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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막기.. | 19/10/11 02:14 | 추천 27

진나라를 끝장낸 역발산기개세, 항우에대해 알아보자 2부(씹스압) +271 [19]

일간베스트 원문링크 www.ilbe.com/11204770138

이글을 쓰기에앞서 시간이 오래걸린점과 항우를 쓰다가 중간에 유방을쓰는 뻘짓거리로 인해 심기가 매우 불편했을 게이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올린다.

다시 항우로 이야기를 이어가니 일게이들의 관대한 마음으로 용서를 바라며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한다





1부:http://www.ilbe.com/view/11182615282

1. 분봉

27살의 나이로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서초패왕에 오르며 중국을 제압한 항우.

그리고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인 통일 진나라로 하나된 중국을 공있는 제후들에게 분봉하며 다시 중국을 나눈다.


(항우가 분봉한 18제후들의 국가위치와 이름. 동쪽의 초나라가 항우의 국가, 서쪽의 구석에 자리잡은 한나라가 유방의 국가였다. )

먼저 자신의 주군이자 초나라 '회왕'을 '의제(義帝)'라는 황제의 위치로 격상시켜 형식상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두고(실권은 여전히 항우가 갖는 방식)

나머지 제후들에게는 영토를주며 왕으로 봉하니 중국은 19개 국가로 나뉘었다.





그러나 완벽하게 중국을 손에 넣은 상황에서도 단 한 사람만큼은 방심할 수 없었으니

바로 자신보다 회왕의 약조에의해 먼저 관중에 진입하여 옛 진나라 땅을 온전히 차지하는 '관중왕'이 될 자격이있는 '유방'이었다.

만약 유방을 관중왕으로 임명하면 유방의 세력이 커지고 그렇다고 임명하지 않는다면 제후들의 신뢰를 잃게되는데다가 자신의 주군인 의제로부터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있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다.



(파촉지역은 고난이도의 험지로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만 나가는것도 무척이나 어려웠다)

이에 항우는 유방에게 관중의 일부이자 변방 지역인 파.촉 지역의 땅을주며 유방을 한왕(漢王)으로 봉해버리는 식으로 약속을 얼버무려 지킨다.(인천의 왕 시켜준다하고 백령도나 영종도 같은 곳을 줘버린거라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진짜 관중의 핵심지역이자 파.촉 지역의 입구에 해당하는 지역을 장한을 비롯한 진나라 출신 장군 3명에게 삼등분으로 분봉하여 유방을 완전히 봉쇄해버린지.(위 지도에서 보이는 새,적,옹나라 3개 국가가 유방의 진출을 막았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진나라 마지막 황제, 자영)

그러는 한편, 진나라의 멸망을 알리기위해 항복한 진나라 마지막 황제 '자영'을 처형하고 궁궐들을 불태우니 무려 3개월에 걸쳐 불탔다고한다.(자영은 권력을 찬탈한 환관 '조고'를 죽였기에 진나라 내에서 인망이 굉장히 좋았다.)

진나라를 완전한 멸망시킨 항우가 진나라의 백성들과 온갖 보물들을 갖고 서쪽의 초나라로 돌아가려는 이때 한 사람이 말했다.



"관중은 사방이 둘러싸여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있고 토지가 비옥하니 도읍으로 삼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나라 궁궐이 이미 불탄데다 또 고향이 그리웠기에 항우가 이에 답하길 



"부귀한 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름다운 옷을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소."

이런 항우의 결정에 조언한 사람이 크게 실망하며 한탄하자 이를들은 항우가 그를 처형시켜버렸다.


2. 끝나지않은 혼란


(의제는 전국시대 초나라의 적통으로, 초나라 반군의 구심점이되었다.)

그러나 초나라로 돌아가 자신이 정치를 하는데 한 가지 방해물이 더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주군 '의제'였다.

유방의 관중왕 임명 관련건에서 보았듯 항우는 그가 번번히 자신의 결정에 간섭하는게 마음에 들지않았다.

