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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20/01/19 15:45 | 추천 54 | 조회 3144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101 [18]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618077869

펭수 영상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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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17583&memberNo=6525744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 바다 건너에서 쓰는 글을 읽어야 한다.
때로는 분명 한글인데 읽히지 않는 글도 읽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와도 못 풀 것 같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렇게 책상 앞에서 19살까지 버틴다(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세월을 버텨야 할 수도 있다).
버텨서 대학에 가도 달라지는 건 없다. 대학에 오면 놀려 했건만 주변 사람들은 학점 챙기기 바쁘다.
류현진의 방어율과 내 학점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그제서야 다시 부랴부랴 책을 잡는다.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 준비가 기다린다.
운 좋게 취업에 성공해도, 내 팔자는 바뀌지 않는다.
물론, 다른 길을 선택해도 그 결과는 십중팔구 동일하다.
분명 이렇게 살려고 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정해놓은 틀 속에서 억지로 경쟁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가 가진 낭만을 서서히 스스로 갉아먹으면서.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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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다보니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는 건 당연하다.?자아실현의 욕구는 올라가는데 삶의 수준은 그를 따라잡지 못한다. 결국,?진보와 보수, 남성과 여성,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 돈 많은 사람과 돈 없는 사람으로 갈라져 싸우는 모습은 너무나 당연해졌다. 온갖 혐오가 판을 치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진정한 피로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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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쟁을 통해 삶을 개척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세상의 틀이라는 것도 좋게 말하면 사회적 약속이다. 집단 간의 충돌 역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경쟁, 사회적 약속, 충돌이라는 단어에 +1만 해도 전쟁, 억압, 혐오가 된다.?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쌓인,?그리고 쌓일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건전한 대상이 이제껏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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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펭수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내년, 내후년에도 10살을 유지할 어린 펭귄이 가끔씩은 삐뚤어지기도 하고, 땡깡도 부리면서 우리 속에 있던 동심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어른 속 어린이의 모습을 일깨워줌으로서 경쟁이 아닌 장난을, 사회적 틀이 아닌 자유분방함을, 혐오가 아닌 포용을 잠시나마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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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수,?그리고?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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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펭수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원하는 걸 알 수 있다. 잠시 동안만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마음 놓고 오냐오냐해줄 수 있는 그런 캐릭터, 또는 마스코트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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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또?K리그 이야기지만)K리그가 굉장히 매력적인 컨텐츠가 될 수 있다.?사면으로 둘러싸여 일상과 격리된 공간 속은 충분히 안식처가 될 수 있다. 구단에서 준비한 앰프 응원이 아니라, 노래 좀 잘 아는 서포터즈들이 만든 응원을 부르기 때문에 잃어버린 낭만도 느낄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경기가 끝나고 상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후반전 시작 전에 상대 골키퍼가 우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우리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만큼 낭만적인 게 또 있을까.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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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동심을 찾기는 힘들다. 결국 축구도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오심이 나오면 심판에게 수 천명이 함께 ‘나가서 유명을 달리해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골을 먹혔는데 상대 서포터즈가 도발 걸개를 드는 날에는 없던 혐오도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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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우리?K리그는?마스코트가 필요하다.?그것도 재미있고 뻔뻔한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열심히 만든 응원가를 함께 부르면서 90분 간 춤을 추는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상대 골키퍼에게 박수를 쳐주면서도 우리 팀을 위해서 골 좀 먹혀달라는 장난을 칠 줄 아는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어린 나이에 장난스레 ‘나가죽어라’는 아니더라도 ‘역시나 XX'정도는 생각 없이 외치는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정말 나가죽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나쁜 심보가 마스코트의 장난을 통해 사라질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도발 걸개에 함께 화를 내면서 ‘부들부들’거리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눠가질 수 있는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이런 마스코트가 있다면, K리그는 더할 나위없는 '힐링'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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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대부분의 팀들이 마스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초니, 초아, 강호, 설호, 건호, 미호, 씨드, 강웅이, 리카, 빅토, 쇠돌이, 쇠순이, 아길레온, 퍼시, 단이, 홍이, 까오, 까비, 군함이, 경남이, 감규리, 한라할방, 백록이, 유티, 바티, 철룡이, 레울, 레니, 똑디. 그러나 이들 중 K리그 라이트 팬들에게까지 보편적으로 알려진 마스코트는 대구FC의 리카가 끝이다. 나머지 마스코트들은 대부분 구단의 '일방적인' 홍보도구로 전락했다. 실제로 2015년에는 K리그 마스코트들로 크리스마스 씰을 제작했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판매액은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해 씰은 독립운동가분들께서 모델이 되어 판매량이 10배 올랐다. 분명 좋은 일이지만, K리그 팬들로서는 '웃픈' 상황이었다.?K리그 마스코트들은 브랜드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이게 현재 K리그 마스코트들의 실정이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대구FC의 리카. 하지만 리카 역시 일반 대중에게 매우 친숙한 캐릭터는 아니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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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포츠 디자인 마케팅사 장부다씨는 인터뷰에서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캐릭터의 브랜딩을 통해 또다른 수익을 얻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같은 입장이다. 조금만 더 부연설명하자면, 캐릭터의 브랜딩을 통해 팀이 가진 매력을 경기장 바깥 사람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다면 수익창출에 있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K리그 마스코트들, 재탄생했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있는 마스코트들을 없애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다만, 지금의 마스코트들이 좀 더 독립적으로 브랜드화 되었으면 한다.?'XX팀의 마스코트'가 아닌 그 마스코트 자체로 불렸으면 한다. 축구를 통해 '힐링'을 하자는데 정작 마스코트는 팀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 뭔가 역설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야 축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충분히 불러들일 수 있다. 축구팬들도 '구단 소유의 마스코트'보다 브랜드화된 '독립적인' 마스코트들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더 신선한 힐링을 느끼기 위해서는 '축구'보다 더 광범위한 관심거리로 사람들을 끌어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작업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캐릭터 수정이고, 두번째는 세계관 및 성격의 구체화이며, 마지막 세번째는 인형탈 수정이다.

