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51179)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성남트레.. | 19/12/07 14:34 | 추천 39 | 조회 3678

제 아이가 죽었습니다... 너무 힘드네여... +768 [24]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68606

안녕하세요.. 보배드림에서.. 틈틈히.. 유머게시판 올리는 사람입니다..


제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도 못하며.. 현재 하루 하루 지옥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여러분이라면 제정신으로 지금 살수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저는 이유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적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올해 7월달에..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 연애후.. 한달만에 서로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둘다 나이도 있고해서.. 서로 너무 좋아했기에.. 별 문제 없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우리집안은 임신을 해야 빨리 결혼할수있을거 같다고 가임기 맞춰 임신을 했는데.. 한번만에 성공했습니다..

절대.. 실수가 아닌 계획적인 임신이였습니다..


그리고 임신 사실을 확인하며 서로 너무 기뻐하며.. 본격적으로 식을 올릴 준비를 하려고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여자 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했더니..

제 직업이 싫답니다.. 제 직업에 대해 안좋은게 있으신거 같더군여..


어쨋든.. 여자친구가 설득하려 노력하였지만.. 부모님은 둘이 계속 만나면 인연을 끊겠다고 했습니다..

애기가 없던 상황이면 저도.. 헤어지겠지만 이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에..

우리 둘다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지자고 이야기 하며, 나중에 잘사는 모습 보이면.. 부모님들이 받아주실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임신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애시당초 거절당했기에.. 의미가 없었죠..

그렇게 전 문전박대 당하고 만나 뵙지도 못하며 시간은 어느 새 흘러..


여자 친구는 부모님과 연을 끊고 몇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12월에 신혼여행을 기점으로 부부의 삶을 살기로 하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배를 만지며 애기에게.. 좋은 아빠가 될거라고 이야기 하며 잤는데..

아직도 안믿겨집니다..


그러던 저번주에.. 여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알리고 여행을 계기로 부부의 삶을 살겠다고 여자친구가 말씀드렸더니

만나서 이야기 하자며 토요일 부모님댁에 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댁에 간지 2시간만에 연락 두절 14시간이 지난 후 긴 장문의 카톡으로.. 저에게 부모님께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가 과연 행복할까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고민끝에 애기를 지우겠다는 톡을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별을 고하며

번호 차단과 카톡 차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7일째 다니던 직장도 출근을 안하며 현재 부모님댁에서 애기를 지우고 조리를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주가 17주차였습니다.. 애기를 지웟는지 확인만 하고 싶다고해도 연락이 안됩니다..

적어도 제가 저지른 일에대해 지웠는지는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연락이 안됩니다..


이번주에 성별 나와서 둘다 너무.. 기대하고 있는데..

부모님과 연까지 끊고 저랑 애기 낳고 살려는 여자가.. 갑자기 내려간지 2시간만에 변심을 했습니다.

저희는 싸운적도 다툰적도 없으며, 내려가기 아침에도 저를 꼬옥 안아주며 걱정말라고 내려갔습니다..

여자친구가 마음이 약해서.. 혹시나 이런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는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애기 움직이는거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못지켰습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그집안이..

그 집안은 저에게 다 살인자입니다..

너무 괴롭네여. 죄책감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제발 애기 지우지말라고 사정에 문자를 보냈는데.. 이미 차단한건지 답장도 없습니다..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경찰에게 신원확보 요청을 했습니다. 경찰측에서는 본인과 직접 대면했으며 이별하길 원한다고 전달을

받았다고 하네여..


애기는 지운건지.. 언제 지운건지.. 알지도 못하고.. 지옥과 같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과거를 안고 제가 살아갈수있을까요..

애기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한달넘게 부부와 같은 삶을 살았는데..

하루 아침만에 저의 가정을 파탄이 났습니다..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너무 힘들어.. 글을 적어봤습니다..

멘정신으로 살아가기엔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습니다...

저는 살인자입니다...




[신고하기]

댓글(23)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