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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 19/01/12 12:33 | 추천 19 | 조회 693

뉴 잉글랜드 IPA 간단 요약! (사실 간단 아님) +149 [11]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9747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b93d3b9f44c1d2491cf5f7930f3b9924461cd8b8394f8ca2effca5a8069a9bb2a8163

(전형적인 뉴잉의 외관을 보여주는 킹 수)


최근 킹 수가 들어오고나서 뉴잉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군.


뉴잉에 관해서는 블로그나 갤에서 여러번 얘기를 하긴 했지만


커여운 00년생들 뉴비가 많으니 아주 간략하게, 단계별로 나눠 설명을 해주겟다!


뉴잉의 역사나 디테일에 대해서는 댓글에 블로그 링크달테니 거기 보셈.





(초급)


뉴 잉글랜드 IPA는 기존의 IPA에 비해 훨씬 탁하고, 홉의 과일 향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쓴 맛이 적다. 즉 오렌지 / 망고 쥬스와 같은 맥주.





(중급)


뉴 잉글랜드 IPA는 기존 서부식 IPA, 그리고 영국식 IPA의 특징을 합쳐 장점만 살린 맥주임. 서부식 IPA의 화사한 과일 풍미에서 더 나아가 신대륙 홉을 사용해 폭발적인 열대 과일 - 시트러스 향을 얻고, 대신 쓴 맛은 최소화해서 홉의 풍미만을 살림 (주로 드라이 호핑, 더블 드라이 호핑). 여기에 캐릭터가 강한 영국 효모를 사용해서 잔당감을 남기고, 과일 에스테르를 살려서 부드러운 마우스필과 홉의 프루티함을 더해줌.





(고급)


뉴 잉글랜드 IPA를 재료적인, 양조적인 시점에서 보자면 우선 몰트빌은 굉장히 깔끔함 SRM을 6 이하로 자제하는 편이며, 주로 깔끔한 베이스 몰트 하나와, 귀리, 밀, 호밀 등 단백질이 풍부한 몰트를 사용함. 이런 몰트는 맥주를 탁하게 하고, 바디감을 더해주는데 탁월함. 홉은 비터링 홉은 거의 배제하는 편이며, 아예 100도 이상일 땐 홉을 조금도 넣지 않는 양조장들도 많음. 월 풀 호핑에 보통 30~40%, 드라이 호핑에 60~70%로 분배해서 주로 20L 기준 10온스~12온스 이상의 홉을 팍팍 뿌려댐. 홉에 존재하는 폴리페놀 덕분에 맥주가 역시 여기서 더욱 탁해짐. 또한 홉 내부의 성분 중에 갈변하는 성분이 있는데, 이 전에는 이 정도로 호피한 맥주들이 없었기 때문에 맥주의 산화가 그리 티가 나지 않았지만 뉴잉들은 조금만 산화되도 금새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줌. 마지막으로 효모는 영국 효모, 혹은 뉴잉의 시초인 헤디 토퍼의 버몬트 효모를 사용. 주로 사용하는 효모는 wyeast1318, wlp066, s-04 등... 이런 효모들 역시 맥주를 탁하게 만드는데 도와줌. 그리고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물은 주로 Sulfate 40~60, Chloride 150~200 정도로 몰티한 물을 사용해서 바디를 더함.






요약하자면 그냥 과일 쥬스 한 캔에 2만원 주고 사먹는 짓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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