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여우굴이라는 절이 있었다.
원래 그 곳은 머리깨기 꼬랭이(고개?)라고도 불렸는데,
그 이유는 누구든 이곳을 방문하면 머리카락이 깍인 채로 돌아왔기 때문이였다.
어느 날 한 남성은 얼마나 븅1신이면 귀신한테 홀려 군바리가 되어서 돌아오냐고
자신이 그 귀신을 때려잡는다 하여 여우굴로 향했다.
남성은 여우굴 근처의 옹달샘에 도달했는데, 붉은 여우가 그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그 붉은 여우는 재주(덤블링)를 3번 넘더니 어여쁜 처녀로 변신을 하였고
또 자신의 짚신을 벗어 옹달샘에 3번 담구니 짚신이 갓난아이로 변했다.
이 모든 것을 본 남성은 몸을 숨겨 아이를 데리고 여우굴을 떠나는 처녀를 조용히 뒤따라갔다.
그 처녀가 향하던 곳은 다름아닌 자신의 마을이였고, 남성의 이웃 집으로 들어갔다.
몰래 창가를 들여다보니, 늙은 노파가 처녀를 반기며 갓난아기를 보고는 기뻐하고 있었다.
남자는 화를 내며 그 아기는 진짜가 아니라며 자신의 품에서 칼을 꺼내 아이를 찔렀다.
헌데 아이는 짚신으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고 붉은 피를 흘리며 진짜로 죽음
남자는 놀라 넋이 빠져 가만히 있는데
때마침 승려가 시주(승려들이 식량을 구걸하는 것)를 요구하며 집에 들어왔다.
남성은 무릎을 꿇고 어찌하면 용서 받을 수 있나 승려에게 물어보았고
승려는 아기를 죽었으니 머리를 깍고 중이 되어 평생 수도하며 죄를 사하라고 함.
그 말에 남성은 엉엉 울며 자신의 머리를 깍기 시작했음.
마지막 머리카락 한올까지 다 깍은 남성은
자신이 아직도 옹달샘에 있음을 눈치챘고
그가 깜짝 놀라 주변을 살펴보니
처녀로 둔갑한 붉은 여우도 없었고,
머리를 깍으라는 승려도 없었으며,
자신이 죽인 갓난아기도 없었다
당연히, 그의 머리카락도 더 이상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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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핫하 속았구나
저기서 양심의 가책을 못느끼면 영원히 환술에서 못빠져나가거나 그런 클리셰지?
여우가 환술쓰다 탈진함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군
스토리텔링 좀 할 줄 아는 구미호네
저 머리를 모아다 만든게 8개의 추가꼬리구나.
실적 자랑 오지네 구미호쉑
뭐 이런 얘기는 교훈이라도 있기 마련인데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뻘하게 웃기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