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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렇잖.. | 19/05/27 02:19 | 추천 0 | 조회 602

어느 외톨이의 인생 상담 +438 [11]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619897

어린 시절 아주 많이 가난했어요
늘 돈이 없어서 불편하였지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니 잘난 게 뭐가있겠어요.
성인이 되어 열악한 곳에서 푼 돈 버는 게 다였거든요.

미래가 안보여 퇴사하였는데 취업시장은 생각보다 심각하더군요.
취업이 안되자 서서히 은둔형에 가까운 외톨이가 되어갑니다.
몇 년을 허송세월 보내고 곧 마흔. 이제야 겨우 자리잡았네요.
그간 못 번 돈 몇 곱절로 저축하며 살고있는데요.

근데 사는 게 너무 의미없어요.
다들 그렇겠지만 일-잠-일-잠 무한반복인데
무엇보다 가난했던 시절과 수입이 없었던 시절이 더해져서 생긴 저의 소비형태는 아주 짜져있습니다.
중형정도는 몰아도 될 형편인데도 그 돈 아끼고자 자전거타고 다녀요. 한심.. 하다기 보다는 궁상 맞죠.

어차피 결혼은 안할테고
먹야 살려야 될 처와 자식도 없늣데 왜 이렇게 아둥바둥 저축하는지 문득 고민에 빠져있어요.
근무자 좀 늘려서 근무시간도 좀 줄이고 남들하는 취미도 좀 가져보고 그러고싶은 생각이 좀 드는데
생활패턴이 바뀌면 좀 더 편한 거, 멋진 차, 예쁜 옷 익숙해질까봐 걱정되는 감정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평생싱글 확정 (비혼족) 저축 큰 의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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