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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수 | 19/12/10 12:00 | 추천 74 | 조회 11884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486 [46]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474821469

이시국에 오사카 사는 펨창입니다.

일본에는 탕수육을 파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한국식 탕수육이지요.

일본에도 스부타(酢豚)라는 이름으로 팔고는 있습니다만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그나마 있는 한국식 탕수육 파는집은 이새끼들 분명 냉동 돌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라?

자취생활 4년차쯤 됐겠다,튀김 1도 모르는 튀알못이지만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이연복 아조씨 영상 한번 돌려보고 재료부터 사왔습니다.


20191209_185620.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인근 슈퍼에는 고구마전분이 없는지라,감자와 옥수수전분만 사왔습니다.
찾아보니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쓰라더군요.
고기는 등심 200그람 정도랑 그람수 맞추려고 산 전지살.
미리 얘기하지만 요알못에 한해,전지살 쓰지 마세요.정확히는 기름 없는 부위.
좀만 길게 튀겨도 금방 뻑뻑해지더라구요.

20191209_191717.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우선 반죽준비가 오래 걸린다 하니 먼저 준비를 합니다.

황금비율은 고구마140/감자40/옥수수20이라는데
고구마전분이 없던 관계로 감자랑 옥수수전분 1:1로 때려버렸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쓰랬는데,결론은 이것도 좀 아쉬움..

20191209_191811.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20191209_192246.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보울에 털어넣고,물은 가루가 살짝 잠길정도로 부어주고 저어줍니다.
저는 전분이 이렇게 금방 굳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저으면 풀어지니 열심히 저어줍시다.
약 1시간반~2시간 정도 방치해야한다니 잠시 치워놓습니다.

20191209_192834.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다음은 고기,탕수육 사이즈로 썰어주고

20191209_192957.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소금,후추,요리술(청주)로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과 후추는 가능하면 통으로 갈아씁시다.향도 향인데 누구한테 해줄때 폼잡을수 있습니다.
물론 가오잡는다고 너무 돌렸다간 탕수육 해감해야 될지도 모르니 주의합시다.

20191209_212757.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시간이 지나 전분앙금은 가라앉고 물만 동동 뜹니다.이건 버려줍시다.
조심성 없이 하면 전분앙금도 같이 버려지니 조심.

20191209_213035.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20191209_213118.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여기에 계란 한개 까서 풀어주고(개인적으론 두개쯤 해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요잘알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식용유를 살짝 잠길만큼 투하.
뭐여 이거 왜이렇게 많이부어 했는데 이연복 아재가
'괜찮어 튀기면서 다 뱉어'
라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넣었습니다.망하면 목란에 클레임 넣으세요.

20191209_213601.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이걸 이제 열심히 저어줍니다.따로따로 떠있던게 잘 섞일만큼 저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20191209_21370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이제 기름을 준비합니다.
170~180도로 준비하랬는데,가스불 쓰시는 분은 온도계를 쓰시거나
나무젓가락으로 정중앙을 쿡 찍었을때 미세한 기포가 올라올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IH인덕션이라 온도잡기는 편했습니다.

20191209_213816.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20191209_213838.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반죽을 묻혀서 하나씩 넣어줍니다.

20191209_214648.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중간에 한번 꺼냈다가 잠깐 식히고 다시 튀기면 더 바삭하다고 합니다.

20191209_21582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사진순서가 이상하지만 소스도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물 300ml

20191209_215831.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농도를 잡을 전분물은 전분 2스푼,물 1큰술
20191209_215953.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설탕 6스푼
식초6큰술
간장 1~2큰술
간장 종류를 잘 몰라서 그런데,향이 약한 간장을 쓰시길 권장합니다.
2큰술 넣고 맛은 괜찮은데 간장냄새가 강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저도 레시피 보고 만든거라,한번 만들어보시고 간을 맞춰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91209_220259.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끓어오르려 할때쯤 전분물로 농도를 잡아주면 끝.
아,채소나 목이버섯,파인애플은 개인기호입니다.안넣어도 탕수육집 그맛 납니다.

자 이제 탕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20191209_220852.jpg 참다참다 못해 직접 만들어본 첫 탕수육

........
제가 튀김파트를 대충 넘어간 이유가 이겁니다.튀김이 망해부렀습니다.
차후 여사님께 피드백을 받은 결과
반죽용 전분물을 차게 하지 않아서와,
첫 튀김때 작은 냄비에 너무 많이 넣다보니 기름 온도가 낮아져서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붙어있는건 맛이 나쁘지 않았으니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하렵니다.

오늘은 30cm 중화냄비랑 옥수수전분을 사서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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