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는 채팅앱에서 만난 ㅊㅈ +1013 [4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689172

채팅앱에서 만난 ㅊㅈ가 있습니다.

한 두번 만나서 이런저런 데이트를 하고,

아이가 착하고 괜찮은거 같아서,

이 아이와 사귀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즈음,

갑자기 돈 3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엄마와 함께 사는데... 엄마는 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만난지 이틀만에 이래서, 갑자기 꽃뱀인가 싶어 연락을 매몰차게 끊었죠.

....

그리고 몇 달 후,

자기가 회사에 짤리고, 카드 돌려막기 하고, 소액결제로 연명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안 믿으니까, 스크린샷을 엄청 보내서 증빙했고요.

체납된 상황은 정말 같습니다....

지금 밥 먹을 돈도, 버스탈 돈도 없고, 조만간 휴대폰이 끊긴다네요.

스샷을 보니 400만원 정도 빚이 있고,

갚지 않을 경우 차압이 들어온다는데...

처음에는 저 돈을 갚아 달랬다가,

30만원이라도... 이제는 10만원만 빌려달라는데...

빌려줘야 할까요? 휴...

뭐 저는 저 아이와 두 번 만나 손도 한번 안 잡아봤습니다.

이러다가 큰일 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