이에 항우는 의제를 천도란 명목으로 초나라의 수도 '팽성'에서 먼 벽지로 유배보내고자하여 사자를 보냈고 아무런 힘이 없는 의제는 순순히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항우는 안심할 수 없었으니, 형산왕 '공오'를 시켜 의제를 죽여버리니 항우가 무력 뿐아니라 서열에서도 최고에 오르며 완벽한 실권자에 오른다.

그렇게 혼란의 원흉인 진나라 시대가 끝이나고 다시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정해지며 다시 안정을 찾는듯 하였으나 천하는 폭발 직전의 휴화산처럼 다시금 꿈틀 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항우의 불공평한 항우의 분봉이 원인이었던 것.

항우는 자신과 친한 제후들만 좋은 땅을주고 공로가 있거나 초나라 회왕처럼 전국시대 국가들의 적통 출신으로 각 지역에서 반란의 구심점이되었던 기존의 제후들을 나쁜 땅으로 쫓아버렸던 것이었다.

조나라의 명사 '진여'가 제나라의 왕 '전영'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후들의 불만이 어떠하였는지 엿볼수 있다.

"천하를 주재하고 있는 항우는 공평치 못합니다. 원래 제후왕들을 나쁜 땅으로 옮기게하고 자기의 신하들과 장수들에게만 좋은 땅을주었으며 원래의 조나라 군주를 쫓아내고 험지인 대나라로 옮기게하니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봉의 가장 큰 피해자 유방 역시 반란의 마음을 품은건 매한가지였다.

동쪽 출신인 자신을 서쪽의 벽지이자 험지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10만 병력을 해산시켜 단 3만 병력만을 따르게하였으며 또한 거기서 그마저도 갇혀죽을 것을 두려워한 수많은 장졸들이 달아났다.

험지에 갇힌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3명의 진나라 장군 출신 왕들이 입구를 지키니 유방 역시 할 수 있는 것이란 갇혀죽는 것을 기다릴 뿐이었다.


(한신은 원래 항우의 경호원에 불과했으나 신임을 받지못해 유방에게 귀순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방에게 기적같이 한 남자가 찾아온다. 바로 '한신'

그리고 유방의 막힌 속을 확 뚫어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대왕의 관리와 장병들은 모두 동쪽 출신이라 밤낮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가고자합니다. 이 예리한 기운을 이용해 나간다면 대왕은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떄를 놓쳐 천하가 안정되어 백성들이 편안한 세상이 된다면 예리한 기운을 이용할 수 없으니 결단을 내리셔서 동쪽으로 진군하여 항우와 천하를 겨뤄보시기 바랍니다"



(파란색 부분이 조나라, 제나라 지역)

그리고 인내 끝에 바로 그 기회가왔으니 조나라와 제나라가 연계하여 반란이 크게 터진 것이었다.


(빨간색 - 유방의 진격로/초록색 - 항우의 진격로, 남정은 삼국지 한중에 속한 지역이다. <지도출저:유튜브 강독회>)

이에 분노한 항우는 반란 토벌을 위해 제나라로 진군했고 항우가 정신이없는 틈을 타 대원수 한신을 필두로한 유방의 한(漢)군도 치고올라갔다.

전쟁의 두려움보다 고향에 돌아간다는 즐거움이 더욱 큰 한나라 군사들의 기세는 매우 강렬했으니 진나라 마지막 명장이자 옹나라 왕 '장한'조차 한군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항우가 제나라 군을 단숨에 격파하니 제나라 왕 '전영'은 달아나다 백성들에게 살해당하고 이에 제나라 모든 성들이 항우에게 다시 항복함에 반란은 예상외로 빠르게 잠재워져갔으니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유방에겐 이 점이 큰 변수였다.





하지만 또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항우의 포악함이었다.

항우는 귀족출신으로 예의를 알아 선비를 예로 대할 줄알고 병든 자를보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음식을 나누어줄 정도로 자상했으나 자신에게 대항하는 자들에겐 한없이 잔인했다.




