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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모시.. | 19/12/13 11:02 | 추천 82 | 조회 9762

포텐간 수능 295점 글쓴입니다. 수능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들 -1편(장문) +182 [9]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486624182

안녕하세요 공갤럼들


https://www.fmkorea.com/2451164909?


수능 성적표 295점 인증했던 글쓴이입니다

67256e4060884504e86cf173c33c0065.jpg 포텐간 수능 295점 글쓴입니다. 수능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들 -1편(장문)


올해 첫 수능 본 현역 이과생이구요, 국어 98점 수학 가형 100점 영어 1등급 물리1 50점 지구과학1 47점 맞았습니다.


그때 공부 팁 관련 글 쓴다고 했는데


요즘 운전면허나 헬스 및 에펨 등으로 너무 바쁜 삶을 사느라 이제야 쓰게 된점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레인보우식스라는 게임을 하는데 플래티넘 찍었어요. ㅎㅎ 그러느라 갑자기..예 암튼 죄송합니다


https://www.fmkorea.com/2404910338 여기에 예전에 쓴적이 있는데 이때는 성적표 까기 전이라 그런지 잘 안보더라구요 ㅋㅋ


링크 건 글이랑 내용은 비슷합니다. 이 아래부터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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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해야할걸 하는겁니다.


1.자신의 공부 실력을 정확히 알아야 하구요,


2. 내가 목표하는 대학에 가기 위한 실력도 알아야 하구요,


3. 내가 하루에 공부를 얼만큼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 세가지를 알게 된다면


내 실력-목표실력을 보고 해야할 공부량을 파악한 후에 하루에 할수있는 공부량으로 대충 계산을 해보면


오늘 하루하루 [무엇을 해야하는지] 를 알수가 있겠죠. 그렇게 매일 매일 해야 하는것부터 하다보면 결국 실력은 늘게 됩니다.


실력이 안 는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못 파악했거나, 할걸 아는데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하는것이 어렵습니다. 그걸 실천하는건 더욱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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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공부는 사람마다 다 다른 방법과 습관이 있지만 목표에 이르는 큰 틀은 단 한가지니까요.


해야할걸 하는거요. 그걸 실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것인데,


자기만의 방법으로 공부를 하더라도 결국 해야할걸 하고 있다면 굳이 글을 읽을 필요도 남의 말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걸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먼저 본인이 공부기계가 아니라는걸 인정하셔야 합니다. 아셔야 합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수능시험 대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겠지만

아주 높은확률로 매일 순공시간 10시간씩 8시간씩 공부하는 극한의 성실성을 가진 사람이 아닐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지 않나요? 열심히 하고는 싶고 잘하고 싶지만 막상 하려면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자기가 계획한대로 하는것만 해도 벅찹니다. 작심삼일을 겪어보지 않은 수험생이 있을까요?


전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삼시간도 많이 겪어봤습니다.? 공부계획을 세울때는 막상 그 공부를 할때 귀찮고 힘든걸 고려 안하니까요

마치 제가 공부벌레 모범생인것처럼 가정을 하고 짭니다. 넉넉하게 공부 사이에 한시간정도 쉰다고 하고 여유롭게 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막상 해보면 존나귀찮고 하기싫거든요. 그걸 아셔야합니다. 당신들은 모범생 전교1등 킹황갓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대학을 가는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남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몇가지 팁을 드리는데 이게 다 서로 맞물려있고 연결되어 있는거라


그냥 지금까지만 읽으셨다면 공감 안되실수도 있습니다만 끝까지 계속 읽어주세요. 다 연결되어있는 거라서 나중에 가면 갈수록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2. 남들이 얘기해주는 비법, 규칙, 방법에 얽매이지 마세요. 님이 해야할걸 하는게 먼저입니다.


강사/선배/부모님들이 항상 말하는 몇가지 규칙들이 있죠. 수험생이라면 가져야할 태도같은것들이요.


"매일 국수탐 모든 과목씩 꾸준히 몇시간은 해야 한다"

"고3/n수 부터는 순공시간 하루에 꾸준히 몇시간 잡아야 한다"

"수험생활 시작했으니 ㅇㅇ, xx, ㅁㅁ 이런건 이제 끊고 살아야한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는게 현장대비에 도움된다"

"잠은 매일 규칙적으로 몇시간씩 자야한다"


당연히 좋은 말들이죠. 그걸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겁니다만 그걸 실천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른것도 완벽하게 하고있겠죠

우리에겐 더 중요한게 있지 않습니까?


이제부터는 제 경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건 제 예전글에도 써놓은 예시에요.


전 6월 9월 둘 다 국영수는 잘 나왔는데 지구과학에서 개털렸습니다.

국영수는 기복없이 안정적으로 나왔지만


지구과학은 42점 41점 이랬습니다. 7월 모의고사는 37점 맞았어요.?

아무래도 의대 준비하는 학생 치고는 많이 낮은 편이죠. 그래서 저한테는 지구과학 하는게 제일 급했어요.


그래서 6월때부터 계속 지학이 공부시간의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 지구과학만 한 날이 많았어요.?


그동안 국영수? 하나도 안한 날도 많아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국수영탐 순서대로 공부?

꿈도 못꾸죠. 지금 지구과학이 급해죽겠는데요?


만약 국영수를 했으면 어땠을까요? 했으면 좋았겠죠. 저 지학만 파느라고 영어 점수도 2-3점 떨어지고 수학도 감 떨어졌어요.

항상 다 풀리던 킬러가 안풀리고 오래걸리고 시간빠듯하고 그랬어요.?


