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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 넘어서도 민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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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때 친구와 월세방에서 살았는데
반지하 방2칸에 거실도 있고 널직해서 그런지 학과친구들이 자주 놀러 왔음
보통 애들이 놀러와 밥이나 술먹으면 대충 치우고 먹을것도 채우고갔는데
유독 한놈이 계속 민폐를 끼쳤는데
새벽에 몇 번 술꼴아서 자길래 처음에 그러려니했더니
나중엔 말도없이 자기 친구들 몇명을 데려와 재우질 않나
수시로 와서 술이나 라면 끓여먹고 그대로 방안에 방치하고 가버리질 않나
한 번은 공강이 생겨서 일찍 집에가서 공부할려고 왔더니
문이 안열림.
문이 안에서 잠겨있길래 초인종 눌렀더니
왠 여학생이 얼굴 빼꼼히 내밀더니 누구시냐고...
집주인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그 놈이 안에서 문을 꽝 닫더니
" 쫌 있다가 와 새끼야.." 이지랄
빡돌아서 문 앞에서 빨랑 문 열라고 소리쳤더니
그놈이 썩은 표정으로 나오더니 룸메한테 이미 얘기 다 했으니까
저녁에 오라고 하길래, 당연히 구라치는 거 알고
' ㅈ까지마 난 그런 말 들은 적 없다고,' 밀고 들어갔더니
그 놈 동아리 애들 스무명 가량 불러다 놓고 안방에서 개판치며
술빨고 있음
동아리 정기 결산인데 장소가 없어서 어쩌고 변명하길래
난 모르겠다 하고 내가 쓰는 작은방으로 갔더니
왠 여자애 둘이 쳐 자고 있길래 깨워 보내려 했는데
썩은 냄새가 훅 올라와 바닥을 보니 피자 대짜 사이즈로 오바이트를..
그 놈 밖에 불러다 지금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한소리했더니
남자새끼가 쪼잔하게 어쩌고 ..하
한 번은 룸메 청자켓이랑 게스청바지, 소니워크맨, 그리고
내 백팩이 없어서져 도둑든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그 놈이 말도 없이 문따고 들어와서 입고 미팅나갔다가 다음 날 돌려줌
룸매랑 나랑 같이 수업듣던 시간이라 문이 잠겼을텐데
어찌된건가 물어봤더니 그놈이 몰래 현관키를 복사한거임 하..
그 놈 불러다 한마디 했더니 되려 애새끼들이 쪼잔하네 배포가 없네
이딴 거 줘도 안갖는다며 소니워크맨을 침대에 던졌는데 매트리스에
팅기면서 바닥에 떨어져서 박살남
륨메가 지랄지랄하고 싸우고 복사키 뺐고 꺼지라고 보냄
그 이후 애들사이에 소문이 퍼졌는데 이녀석이 애들한테 돈을 꾸고
돌려막기하면서 지낸다고 함.
친구 a b c 한테 돈을 빌려서 독촉이 들어오면 d 한테 빌려서 메꾸는 식.
다시 d한테 독촉이 오면 b한테 빌려서 갚고..
학기가 다 지날 무렵엔 친구들 기피대상 1호였는데
군대 가서 정신차렸나 했더니 휴가나와서 또 그 지랄을 ㅋ
지금은 부동산 투자 중개업을 한다는데
동창, 지인들에게 투자받은거 문제 생겨서 소송중이라고 함
문제는 동창회랑 경조사는 꼬박꼬박 나옴 ㅋㅋㅋ
결론.
1. 나이 스무살이건 오십살이건 사람 쉽게 안바뀜.
2. 스르륵 가입자고 자게이 가능성있음
한ㅇㄷ아 보고있냐? 내돈 50 언제 갚을래? ㅋ
댓글(9)
집에 사람 잘못 들이면 내 집에서 내가 쫒겨남
10만원????????ㄷㄷㄷㄷㄷㄷㄷㄷ
마지막껀.. 어휴.. 여자가 요즘 무슨 짓 당하려고 무서워서;;;
와....이건 글만 읽어도 빡치네요....
역시 성조국 클라스...
글로도 혈압이 오르네요.
저 정도면 고소각인데 안면있다고 봐주면 당연히 그래도 되는 줄 압니다.
싸대기부터 후려갈겨야..
포기김치 있었으면 더 좋고..
역시 사람은 죽을 경험 아니면 안 바뀌죠... 진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