제나라 왕이 죽으며 반란이 거의 진압되었음에도 지나가는 곳마다 고을들을 모조리 파괴하고 항복한 병사들은 생매장했으며 죄없는 제나라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가니 

이러한 항우의 잔인함에 제나라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고 제나라 왕의 동생 '전영'이 다시 사람들을 모아 항우에 대항하였다.


3. 팽성대전


싸워도 죽고 항복해도 죽는 뒤없는 이 답없는 상황에서 제나라 사람들은 미친듯이 싸웠고 이번에는 항우로서도 쉽게 이길 수 없었다.

그리고 이 형국은 유방에게 베스트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파죽지세의 유방, 2차반란을 재차 진압하러가는 항우.)

유방은 관중을 모조리 장악했을 뿐 아니라 계속해서 동쪽으로 진출하니 많은 제후들이 유방에게 항복했다.

그리고 유방이 전쟁의 명분을 완전히 거머쥐게되는 사건이 일어나니 바로 의제가 죽는 것을 지켜본 백성들이 의제 피살 사건을 유방에게 알게된 것이었다.





이에 유방은 자신의 주군이기도 했던 의제의 3일장을 치르고 제후들에게 사자를 보내 이와 같이 고했다.

"천하의 제후들이 의제를 세워 북면하여 왕으로 받들었다. 그러나 항우가 의제를 쫓아낸 다음 기어이 죽이니 참으로 대역무도하다. 과인이 의제를 위해 상을 발하니 제후들은 모두 흰 옷을 입고 애도하라. 과인은 군사를 일으켜 제후왕들과 함꼐 의제를 죽인 항우를 격살하고자 한다."

유방의 군대가 단순 반란에서 정의로운 군대로 탈바꿈하며 전쟁의 명분을 거머쥐게되니 많은 제후들이 그에게 모여들었고 파촉에 들어갔을때 3만에 불과한 유방의 군대는 불고 불어 무려 56만에 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제나라에 발목을 제대로 잡힌 항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어느새 유방의 군대가 초나라 수도 '팽성'의 코앞까지 이르게되었다.

마침내 팽성은 유방의 제후연합군에게 맥없이 함락되었고 유방의 반란은 그렇게 대성공으로 끝나는 듯하였다.

제나라 방면과 한나라 방면 두개의 전선이 형성된 것도 모자라 본거지까지 뺏긴 비상 사태임에 누구든지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끝났다면 항우라는 인물은 이름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니 항우는 역시 남달랐다. 




항우는 이 비상사태에서 우선 제나라 토벌을 잠시 멈추고 병력을추려 팽성 탈환을 위해 곧바로 초나라로 진격했고,

반면 항우가 오리라곤 꿈에도 생각치못한 유방은 승리의 기쁨에 연일 주연을 벌이고있었다.





이떄 항우의 병력은 단 3만.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다름없었으나 초군은 강력했고 새벽부터 시작된 공격에 한군은 재빠르게 무너져갔다.

그리고 끝내 한군과의 대전투에서 크게 격파하여 팽성을 탈환하니 전투는 오히려 초군이 한군을 추격하는 형세가되었다.



 

달아나기 바쁜 한군은 곡수와 사수에서 10만이 죽었고 한군이 모두 남쪽의 산으로 도망치자 초군은 이를 계속 추격하여 수수에 이르게되었다.

결국 도망칠 곳을 잃은 한군은 수수에서 또 10만이 빠져죽어 강이 흐르지 않을정도였다.

유방의 상황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유방 역시 초군에게 포위당했으나 갑자기 큰 바람이 일어 집과 나무를 부러뜨리며(허리케인?) 초군에게까지 불어닥치니 유방은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러나 초군의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금새 초군이 다시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도주로 말이 몹시 지치고 추격군은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방은 왕으로서는 최선이자 아버지로서는 최악의 결단을 내린다.





바로 수레에 태우고있던 자식들을 밀쳐 떨어뜨려 수레를 가볍게해 어떻게든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한 것.

