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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부인.. | 19/03/24 16:02 | 추천 37 | 조회 2674

갑질고객 태어나서 이런 모욕감은 처음이예요. +781 [29]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06886

저는 대형마트 캐셔 입니다.
어제 여성고객이 푸드코트 주문이 잘못 들어 갔다며 오셨어요 분명히 계산전 모니터 보고 맞으시죠?계산할께요 하고 맞다고해서 계산했는데 음식이 더 나왔다는 겁니다.그분도 제가 한번더 확인하는거 들었지만 눈이 나빠서 모니터를 자세히 못 보셨다며 다짜고짜 환불해달라고 그러는데 거기서부터 이미 흥분해서 영수증찢어 집어던지고 저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으셨어요 조금뒤 다시 와서 흥분한 채로 주위 고객들에게 저여자가 계산을 잘못 했고 나한테 닥치고 있으라고 했고 말도 못하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며 막 없는 말을 만들어서 하시더라구요 그분은 그때는 이미 환불도 받은 상태인데 그난리를 치고 니같은 년은 이렇게 못 끝낸다면 고객센터로 가셨어요.
물론 저는 접견실에 불려갔죠.일단은 잘못한건 없지만 일이 커지는 것이 싫어서 죄송합니다 말씀 드렸더니 그게 죄송하다는 눈빛이야 니같은게 어디서 나를 무시하고 그런식으로 행동하냐며 폭언을하실길래 억울해서 주저 앉아서 울었더니 이년 쇼한다며 못나가게 해야 한다며 문앞에 서서 저의 상사분께 저를 의자에 앉치라며 감금아닌 감금된 채로 그 고객과 저와 저의 상사님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그고객의 폭언이 상상도 못할 만큼 시작 되었어요 저딴 년이 왜 이런곳에서 일하냐며 주방에 설거지하러 보내라고 이년저년 욕을 하시길래 저도 자식이 있습니다 말씀 삼가하세요 말씀 드렸더니 또 말대꾸 한다며 내말이 안 끝났다며 닥치고 있어!니년만 자식이 있어?나도 시집장가보낸 자식도 있고 며느리도 있지만 니같은년 처음 본다며 니년 때문에 내 소중한 막둥이(고등학생) 데리고와서 밥먹고 쇼핑하러 왔는데 내가 이렇게 시간낭비해야하고 주위에 내 막둥이 친구들도 있었는데 개쪽 팔았다며 계속 폭언과 모욕감을 주셨어요 제가 한마디 하면 더 난폭하게 폭언을 하셔서 조용히 그분의 말을 듣기만하고 너무 억울하고 치욕스러워서 펑펑 울었더니 갑자기 천사모드로 변신해서 저를 안아주며 니가 처음부터 조용히 가만히 내얘기를 들었다면 내가 여기 까지는 안왔다 힘내서 일해라 하고 가셨어요.그런데 저는 안아줄때 소름이너무 끼쳤어요.
저는 억울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더라구요 39년 살면서 할머니 돌아가가신 후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울어본건 처음이였어요
잘못한 것도 없고 그분도 자기가 제가 계산전 확인한번 부탁 드려요 한말도 듣기는 했으나 눈이 나빠 보지 못했다며 억지와 폭언만 하시는 것도 속상했고 어느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채 감금아닌 감금되어 갑질고객의 폭언에 지금도 계속 치욕스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출근하는것이 무서워서 어떻하면 좋을지 뭘해도 심장이 떨리고 계속 생각나서 힘드네요 감정노동 보호법이 있음에도 아직도 그런 보호를 받지 못 하고 갑질의 굴레에 벗어 날수 없음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보배에 넋두리아닌 넋두리를 남겨 봅니다.저도 그분의 따뜻한 사과 한마디면 없었던 일처럼 지낼수 있을것 같은데 방법이 없겠죠ㅠㅠ 너무 힘드네요 너무 긴길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바닥까지 상처받은 저 위로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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