우선, 캐릭터 수정은 트렌트에 발을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최근의 트랜드를 고려하면 마스코트들은 '통통하고 단순하게'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 가지 캐릭터인 '펭수'와 '카카오프렌즈', '미니언즈'를 살펴보자. 이들은?모두가 통통하거나, 통통하지 않더라도 사람 크기로 늘리면 통통해지며, 디자인이 단순하다. K리그에도 이러한 추세로의 전환을 꾀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대구FC의 '빅토'다. 물론, 빅토는 현재 리카에 밀려 제 1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빅토는 과거 마르고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시절에 비해 팬들의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 현재 K리그 팀들의 마스코트들은 대부분 빠르고 날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결코 마르고 날쌘 마스코트는 성공하기 어렵다. 포근한 이미지를 가진 단순하고 귀여운 마스코트가 성공하기 더욱 쉽다. 그러기 위해서는 K리그의 마스코트들이 좀 더 통통하고 단순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과거의 빅토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현재의 빅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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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치밀한 세계관을 만들고, 캐릭터의 성격을 개성있게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단순히 'XX팀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라는 개념은 너무 상업적이고도 의도적인 느낌이다.?재미있고도 치밀한 세계관은 팬들에게 동심을 유발하면서도 그 동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한다.펭수만 봐도, 스위스를 경유해 남극에서 온 10살짜리 펭귄 연습생이라는 세계관 아래에서 물범이, 매니저, 뽀로로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함께 뛰어논다. 밥도 먹고 잠도 자면서 시청자들에게 왠지모를 현실감을 준다. 그러다보니 동심의 세게를 현실이라고 더 쉽게 믿을 수 있고, 거기서 빠져나오기도 어려워진다. 바로 이것이다. 외계행성에서 표류하며 지구에 온 씨드가 FC서울을 응원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귀인이 돌하르방에 바람을 불어넣어 사람이 된 한라할방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면서 어린 세대들과 친해져가는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세계관들이 K리그라는 하나의 '도가니' 속에서 어우러진다면, 정말 매력적인 K리그의 모습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남극에서 스위스를 거쳐 한국으로 수영하는 중인 펭수.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FC서울의 씨드. 팬들의 시선이 언젠가는 왼쪽을 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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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의 성격 역시 중요하다. 항상 할 거 다 하고 착한 일만 해대는(?) 캐릭터는 이제 한 물 갔다.?화끈하고 열정적인 캐릭터, 인자하면서도 약간 어리숙한 캐릭터, 찌질한 것 같지만 멋질 때는 진짜 멋진 캐릭터 등 다양한 성격, 그러면서도 독특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필요하다. 지구를 구하는 어벤져스 멤버들도 틈만나면 서로 욕지거리에 주먹질을 하는데, K리그 마스코트들도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서로 부대껴야 팬들에게 더 큰 호감을 줄 것이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때로는 이런 장난도 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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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형탈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대구FC의 리카만 해도 2017년부터 구상을 시작해 근 2년 간의 연구를 통해 일체형 탈로 만들어졌다. 단순히 사람에게 털옷 입혀놓고 머리에 큰 인형탈 하나 씌우면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체형 인형탈을 제작해 친근함을 더해야 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만약 성우에게 인형탈을 씌우기가 부담이 된다면, 후시녹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적극적 활용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 공들여 만든 캐릭터를 썩힐 수는 없지 않은가.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크게?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1인 미디어 활용이고, 둘째는 지역사회와의 통합이다. 셋째는 타 팀과의 적극적 교류이고, 마지막 넷째는 굿즈 제작이다.