그러나 수레를 몰던 유방의 부장 '하후영'이 떨어진 아이들을 번번히 다시 태우니 이러기를 세차례 반복했다.

이에 상황이 급박하고 크게 화가난 유방이 하후영을 무려 10차례나 찔러죽이려했으나 하후영이 말했다.




"비록 사태가 다급하다하지만 말을 빨리 몰 수 없는데 어찌 두 아이를 버리려고하십니까!"

유방은 끝내 아버지로서 잔인한 행동을 그만두고 다행히 아이들과 무사귀환 할 수 있었다.

56만이라 불리는 대군이 산산조각나고 유방 자신마저 아이들을 버리면서까지 달아나야했을 정도의 대패. 아버지며 부인 등 가족 모두가 항우의 포로가되었다.





완벽한 항우의 대승. 모든 제후들이 항우의 이 괴물같은 대승에 다시 초나라에 귀순하니 진나라 멸망 이후, 항우가 다시 천하의 패권을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4. 배반


모든 제후들이 자신의 편으로 돌아서고 한나라가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이때는 항우에게 한나라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유방 역시 만만치 않았으나 멸망직전의 상황에서도 이 사나이는 항우를 이길 계책을 장량에게 계책을 묻는다.




"내가 함곡관 동쪽의 땅을 모두 주어서라도 천하를 통일하고자하는데 누가 나와 대업을 이룰 수 있겠소?"(함곡관은 유방의 본진인 관중 동쪽입구)




"구강왕 '경포'는 항우의 맹장이나 항우와 사이가 소원해졌고 '팽월'은 제,위나라 부근에서 반란을 일으켰으니 이 두 사람을 급히 써야합니다. 그리고 대왕의 장수 중 한신만이 능히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구강의 위치. 패전 수습의 시간을 벌기위해서는 초나라 옆에있는 영포의 반란이 핵심이었다.)

팽월은 본래 항우의 부하가 아니었고 한신은 유방의 부하였으니 상관없었으나 '경포'는 항우가 봉기했을때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인해 왕위에 오르며 크게 신임받는 인물로 항우와 관계가 소원해졌다하여 쉽게 회유할 수 있는 사람이아니었다.

팽성대전의 패배로 계속 후퇴를 하는 도중에도 시간은 없는데다 경포에게 누구를 보내야할지 몰라 답답해진 유방은 어느 날신하들앞에서 크게 소리친다.




"너희 같은 놈들하고는 천하대사를 논할 수 없구나"

유방의 신하 '수하(소하 아님)'가 말했다.



"대왕께서 말씀하신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누가 나를위해 영포로하여금 초나라로부터 반란을 일으키게 할 수 있겠느나. 만약 그가 항우의 발목을 몇 달만 잡는다면 내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실수가 없을 것이다."




"신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을 청하옵니다"

한나라가 크게 무저진 상황에서 적을 회유해야하는 임무에다 적의 신하인 입장으로 자칫 죽을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유방의 생존은 이제 수하에게 달렸다.


(관중에서 형양으로 미친 지원을하는 소하, 서진하는 초군) 

영포의 회유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초나라의 추격은 계속되었다.

이에 한나라의 승상 '소하'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는데, 징발장부에도 없는 노인이며 어린이까지 무기를 들수 있는 사람이라면 싸그리 긁어모아 전선에보내니 간신히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기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떄마침 수하가 기적같이 영포 회유에 성공하면서 유방은 천금같은 기회를 얻게된다.(이 설득과정이 기가 막히나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각자 배신자를 처단하는 유방과 항우. 육-구강의 수도, 안읍- 위나라의 수도)

영포는 훌륭하게 항우의 발목을 잘 잡아주었고 항우는 한나라를 뿌리뽑을 수 있는 이 골든타임을 모반자 처단으로 소비하게된다.

그러나 유방에게도 뜻밖의 배신자가 생기니 바로 위나라 왕 '위표'였다.

