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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쯤 제가 사귀던 여자친구의 절친 a양과 그 때 a양의 남자친구 b군
a양은 연극과 학생이였고 b군은 아이돌 가수였어요
저는 그 여친과 6년쯤 만나다가 헤어졌고
제가 헤어지기 몇개월 전 그 친구들도 헤어졌어요
그래도 저는 그 두 친구와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지냈어요
그렇게 약 십년이 지났는데
b군에게 연락이 와서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랑 하게?? 이래서 설마... 설마 했는데
a양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놀랍고.. 왜냐하면 음..
a양이 결혼을 했다가 사별했거든요
저는 그 둘을 엄청 좋아했기에 결혼한다는 얘기가 정말 놀랍고 기뻤어요
암튼 그래서 결혼식에 초대됐어요
b군은 꽤 유명한 뮤지컬배우가 됐고 a양은 연극과 강의를 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결혼식 사회도 김기방님이 보시고 예쁘고 잘생긴 하객들로 넘쳐났죠
참고로 저는 연예인에 그닥 관심이 없거든요 티브이를 잘 안봐서요..
근데 제눈에 딱!! 들어오는 여성분이 계셨는데.. 어디서봤더라.. 어디서 봤더라..?
아!! 임화영이라는 여배우였어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제가 석조저택살인사건 보다가 제 이상형이라 완전 반해서
검색을 해봤었거든요 매우 어려보였는데 놀랍게도 나이는 저와 동갑이고
국악예고 출신이더라구요
아.. 저와 6년 만난 그 친구가 국악예고 출신이고 a양도 국악예고 출신이였어요
그래서 결혼식에 오게 된거구요
저는 전 여친과 또 한명의 친구와 전 mbc 기상캐스터 안혜경(전 여친과 같은 극단)과
식사를 하면서 한잔하고 오는 길에 근처 술집에서 또 임화영님을 보게 됐죠
그런데 전 여친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다른 친구에게 제가 살짝 나 저 배우 완전 팬이라고 했는데
그 얘기를 바로 해버리더라고요ㅎㅎ
임화영님은 겸손하게 자기를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막 다같이 웃고 그러고 있는데
임화영님이 저를 안다며(전 여친의 남친이였던 것을ㅠ) 같이 술을 마시자고~~~~~!!!!!!!!!!!!!!!!
저는 만세를 부르고 다같이 합석해서 같이 술을 마셨어요(여자 6명에 저 혼자 남자..)
성격이 완전 좋고 연예인들을 좀 아는데 정말 허세도 없고 겸손하더라구요
그 때 드라마에도 여기저기 나올때였거든요 슬기로운깜빵생활 김과장 등등
그렇게 한 세시간을 마셨을거에요 저는 계속 긴장해서 존댓말하고ㅎㅎ
친구들이 장난친다고 저한테 임화영씨와 러브샷하라고ㅎㅎ
깨끗하고 착한 이미지가 너무 좋더라구요 안그래도 팬이였는데 완전 팬 됐네요
맘에 드는 여성분과의 술자리도 떨리는데 심지어 제가 검색을 해본 여배우와!!!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했지만ㅠㅠ 집에 갈 시간이 돼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마침 가는 방향이더라고요
그래서 임화영님 집 근처에 내려주고 또 한 친구 내려주고 집에 왔네요
자게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그런 일들은 하나도 없었네요ㅠㅠㅎㅎ
오늘 게시판에 임화영배우님 예쁘다고 게시글이 올라와서 생각나서 글 쓰네유
단 둘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올리기엔 너무 민망하고;;
자랑 아닌 자랑 글 올립니다~~
댓글(17)
네ㅠㅠ 맘이 참 아팠죠
그래서 이 두 인연은 정말 드라마같았네요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깜빵에서도 이쁘게 나옴 ㅎㅎ 깜빵 주인공과 임화영님 자매님과 실제 연인 ㄸ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