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49548)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리뷰쟁이.. | 20/02/14 16:19 | 추천 51 | 조회 952

느바이야기2) 티맥 타임(도요타 센터에 농구의 신이 강림 했던 밤) +101 [25]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708797035

레지 밀러의 밀러 타임에 이어서?(https://www.fmkorea.com/2706646624)

오늘은 느바 역사상 원탑 임팩트?

트레이시 맥그레디의 티맥 타임을 알아 봅시다!



svss.jpg 느바이야기2) 티맥 타임(도요타 센터에 농구의 신이 강림 했던 밤)


2004년 12월 9일. 홈팀 휴스턴 로케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0여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이에 관중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기 시작 했고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떠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티맥. 트레이시 맥그레디는 여전히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듯 눈빛이 남달랐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한법.

티맥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44초에 불과 했다.

이 짧은 시간동안 76대 68의 점수차 8점을 극복 해야 했는데

심지어 상대는 명장 포포비치와 역대급 파워 포워드 팀 던컨이 이끄는 서부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한마디로 이 승부를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 했을때, 티맥은 보란듯이 35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점수는 76대 71로 5점차. 투 포제션 게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31초를 남기고 샌안의 데빈 브라운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78대 71로 다시 7점차로 벌어 지고

이쯤 되면 이제 졌잘싸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마무리 할법도 한데, 티맥은 좀 처럼 포기 하는 법이 없었다.?


unnamed.jpg 느바이야기2) 티맥 타임(도요타 센터에 농구의 신이 강림 했던 밤)


24초를 남긴 상황.?

티맥은 야오밍의 스크린을 받아 당시 리그를 대표 하던 수비수 브루스 보웬을 제치지만 보웬 뒤에는 샌안의 기둥 팀 던컨이 있었다.

던컨은 빠르게 티맥을 막으러 달려 나오는데, 여기서 티맥은 펌프 페이크를 통해 파울을 유도 했고 주심의 휘슬 소리가 울리며 자유투 3개가 주어 지는듯 했으나...



욕심쟁이 티맥은 3점으로는 만족할수 없었나 보다.?

몸의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채 3점슛을 날렸고 슛은 거짓말 처럼 림에 빨려 들어 가며 앤드원 자유투 까지 획득.?

4점 플레이를 성공 시켜 버린다.?


(기세등등해 하는 티맥의 표정과 대조되는 던컨의 얼빠진 듯한 표정이 굉장히 재미 있다.)



78-75 점수는 3점차.

괴물같은 티맥의 4점 플레이로 원 포제션 게임이 만들어 지면서 장내는 미묘한 설레임으로 술렁이기 시작 했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스퍼스가 유리 했고

남은 시간은 고작 24.3초.

수비와 공격 둘중 하나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이었다.?

스퍼스가 볼만 돌리면서 시간을 끌거나 파울로 얻은 자유투중 하나만 성공 해도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황.

로켓츠는 상대를 압박하며 스틸을 노리거나 실책을 유도 했지만 스퍼스는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니었고 베테랑들이 능숙하게 볼을 돌리며 시간을 소비 했다.?


이에 어쩔수 없이 로켓츠는 던컨에게 파울 했고 던컨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한다.?

점수는 80-75 다시 5점차

남은 시간은?16

이제 승부는 진진짜로 스퍼스가 가져 가는듯 했다,?

하지만 오늘 티맥은 그냥 미친놈이었다.?

티맥은 인바운드 패스를 받았고, 브루스 보웬은 좀전과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찰거머리 처럼 달라 붙었다.?


티맥에게 조금의 돌파 공간도 허용되지 않았고, 결국 티맥은 TOYOTA CENTER 문구 바로 아래서 솟아 올랐다.?

3점 라인에서 한참 벗어난 지점. 누가 봐도 무리한 슛 타이밍과 불안정한 자세.?



그러나



그 슛은 거짓말 처럼 림으로 빨려 들어 가버린다.?

겨우?5초 만에 3점슛을 성공 시킨 것!

점수는 이제 80-78. 단 2점차?

시간은 약 11초가 남은 상황.?

턱밑까지 쫓아온 로켓츠의 아니 티맥의 기세에 당황 했는지 포포비치는 인바운드 패스를 하려다가 급하게 작전타임을 부르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사실 이때까지도 여전히 스퍼스는 유리 했다.?

11초 동안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끌다가 로켓츠가 반칙 했을시 자유투 두개를 넣으면 무조건 승리 할수 있고 하나만 넣는다고 해도 수비로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포포비치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변수는 오직 하나.?

바로 티맥의 존재였다.

고로 이 작전 타임의 의도는 오로지 티맥의 슛감이 식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다.

경기는 재개 되었고?

스퍼스의 브렌트 베리는 로켓츠의 압박 수비 탓에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다가 겨우 겨우 데빈 브라운에게 공을 건넸고



데빈 브라운은 파울을 당하기 전에 어떻게든 시간을 끌 생각이었는데, 그만 바닥에 넘어 지며 공을 흘리고 만다.?

그 공을 빠르게 집어든 티맥.

남은 시간은 7초.?

한치의 망설임 없이 티맥은?전속력으로 코트를 질주 하기 시작 했고



티맥은 너무나 과감하게 3점 라인 바깥에서 뛰어 올랐다.

앞에도 심지어 옆에도 그를 막는 수비수가 있었지만?

그 무엇도 오늘밤 티맥을 막을수는 없었다.?




마지막 슛은?

팀의 상징인 로켓처럼 날아가 림에 꽂혔고

스퍼스에게 남은건 고작 1.7초?

토니 파커가 하프라인 까지 질주해 슛을 던져 봤지만 볼은 림에 닿지도 못했고

곧 이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음이 도요타 센터에 울려 퍼졌다.

?81-80 휴스턴의 말도 안되는 대역전 승리였다.

(애써 담담해 하는 폽 할배와 완전 혼이 나간듯한 스퍼스 선수의 모습)




35초 동안 4개의 3점슛과 자유투 한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13점을 올린 트레이시 맥그레디.?

느바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극의 기적을 쓴 트레이시 맥그레디는 그렇게 전설이 되었다.?

nmi-s-that-time-t-mac-scored-13-points-in-35-2446224.png 느바이야기2) 티맥 타임(도요타 센터에 농구의 신이 강림 했던 밤)


보너스) 티맥타임이 재밌는점?

04-05시즌 티맥의 3점슛은 정말 형편 없었고 스퍼스는 리그 최고의 외각 수비팀이었다.

3history (1).png 느바이야기2) 티맥 타임(도요타 센터에 농구의 신이 강림 했던 밤)

데이터로는 설명 되지 않는... 인비져블 썸띵이 있었다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 티맥타임.?

그날밤 정말 티맥의 몸에 농구의 신이라도 강림 한걸까?


https://www.youtube.com/watch?v=20kcwyf6XO0&t=60s




다음에는 아이버슨의 대권 도전기를 써보도록 하는 걸로...





추천과 댓글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느바이야기1)레지밀러의 밀러 타임?

https://www.fmkorea.com/2706646624
[신고하기]

댓글(25)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