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영국은 조선과 자신들의 적국 러시아의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자 거문도를 해밀턴 항이라고 마음대로 이름을 바꾸고 불법점거를 하였다
그렇다. 일종의 땡깡이자 무력 시위였다
그런데 왠걸, 침략자들인 영국군을 거문도 거주민들이 양팔 벌려 환영하는 것이 아닌가?
같은 조선인임에도 백성들을 착취하고 고문하는 탐관오리보다 색목인임에도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영국군을 따른 것이었다
영국군 또한 배 위에서 건빵이랑 염장고기만 쳐먹다가 자신들을 위해 신선한 과일과 고기를 베풀어주는 거문도 주민들의 호의에 눈물을 흘렸다
영국군들도 해안 진지 건설에 조선인들을 동원하여 정당한 보수를 지급했는데
당연히 자신들이 쓰는 파운드는 조선에서 쓸모가 없으니 밀이나 통조림, 술 등으로 보수를 지급했다고 한다
게다가 아픈 사람이 있으면 영국 군의관이 자원봉사로 이들을 치료해주었다고 하니 서로 긴밀한 사이를 유지했다
엄밀히 말해 침략군이었지만 지휘관들은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민간 거주구에 휘하 장병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명령을 하였지만
새로운 나라의 문물이 신기한 것을 어쩌겠는가? 일부 병사들은 밤중에 몰래 진지 밖으로 빠져나가 주막에서 술마시고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러시아가 아시아에 더 이상 영향력을 끼치지 않겠다는 확답을 얻고 점거 22개월 뒤인 1887년 2월 섬을 떠난다
떠날때 주민들은 그들과 더 함께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통곡했다고 한다
"우리도 건빵 그만 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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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7)
러시아 견제하려고 몰래 무력으로 들어왔는데 거기 주민이랑 척져서 좋을 게 뭐있음 유혈사태 밖에 더 나나..
하지만 당시 조선 사람들에게는 천사 같았을 뿐이고
저런방식이 영국놈들이 무력안쓰고 남의 섬 먹던 방법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