어머니의 병간호 구실로 위나라로 돌아간 위표가 황하의 나루터를 끊고 초나라를 섬겨버린 것이었다.

이에 유방은 한신을 파견하니 한신은 훌륭한 전술로 위나라를 토벌하고 위표를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이후 한신은 전황의 역전을위해 북벌을위해 북으로 전진한다.

얼마 후 항우 역시 영포를 토벌하는데 성공하니 영포는 수하와함께 끝내 한나라로 도망친다. 그러나 영포의 역할은 이것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항우의 한나라 공략이 시작되었다.

이떄 한나라 군은 '오창'이란 곡창지대에서부터 용도(방어용 울타리)를 쭉 건설하면서까지 식량을 형양으로 실어날랐는데, 초나라 군이 이 용도를 침입하여 보급 차단에 들어간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관중에 대기근까지들어 안팎으로 허덕이던 유방이였으니 사기는 꺾이며 보급은 턱없이 부족하고 외부로부터 지원군도 없는 상황에서 마침내 유방은 항복에가까운 강화를 요청하는데 이른다.

그러나 전쟁에 지친건 항우 역시 마찬가지. 이를 받아들이려는 순간, 범증이 말했다.




"지금 한군을 해치우기란 매우 쉬운 상황입니다. 지금 유방을 놓아준다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이에 항우는 더욱 거세게 형양을 압박하니 유방의 앞날은 어두워져만갈 뿐이었다.


5. 이간

이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유방의 모사 '진평'이 계책을 내었다.

* 진평 역시 항우의 신하였으나 항우에게 크게 신임을 잃어 불만을품고 유방에게 귀순했다.




"항왕의 사람됨은 시기하고 의심하기를 잘합니다. 또한 항우가 믿는 사람으로는 범증을 비롯한 몇 사람밖에 되지 않으니 이간책으로 그들의 사이를 떼어놓으면 서로가 서로를 죽일 것입니다."

유방은 진평의 계책이 옳다 생각하여 계책의 시행을 위해 무수한 황금을 주어 마음대로 쓰게하고 사용의 출처는 묻지않았다.





진평은 이 황금으로 초나라에 대량으로 첩자를 파견하고 매수하여 다음과같은 소문을 퍼뜨리게했다.

"항우의 공있는 장군들이 분봉에 불만을품어 한나라와 동맹해 항우를 멸망시키고 왕이되려한다"

소문은 항우의 귀에도 들어갔고 범증을 비롯한 부하들을 의심하기 시작한 항우는 사자를 탐색겸 한나라로 보낸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진평의 노림수였으니, 사자에게 성대하게 준비된 음식상의 대접을 명한 진평이 이내 사자를 보고는 크게 놀라 말했다.




"나는 범증의 사자인줄알았는데 항왕의 사자였구나!"

그리고는 조촐한 음식상을 내와 사자를 대접했다.

이후 사자가 돌아와 항우에게 일어난 일들에대해 보고하자 항우는 범증이 유방과 내통하고있다 생각해 범증의 권력을 뻇어버리니 범증이 크게 화내며 말했다.




"천하의 일이 대체로 정해졌으니 이제 군왕께서 스스로 하실 수 있게되었습니다. 원컨대 이 늙은이를 자유롭게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항우는 이를 허락하고 범증은 초나라로 돌아갔으나 이미 칠십이 넘은 범증은 도중에 종기가나 죽고말았다.

이렇게 항우의 브레인을 보내버리고 그 밑에 부하들과 사이를 멀어지게해 공격을 잠시 늦추기는 했으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으니 항우의 압박은 지속되었다.





항우의 지속된 압박 속에 형양성의 식량은 거의 고갈되었고 탈출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진평의 계책에따라 잔인한 수를 쓰기 이르는데,  

야밤에 형양성내 여자 2천명을 군인으로 위장시켜 내보내 초군의 시선을끌고 초군이 사방에서 달려들어 여자들을 공격하니 마침내 그 틈을 타 유방은 달아날 수 있었다.






