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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10]이.. | 20/04/07 03:13 | 추천 0 | 조회 716

어머니한테 처음으로 목숨걸로 말했던게 +564 [3]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744507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손이 좀 컸습니다.

어릴 때 많이 하던 요리 프로그램 보면서 수첩에 전부 메모해서

음식 맛도 좋은 편이었죠

김치전을 부치면 대나무 동그란 소쿠리? 이름은 잘 몰겠구 암튼 그거 큰거에 수북히 쌓을 정도

어릴 때 냉장고 2대가 있었는데 겨울 되면 냉동실 2개가 김치만두 고기만두

그것도 군만두용 길쭉한 버전과 동그란 버전 해서 총 4가지 종류가 꽉 들어참

김밥을 싸면 기본이 100줄

19살 때 인가 3.5개월 쯤 기간동안 일당 좀 쎈 알바(사무보조)를 했었는데

당시 형이 취업해서 집에서 밥을 안먹고 다닌적 있죠

형은 아침은 안먹었고 점심, 저녁도 회사에서 먹으니 어머니랑 저랑 둘만 집밥을 먹었는데

저도 점심은 알바에서 먹으니 아침 저녁만 먹었습니다.

이 때 어머니가 카레를 하셨는데 왜 옛날 플라스틱 동그란 큰 통 있죠 보통 김치 같은거 담아놓는

그걸로 3통을 하시더니 갑자기 다이어트 선언을 하심. (응? 갑자기??)

카레를 정말 국에 밥 말아먹듯 아침 저녁으로 먹어서 한 달을 먹으니

한 통을 비웠나봅니다. 어머니가 "아이구, 카레 한 통 이거 다 먹었네" 라시길래

전 기뻐하며 물었었죠. "엄마 이제 카레 다 먹은거지?"

"응, 이만한거 두 통 더 있어 ^^"

"엄마....... 이제 버리자.."

"응.........."

당시 18년, 19년 인생 중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맞아 죽을 각오로 말했던게 음식 버리자였는데

어머니도 음식 버리는거 엄청 싫어하시는 분이셨는데

그 날 이후로 음식이 버려지게 됐다는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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