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11334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다치바나.. | 20/01/28 13:03 | 추천 28 | 조회 5358

어디가서 아는척 하기 좋은 한비자 +517 [16]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647461043

?법가 사상에 대해선 이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워낙 인문학붐이 불면서 요즘은 예전 철학자들 몇마디 읊지 않으면 똑똑한척 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법가 사상의 대표인 한비자가 무슨말을 했는지. 또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물론 공자나 맹자의 사상도 오인받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따라서 본 글에서는 한비자가 자신의 책에 쓴 문장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한비자는 누구인가.

?한비자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전국7웅의 하나였던 한나라의 공자였습니다. 그가 태어난 전국시대의 후반기에 한나라는 크게 쇠퇴합니다. 반면, 서쪽의 진은 상앙의 변법을 받아들여 서쪽의 지방세력에서 천자를 노리는 최강의 전국세력으로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이에 한비자는 제나라의 직하로 가서 성악설로 유명한 순자에게 배웁니다. 이때의 경험은 그의 사상이 인간을 냉혹하게 바라보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는 뛰어난 사상가였으나 심한 말더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주요 제후들에게 중용받지 못하였고 마침내는 후에 천하를 통일하는 진의 시황에게 갔으나 친구였던 이사에 의해 탄핵받고 진에서 죽게 됩니다.


2. 한비자의 어록.

?

?- 신 한비는 결코 의견을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저하며 경솔하게 말하지 않는 것은 듣는 쪽에서 확고한 태도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말하고 싶은 바를 말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나 듣는 쪽에서 오해를 한다거나 지나친 비약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애써 열심히 말한 것도 듣는 이의 마음속에 스며들지 못하는 폐단이 있는 것입니다.?

예컨대 말이 유창하면 상대는 너무 말을 잘하기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으며, 말을 너무 조리있게 하여 논리에 약점이 없으면 졸렬하여 듣는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 수 없습니다. 말이 화려하여옛 일을 잘 인용하는 사람의 말은 공허하여 실용적이질 못합니다. 또 이때문에 말을 너무 핵심만 파고들면 듣는사람의 기분을 건드리게 됩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정확하게 간파하면 듣는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꿰뚫는다고 생각하여 건방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군주에게 간할때 아무리 간파했다고 할지라도 예의있고 공손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말이 패악하거나 불손하지 않아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평범하여 큰 이상도 없고 견식도 별로 없어보입니다. 또 일체의 꾸밈을 버리고 진지하게만 말하면 야비하여 전혀 우아하질 않습니다... 제 1권 -난언-


-어떤 나라도 영원히 강하다고 할 수는 없으며 어떤 나라도 영원히 약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나라의 법을 관장하는 자가 강하면 나라가 강해지는 법입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나라가 약해집니다. 제 2권 유도


- 나라는 약한데 관리의 집이 크면 나라는 망합니다. 외국의 도움만을 바라는 나라는 망합니다. 신하들이 학문을 좋아하여 이론만을 떠들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건축을 좋아하고 사치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귀신의 힘을 믿는 나라는 망합니다. 뇌물을 받아먹는게 흔한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결단력이 없으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법을 따르지 않고 언설에 능한자만을 요직에 앉히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신하들과 화합할줄 모르고 신하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신하를 공격하기만 좋아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동맹만을 믿으면 나라는 망합니다. 백성들이 사사롭게 은혜를 베푸는 재상만을 좋아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군주에겐 복종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경우 나라는 망합니다. 자기사람은 등용하지 않고 다른나라 인재만을 좋아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반성할 줄 모르고 지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이웃을 무시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법을 함부로 변경하면 나라는 망합니다. 군주가 화를 낼줄 모르면 나라는 망합니다. 제5권 망징


- 뱀장어와 누에는 모두 징그러워 모두가 꺼립니다만 어부는 뱀장어를 즐겁게 만지고 여자들은 누에를 좋아합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두려움을 잊고 천하 제일의 용사가 되는 까닭입니다. 제 8권 설림 하


- 인간이란 서로가 상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면 상대로부터 칭찬을 받으려 들거나 또는 자신의 소득이 충분치 않다며 불평합니다. 그러니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일을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제 11권 외저설 좌상


- 죄를 범하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다면 그사람은 윗사람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 12권 외저설 좌하


- 명군이라는 자가 신하들을 제어하며 신하로 하여금 명령을 지키게 하는 것은 그가 곧 형벌과 은덕이라는 두 병을 쥐기 때문입니다.-제 2권 이병?


- 비룡은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뱀은 안개 속에 있습니다. 이전에 신도는 비룡에게 구름을 뺏고 이무기에 안개를 뺏는다면 그들은 땅을 길 수 밖에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구름을 타고 나는 능력을 무시한 탓입니다. 따라서,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말라, 그럼 인간을 해할 것이다 란 옛 말이 나온 것입니다. 국가 내에 호랑이와 같은 불충한 이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위세를 주는 것은 날개를 달아주는 격입니다. - 제 17권 난세


-요순과 같은 성군과 걸주같은 폭군은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희귀한 인물이다. 그런데 세상의 군주를 보면 다 평범한 인간들이다. 따라서 나는 평범한 인간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법을 믿고 국가를 통치하면 나라가 강해지고 반대로 자기를 믿으면 나라가 약해지는 법이다 제 17권 난세


-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능력을 발휘하기에 알맞은 지위를 주기에 사람들이 적은 노력으로 공을 세우는 것입니다. 제8권 안위


- 무릇 일국의 법령은 제정할때 잘 검토해서 할 것이며, 일단 공포한 이상 경솔히 변경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제 6권 해로


- 사람들은 욕심이 많으면 화가 되고 적으면 복이 된다는 이치를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좋고 싫음에 얽매이면 무엇이 화복을 초래하는지 헷갈리게 될 뿐입니다. 제 6권 해로


- 군주가 어려운 일을 시켜놓고 신하의 힘이 미치지 못한다고 죄를 주면 신하는 원한을 품게 됩니다. 제 8권 용인?


-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날리 없단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도 세 사람이 말하여 호랑이가 나타난 것처럼 되었습니다. 제 9권 내저설 상 (삼인성호의 고사)


- 잡을 토끼가 없어지면 사냥개도 삶아 먹는다 제 10권 내저설 하 ( 토사구팽의 고사 )


- 무게가 있는 자는 경박한 자의 뿌리가 되어 제압할 수가 있고, 차분한 자는 성급한 자의 군주가 되어 능히 지배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7권 유로

?

?

[신고하기]

댓글(16)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