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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
10년전쯤 일인데 당시 지하철역까지 출퇴근용으로 자전거 타고다녔거든요. 어느날 새벽 막차끊겨서 택시타고 돌아와 자전거 찾으러 갔더니 역앞에 트럭 한대 세워져있고 아저씨 두분이 상태좋아보이는 자전거들 자물쇠 끊어서 싣고 있더라고요. 뭐하시냐 물으니 장기주차된 자전거들 회수중이라고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길래 제 자전거는 아침에 세워뒀다니까 아무말 없이 트럭위에 있던 제 자전거 찾아서 내려 줌... 쫄보라 당시네가 끊어먹은 자물쇠는 어쩌냐 물어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네요. 업자들이 훔쳐간다가는 걸 알게 된 사건...
천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그럴까용..?
몇십년동안 똑같은거같음 자전거도둑은 저도 초딩때 진짜 대회상금으로 자전거를 구매했었는데 첫날 학교 등교해서 나무에 자물쇠를 걸어놨더니 의자가 사라짐.. 결국 그날 일어서서타고 갔는데 다음날은 앞바퀴가 없어짐..ㅋㅋ 포기했는데 부품 하나씩 사라지더니 뒷바퀴 남은채로 한 한달있다가 자물쇠랑 뒷바퀴마저 사라짐 ㅋㅋ
600만원짜리 파출소 정문 바로 앞에 세워놓고, 친구 택시타는거 배웅하고 돌아 섰더니 없어졌더군요 바로 파출소에 뛰어 들어가서 자전거 도둑 맞았다고, CCTV 같은거 볼수 있냐고 물었는데 짭새들 반응이 CCTV 는 파출소 내부만 촬영된다면서, 자전거(따위) 도둑 맞았는데 어쩌라고? 라는 식 600만원짜리라고 하니까 겨우 한다는 말이, 경찰서가서 신고하라고 합디다. (지들은 경찰 아니고 먼데?)
보통 로드바이크엔 킥스탠드(제자리에 세워두는 거)를 안 달아놓으니까 보통 옆으로 뉘어놓는데 뭐 먹으려고 식당이나 편의점에 들어간 순간 그거 타고 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자전거 도로변 맛집은 자전거 걸어주고(옷걸이마냥 안장 코부분을 걸어놓죠) 지켜주는 자전거판 발렛파킹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자전거는 방에다 보관해야 해요 도난당할 일도 없고 프레임이나 부품이 녹슬 일도 없고 자전거에 옷가지도 걸어놓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로드바이크 타다가 교통사고 나고 자전거가 옷걸이 테크를 타버려서 그냥 팔아버렸어요 ㅠㅠ
자전거에 폭탄 설치하고 누가 훔쳐가면 스위치 눌러서 터트리면 안될까요?
MOVE_BESTOFBEST/411611
돌고 도는 세상.. 영국도 다를 바 없습니다ㅎ
한국은 '자전거'만 잘 훔쳐가지만, 외국은 '모든' 걸 다 잘 훔쳐가죠.
길거리 자전거도 훔쳐가면 절도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