그리고 탈출작전의 화룡정점, 유방으로 분장한 부장 '기신'이 왕의 수레를타고 거짓으로 항복하니

유방으로 착각한 초나라 군 모두가 만세를 외쳤으나 승리의 기쁨에 젖은 것도 잠시, 가짜 유방이란 것을 알아챈 항우가 기신에게 물었다.




"유방은 어디있나?"



"한왕은 이미 떠났소."

이에 분노한 항우는 기신을 태워죽인다.


6. 승리가 눈앞에

간신히 형양성을 빠져나와 본거지인 관중으로 돌아간 유방. 다시한번 군사를 모아 동진하여 항우와 붙어보려는 이떄 '원생'이란자가 계책을 제시한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형양성을 사이에두고 몇해를 대치했음에도 한나라는 수세에 몰렸습니다. 원컨대 왕께서 무관(관중의 남쪽 관문)으로 나가시면 항우는 필시 군사를 이끌고 남쪽으로 올 것입니다.

이떄 한신에게 북벌을 명해 조,연,제를 평정하도록 하십시오. 이와같이 하신다면 초군은 우리의 양동작전에 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고 전력은 분산되어 우리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다시한번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무관을 나와 '남양'으로 진군하는 유방과 그에 도전하는 항우. 남양은 삼국지의 '완'성 지역이다)


이에 유방이 남쪽으로 진군하니 항우도 이에 맞춰 형양성 함락은 일단 미뤄두고 남쪽으로 재차 도전해왔다.

항우가 중국의 최고 실권자로서 통치명분을 쥐고있고 모든 제후들이 돌아선 상황에서 유방만 잡는다면 나머지 유방의 부대들은 도적집단에 지나지 않을 뿐이었다.

그러나 유방은 단지 방벽에 굳게 의지하며 싸움을 피할 뿐이었다.

이렇게 교착상태가 어느정도 지속되자 뜻하지 않은 상황이 터져나왔다. 



(하비를 습격하는 팽월)

바로 바깥에서 유방의 게릴라 부대를 이끄는 '팽월'이 동쪽 초나라 지역에 나타나 초군을 격파하여 그 일대를 소란스럽게 했던 것.

다시 한번 본진이 위험에 쳐하자 항우는 유방의 포위를 풀고 팽월을 공격하러가니 이 틈을타 유방은 다시 형양성과 더불어 동진의 발판이되는 성고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항우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유방이 성고성에서 안정을 취하고 기반을 다질 틈도없이 항우는 단숨에 팽월을 격파하더니 무서운 속도로 서진하여 어느새 형양성을 재차 공격한 것이었다.

유방이 있었을때도 위태로웠던 형양성 따위는 상대가 되지않았으니 동진의 최일선 형양성은 결국 함락되었다.

그러나 형양성의 성주 '주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용감히 싸웠으니 항우가 포로가된 그에게 말했다.



"나의 장수가 된다면 대장의 자리를주고 3만호의 제후에 봉하겠다"




"그대가 한나라에 항복하지 않으면 그대도 한나라의 포로가 될뿐이다. 그대는 한나라의 적수가되지 못한다"

이에 크게 분노한 항우가 주가를 팽살했다.




이후, 형양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항우가 바로 유방이있는 성고성까지 포위해버리니 유방은 또 다시 궁지에 몰렸다.

결국 이 답없는 상황에서 유방은 다시 한번 도주하니, 야밤을 틈타 몰래 하후영만을 데리고 단신으로 성고성을 탈출한다.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오히려 유방의 동진을 완전히 분쇄하고 죽음직전까지 몰아넣은 항우. 그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듯했다.


3부에서 계속.

읽어준 게이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올린다. 3부도 최대한 빨리 올릴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내가 중국역사 글 쓴다고 중국좋아한다고 설치는 중뽕들있는데 짱깨 존나싫어하고 한나라 이후 역사는 다 미개한 이민족 역사로 취급하니 중국 찬양좀 하지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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