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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514 | 20/02/16 23:12 | 추천 31 | 조회 4896

멸망 직전 고구려는 얼마나 개판이었나 +646 [16]

에펨코리아 원문링크 https://m.fmkorea.com/best/2718418383

개소문이 죽고 장자인 남생이 대신 막리지가 되었다. 처음 국정을 맡고 여러 성에 나아가 순행하면서, 그의 동생 남건(男建)과 남산(男産)에게 남아서 뒷일을 맡게 하였다.?


어떤 사람이 두 동생에게 말하기를 “남생이 두 아우가 핍박하는 것을 싫어하여 제거하려고 하니 먼저 계책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두 동생은 처음에 이를 믿지 않았다. 또 어떤 사람이 남생에게 알리기를 “두 동생은 형이 돌아와 그 권력을 빼앗을까 두려워하여 형을 막고 들이지 않으려 합니다.”고 하였다.?


남생이 몰래 친한 사람을 보내 평양에 가서 그들을 살피게 하였는데 두 아우가 그를 붙잡았다. 이에 왕명으로 남생을 불렀으나 남생은 감히 돌아오지 못하였다.?


남건이 스스로 막리지가 되어 병력을 내어 그를 토벌하니 남생이 달아나 국내성에 웅거하면서 그 아들 헌성(獻誠)으로 하여금 당에 나아가 구원을 청하게 하였다.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25년



어떤 이가 “남생은 그대들이 자신을 핍박한다고 미워하여 장차 제거하고자 합니다.”라고 하였다. 남건과 남산은 이를 믿지 않았다. 또한 남생에게 “장차 그대를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고 말하는 자가 있었다.


남생이 첩자를 보내 [서울로] 가도록 하였는데, 남건이 첩자를 체포하였고, 곧바로 왕명(王命)이라고 속이며 남생을 [서울로] 불렀다. 남생은 두려워 감히 [서울로] 들어가지 못하니, 남건은 남생의 아들 헌충(獻忠)을 죽였다.


- 삼국사기 열전 연개소문 부록, 남생(男生)·남건(男建)·남산(男産)




6월에 고종이 좌효위대장군 계필하력에게 명하여 병력을 거느리고 그를 맞아들이게 하니 남생이 몸을 빼어 당으로 달아났다.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25년 6월



겨울 10월에 고구려의 대형(大兄) 남생(男生)이 성 밖으로 나가 나라 안을 돌아보았다. 이때 성 안의 두 아우가 측근의 사대부들의 꾐을 듣고서, 남생을 성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 때문에 남생은 대당(大唐)에 가서 그 나라를 멸망시킬 것을 모의하였다 .


- 일본서기 권제27 천지천황 6년 10월




요약

1. 연개소문이 죽자 장남인 연남생이 막리지가 되었음.

2. 이간질하는 무리들이 있어 형제 사이에 권력 다툼이 발생함.

3. 연남생이 수도를 떠나있는 사이 둘째 연남건이 권력을 잡고 연남생을 공격함.

4. 연남생은 국내성으로 빤쓰런하고 좀 버티다가 당나라에게 투항함.


보통 1차원적으로 연남생을 매국노로 비난하곤 하는데, 진짜로 선빵 날린건 연남건 세력이었고, 그 과정에서 연남생의 아들까지 죽임을 당했으니 남생 입장에선 ㅈㄴ 빡쳤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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