네. 글라스로 시켜서 닭고기 스프에 곁들임.


사과 향과 감귤 류의 시트러스, 유질감과 산미의 밸런스가 퍽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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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글라스 와인은 독특하다.


보통 포도술을 글라스로 시키면 이게 정량인지 많이 준건지 조금 준건지 알 수 없기 마련인데


이 집은 플라스크로 서브 함.


200ml를 주는데 이걸 가지고 두 명이서 마시던, 스무 명이서 마시던 상관 없고


잔은 얼마든지 줄테니 바사삭만 하지 말라고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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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직접 내어 준 치즈와 버섯 향이 그득한 토스트.


피칸캔디 얹은 당큰 피클이 곁들여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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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 씨본느, 티부렌 로제 2016


연어 살색 같은 고급스러운 핑크색을 띠는 프로방스의 티부렌.


처음 접하는 품종인데, 자두와 체리 등 붉은 과일 향, 신선한 산미와 구조감이 매력적임.


피노누아 혹은 가메 같은 품종을 즐긴다면, 꼭 한 번 잡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와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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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히포, 옥시니스 상세르 2014


바틀로 주문했다.


마치 비를 맞아떨어진 젖은 낙엽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토스트 속의 버섯과 어울림은 훌륭했음.


나 소비뇽 블랑 별로 안좋아하는데, 을씨년스러운 이 날의 날씨와 미친듯이 잘 어울렸다.


형들 상세르 잡숴봐. 진짜 개 좋은데 내가 표현력이 딸려서 어떻게 더 설명할 수가 없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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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내어주신 치즈 플레이트.


다른건 그냥 다 평타치는데, 저 리코타 치즈 이 집에서 직접 만든거라고 하는데 오지고 지리서 더 달라고 막 징징거렸다.


진짜 개좋맛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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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롤레, 클레망 드 쥐라


고맙게도 내 징징거림을 받아주시고, 서비스로 나온 리코타 치즈를 리필해주신김에


어울릴만한 끌레망을 한 잔 시켜서 마무리함.


작은 버블이 리코타 치즈와 어우러져 입안에다 막 무스 짜 먹는 느낌.




무슨 빵에다가 술을 처마시냐고 할 수도 있는데, 난 좋나 맛있었어 ' 0'


각 잡고 허세 부릴 만한 곳이 아니라, 격 없이 편안한 곳이라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


내츄럴 포도술 좋아하는 형들이나 포도 술 안 좋아해도 빵 좋아하는 빵돌이 형들 있으면 가서 잡숴봐.



이상 타르틴 토스트 바, 내츄럴 와인 페어링 리뷰 끝.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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