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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미.. | 20/02/25 22:03 | 추천 2 | 조회 1667

저는 신천지에 절대 빠질 수가 없습니다. +830 [23]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727901

교회를 총 15년을 다녔는데
(지금은 안 다닙니다)

아직도 사도신경을 못 외웁니다.

다들 사도신경 외울 때 저도 외우는 척 중얼중얼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교회에 예쁜 애들이 있어서 수련회 여름성경학교 놀러다녔고
성인이 돼서는 사귀었던 여자친구들이 제발 부탁이라고 해서 갔었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고 사람들이 막 펑펑 울면서 기도하는데 이게 뭔 소린가 싶고
아니 그렇다고 해도 그게 저렇게 울 일인가 싶고 빨리 끝나서 담배 피우고 싶다는 생각 만했네요.


예배 마치고 밖에서 차 마시며 교회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제가 물었습니다.

'너희 학교나 회사에서는 술 마시지 않니?'

그렇다더군요.

'야 그럼 그냥 우리 술이나 마시러 가자. 맨날 떡볶이에 팥빙수에 이게 뭐냐'

되게 좋아하더군요.
술집 끌고 갔습니다.


장장 15년을 그렇게 다녔네요.

신천지는 믿음이 어느 정도 좋고 성경에 대해 궁금함이 큰 사람들이 빠진다는데

저는 가면 마귀가 되겠네요.


아... 신천지 ㅅㅅ포교에는 응할 생각이 조금은 있습니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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