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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저녁밥을 뭘먹을까 하다가
전에 두어번 일행과 갔던 부추삼겹살 집이 생각나서
배달삼겹은 최근에 몇번 먹었으니.. 혼자라도 가서 먹어야지 하고
갔습니다
들어갔는데 두테이블 손님이 있었고 몇분이냐는 말에 혼자왔다고 대답했죠 ㅎ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서 생삼겹 11,000짜리 3인분과 참이슬 한 병 주문했는데
남자직원이 혼자왔으면 선불결제를 하라네요?!?!
순간 짜증이....
잠재적 먹튀취급을 당하니 급빡쳐서 내가 얼마나 먹을줄 알고 미리 계산을 하냐?
했더니 원래 혼자오면 선불이라고 우물쭈물..
빡쳐서 지갑꺼내서 가져가라고 하니 우물쭈물....
죄송하다고 저쪽으로 가서 아줌마한테 얘기하는데 아줌마도 좀..
들어와 앉았는데 나가기도 빡쳐서 지갑에서 현금 있던거 만원짜리 너댓장이랑
천원짜리 너댓장 다 꺼내서 가서 이거 가지고 있고 이따가 나갈때 카드로
계산하겠다 하고 자리에 앉음요
고기랑 찬 나오고.. 고기굽기시작
술 안줌 빨리 달라고 함
수저안줌...
진짜 지랄지랄 하려다가 꾹참고 다른테이블 서랍에서 꺼내옴
남직원 와서 죄송하다.. 한달밖에 안됐다..
됐고 가셔라 짜증난다
일단 시킨거 다 먹었네요 다시는 안올생각으로요
계산후 사장님 전번 주셔라 잘 모른다 그래요??
아줌마테 가서 사장님 전번주셔라 모른다 그래요??
명함줌 다른가게 명함이길래 전화검
방금 남직원이 받음
2차 개빡침
아줌마 나랑 장난하시냐 사장님 전번 달라니까 가게 전번을 주냐하니
그게 맞다고.... ㅋㅋㅋ
어이상실.. 주방으로 가길래 따라가서 사장님 전번달라함
앞치마에 한 손 넣고서 인상찌푸리고 자기가 뭐 잘못했냐함
알았으니까 됐고 사장님 전번달라하니 다 모른다고.. ㅋㅋ
그럼 여기 다른이모 전번달라하니 겨우 알려줌
전화해서 상황설명하니 자기가 휴무라 대신 죄송하다고
잠재적 먹튀취급 당해서 너무 화가난다
그러니 사장님 전번 주셔라 사장님한테 직접 물어보고싶다
한참 통화하고 전번알려줘서 나오면서 전화하니 꺼져있는상태
세줄요약
1. 일행과 두어번 갔던 삼겹살집에 혼자 고기+소주+볶음밥 먹으러감
2. 혼자오면 선불계산을 하라함
3. 잠재적 먹튀취급에 빡쳐서 지갑 현금 맡기고 혼고기술함
사장과 통화좀 하려고 전번물어보니.. 더 빡치는 상황발생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
혼밥 혼술 좋아하고 자주하는데 선불계산 요구는 김천외에는 첨이네요
아니 김천도 후불계산했는데 생각해보니;
남알바가 고지한거같은데요...?ㄷㄷㄷ
가게에 고지는 안되어있던데요?
고지해놨으면 안갔을꺼구요
님같은 진상은 오지말라고도 고지하지않죠...
저는 업주가 뭔가를 요구하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이해하고 내가 손해볼일없는 선에서는...
그 요구와 조건을 무조건 들어줍니다...
구두로 고지했잖아요
화푸세유...
저는 혼자밥먹을때 그냥 미리 계산하고 먹어요
뭐 업소입장에서는 그런걱정땜에 그럴랑가 몰라도
먹는입장에서도 나쁠거 없더라구요
먹다가 저기하면 그냥 쿨하게 나가도 되고.
고기 시키고 술 시키고 나중에 볶음밥도 먹을랬는데
그러면 또 계산해야하고
뭐뭐먹을지를 알지도 못하면서 선불결제를 하라고 하니까
짜증이 확 나네요
단품메뉴면 말씀대로 선불결제를 히라고 해도 그래요?
하고 말았을텐데.... 너무 제 생각만 한걸까요 ㅜㅜ
아녀요 근데
내가 자발적으로 하는거랑 남이 시키는거랑 다르죠.
특히 돈계산은 기분나쁠거 같습니다.
잊어버려요.
그놈의 직급이뭐냐 이름이 뭐냐.. 연락처가뭐냐..사장이누구냐...
서비스직에 오래있었어서 그런지 불편하면 그냥 제일 윗사람한테 말하면 되거든요
뭘그리 힘들게 사세요. 첨부터 카드던져주지.....
지갑 통째로 가져가라 주니까 안가져가서요
손님입장에선 기분이 나쁘지만 먹튀를 당했던 가게라서 그렇게 했을것 같네요
그리고 아마 첫 주문에 카드로 결제 했으면 나머지는 나가면서 계산받았을 것 같네요
기록이 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