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진사가 살았다.
그에게는 어여쁜 딸이 있는데, 외모가 얼마나 고았는지 그녀에게 청혼하는 청년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허나 소녀가 시집 갈 나이가 되었을 때 괴변이 일어나 청년들이 모두 죽거나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이에 겁을 먹어 더 이상 진사의 딸에게 청혼하는 청년들은 없었고,
심지어 진사네 머슴들과 하녀들마저 겁을 먹어 도망쳤다고 한다.
어느 지나가던 사내가 이 소문을 듣고는 진사를 찾아갔다.
그는 진사에게 이는 귀신의 짓이 분명하다며 자신이 퇴치해주겠다 하고는
"만약 퇴치하면 님 어여쁜딸 내꺼 ㅇㅋ?"
"ㅇㅋ"
해서 진사네 댁에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다.
그렇게 사내는 귀신을 기다리다가 잠에 빠지는데 꿈에서 웬 아리따운 미녀가 나타났다.
헌데 자세히 보니 미녀의 치마 속에는 여러 개의 꼬리들이 삐져 나와있었고,
또 외모는 진사의 그 어여쁜 딸을 닮은게 아니던가?
잠에서 깨어난 사내는 진사의 딸에게 달려가 추궁을 했고 소녀는 변신을 풀고는 용서를 구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여우였을 적 진사에게 도움을 받아 그를 사모하게 되어 그의 딸로 둔갑한 것이였고,
진사가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저 멀리 시집을 보내려고 하자 빡쳐서 청년들을 죽인 것.
여우는 용서를 빌었으나 사내는 그녀를 굴에 가둬놓고는 입구를 막았다.
결국 소녀는 굴에서 굶어 죽게되고 이내 곧 병들었던 청년들이 다 낫게 되니
마을 사람들은 그 굴을 "여우굴"이라 불렀다.
아니 거기서 근친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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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근친, 부녀물, 퍼리, 수인, 료나...
딸은 안되지 바보야...
이건 하필 딸로 둔갑한 여우 잘못
사모하면서 딸로 변신하는건 뭔짓이여...
꼴알못ㅡㅡ
어른모습으로 변신하기엔 능력이 부족했나보네 ㅠ
죽이네;
딸로 변신 했다는건 딸 잡아먹었다는소리아님??
진짜 딸은 어케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