만약 사람들 말대로 국영수 꾸준히 했으면 안그랬겠죠.?


제가 그렇게 할 시간이 없어서 못했을까요??


아니에요. 시간만 따지면 충분히 할수 있었죠. 고3이면 학교에서 수업도 잘 안하고 자습주고 온갖 배려를 받고 공부하는데

시간상으로 못했을 건 없었어요. 제가 지학을 판다고 해서 하루에 10시간씩 한건 아니니까요.


탐구를 해봤자 하루에 얼마나 했을까요? 국영수 한시간씩 해도 3시간밖에 안됩니다. 여기서 영어는 절평이니 빼고 국어 수학 모의고사 하나씩 풀어도 3시간이면 푸네요. 하루에 3시간 내기도 모자랄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근데 그러지 못했어요. 제가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으니까요. 마음먹는다고 갑자기 공부가 재밌어지고 할만해지나요?


제가 국수탐 1시간씩 잡아놓고 계획을 짜려면 못 짰을까요?

당연히 계획 구성해보면 딱 시간 맞게 가능하죠. 하루가 24시간에 잠은 8시간이면 충분한데 밥먹는시간 빼고 14시간 잡아도 충분합니다.


축구보고 에펨하느라 시간 날렸어요. 자랑은 아니죠. 유튜브 안보려고했는데 잠깐 보려고했던거 시간잡아먹고 오래 봤어요.


그거 줄이면 국영수 한시간 그냥 하고도 남죠. 제 학교에 있던 서울대의대 목표로 하던 공부에 미친놈은 진짜로 그렇게 했어요


해야할 과목 오지게 하면서도 각 과목 기본 공부시간 확보하는것 +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 순서 맞추는거까지 다 했어요.


근데 만약 제가 국영수 몇시간 최소 할거 계획하고, 순공몇시간 계획하고, 하루에 할거 일일히 다 기록해놓고 했다면 어떻게됬을까요?

정말로 펨코하고 축구보고 에펨할시간 줄여서 그 계획들을 다 채워나갔을까요?


절대로 못했을겁니다.


그 반도 못했을거에요. 계획대로 하려고 첫 두세시간정도는 하다가 지쳐가지고 포기하겠죠

그러고는 아 모르겠다 오늘은 좀 쉬고 다음부터 열심히 하자


이러면서 그냥 하루를 흘려 보냈겠죠


급하지도 않은 국어 수학만 조금 하고


정작 해야할 지구과학은 내팽개쳐둔 상태로 말이죠. 이렇게 며칠 몇주 지속되다보면?


매일 매일 반복되는겁니다. 왕창 계획해놓고 왕창 때려치고. 실력은 늘까요? 절대로 안늘죠.


하지만 공부를 안한것같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하려고는 하니까요. 뜻대로 안될 뿐이죠. 열심히 하려고는 했는데 막상 되는건 사실 별로 없고


의지는 있는데 정작 실천이 힘드니 자기 자신이 괴롭고 한심하고 슬퍼집니다.


저는 우선순위를 정했어요. 반드시 지학 할건 하고 가자고.


그냥 지구과학 몇시간은 하자! 이렇게 정한게 아닙니다.


5시간 하자! 먼저 정해놓고 그동한 이거하고 저거도해볼까 하고 아 저거하면좋겠다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몇시간 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하냐가 중요한것 아닐까요?


제가 푼 지구과학 실모, 모의고사 틀린거 모아놓고 분석하는거,

자주 틀리는 유체지구 분야 인강 다시 돌리기, 자료해석 문제 모아놓은거 풀기 등등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했던것 먼저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거죠.


이 반드시 해야하는것을 정하는건 케바케입니다. 자기가 약한 과목, 과목별 틀리는 유형에 따라 다 다른거죠


그래서 제가 남들이 제시하는 규칙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씀을 드린겁니다.


그러나 하다보면 재미없고 지루하잖아요? 고3이라고는 하지만 공부가 재밌을리가 있나요


생각보다 오래걸릴수밖에 없습니다. 우린 모범생 전교1등 킹황갓이 아니잖아요? 하다보면 막 쳐자고 자빠져있습니다.


최대한 안자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싶어도 어쩔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면 시간 훅갑니다.?



그렇게 뭐든지 열심히 할 성실함과 노력이 있었다면 공부법같은거 관심없어도 잘 했겠죠

하지만 대부분 계획했던것보다 당연히 덜 하게 되어있어요. 사람이 어떻게 공부를 계획한만큼 딱딱딱합니까


공부법 추천해주고 애들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렇게 하는 사람 많지않아요. 공부열심히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그래서 필요한거부터 하라고 강조를 하는겁니다. 그것만 한다면 난 그래도 공부에 있어 큰 지장 없다고 판단을 했어요


필요한거+다른것들 꾸준히 하면 너무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 쉽지않으니까요


다만 제가 여러분이 모범생 내신 1.0 서울대의대 지망생이 아니란걸 인정하라고 했다고 해서


공부를 좆도 안해놓고 필요한것도 안하고 최소한의 공부도 안한 채?


"아씨발 누군 열심히하냐 어차피 공부 힘든거야~" 이러면서 자위질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마인드는 정말 가져서는 안되구요


다만 본인을 과대평가해서 계획을 딱딱딱 정석대로 세우지 말고


진짜 해야할것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작하자는겁니다.


계획대로 안되는걸 괴롭고 슬프게 여기지 말고


그냥 해야할 우선순위 1순위 2순위라도 잘 했으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자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자는것까지 했습니다.


2편에서는 과목별 공부방법이나 우선순위를 정할때 해야할 생각들에 대해 말씀 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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