위 세가지 방안은 결코 따로 설명할 수 없다. 모두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우선, 1인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캐릭터를 브랜드화 해야한다.?EBS의 펭수가 아닌, 그냥 펭수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1인 미디어의 장점은 표현의 자유도가 더 높은 영상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자유분방한 캐릭터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시청자가 요구하는 니즈를 캐치해 캐릭터를 개선시켜나갈 수 있다. 이렇게 1인 미디어를 통해 방송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마스코트가 응원하는 팀으로 시선이 옮겨갈 수도 있을 것이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은 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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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한 1인 미디어 촬영 배경은 주로 지역사회가 되어야 한다.?지역사회의 명소를 찾아가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1인 미디어에 싣는다면, 축구팀 홍보와 캐릭터 브랜드화는 물론, 지역 명소 홍보도 가능할 것이다.

타 팀과의 교류도 중요하다.?과거 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스코트 유티는 한 대전 시티즌 서포터에게 맞고나서?다음 홈경기에 목발을 짚고 나왔다. 이렇게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상대팀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다. 상상해보라. 전북의 초니, 초아가 울산의 호랑이 가족에게 '별이 두개래'를 불렀다가 싸움이 나고, 결국 팬들의 중재로 서로 화해를 하는 장면을. 훈훈하지 않은가. 팬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사랑스럽겠는가. 개구쟁이처럼 놀릴 줄도 알고, 자기 팀이라고 기꺼이 싸울 줄도 아는 캐릭터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K리그 팬들의 풍자력을 알고 있기에, 이 분야는 팬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걱정 없을 듯 하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보기 좋지 않은 폭행사건이었지만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누구보다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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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제작 역시 매우 중요하다.?기성품 하나에다가 엠블럼 크게 박아놓고 가격을 두배로 올려서 파는 건 이제 지겹다.?진정성 있는 굿즈가 나와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밖에서 착용해도 전혀 창피하지 않은 굿즈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마스코트가 굿즈 속으로 침투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K리그를 '알기만 하는' 사람이 대학교 새내기 배움터에 입고 가도 창피해하지 않을 정도의 옷은 만들어야 한다. 귀여운 마스코트가 적절한 크기, 적절한 위치로 새겨진 옷은 누구나 입을 수 있다. 베개나 담요, 가방, 롱패딩 등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굿즈도 필요하다. 이모티콘이나 게임 스킨 등이?그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제작은 구단 수익 활성화 뿐만 아니라, 마스코트 브랜드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2019시즌 K리그는 미니언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적잖은 가능성을 봤다. K리그가 자체적으로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굿즈 제작을 하는?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K리그에도 또다른 펭수가 등장하길

미니언즈와의 콜라보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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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조심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언행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이다.?현대사회는 정치적 올바름이 매우 중시된다. 무심코 한 언행이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캐릭터가 없느니만 못할 수 있다.?혐오발언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 대본의 면밀한 검토 등이 선행되어야 영상이든 뭐든 제작할 수 있다. 펭수가 한다고 무턱대고 당당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가는 어느 단체의 비난을 감내해야할 지 모른다. K리그 팀들은 마스코트를 활용할 때, 이 점을 숙지하고? 느리지만 그만큼 재미있고도 건전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복고, 아니 복동(童)의 시대가 왔다. K리그도 그러한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 K리그에도 펭수가 생겨 모두가 그 마스코트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일상생활을 하며, 그 마스코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고, 그 마스코트를 보기 위해 연차까지 쓰는 사람이 생기길?기대해본다. 각 구단들도 이 조언을 꼭 들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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