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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슐라르.. | 20/07/02 18:51 | 추천 11 | 조회 156

맨발로 아프리카 종단한 썰 #13 : 친구아빠 +156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7803207


저번글 요약

 

1.물집나서 못걸음

2. 붕대감고 걸음

3. 히치하이킹

 

 

#13 친구아빠

 

 

그렇게 모시에 잘도착했다!!!(두둥)

 

 

 

 

 

여담으로 이 때 히치하이킹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자면

 

아프리카는 트럭,, 버스 등등 경찰이 길에서 랜덤으로 검문을 하는데

외국인이 타고 있으면 100%걸린다고 함.

왜냐하면 밀입국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돈뜯어낼려고 멈춰 세운데.

 

 

멈추면 이제 귀찮아 지는 거지... 돈 낼때까지 못가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어찌어찌 돈 안주고 잘 넘겨도 다음 검문에 또 걸림.

무엇보다 서있는 경찰 마다 검문이 걸리면 안 그래도 트럭이 느린데 더 늦어지니까..

 

그래서ㅋㅋㅋ 히치하이킹 한 차 기사님들이

멀리서 경찰만 보이면 나보고 차 아래 쪽에 쪼그려 앉던가 아니면 좌석 뒤에 누워서 숨어있으라고 그랬뜸

 

뭔가 밀입국 하는 느낌이더라 .

 

 

 

  

- 고오오오

 

 

또 기억에 남는 건....

히치하이킹을 하면 처음에야 기사랑 얘기 하다가 나중에는 얘기 할 것도 없어지고 그냥 기사도 나를 신경을 안씀. 그래서 존나 자던가 아니면 옆에서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음.

 

기억에 남는 게 내가 윤종신을 좋아하거든?

히치하이킹한 차에서 우연히 랜덤으로 선곡된 노래가 015B(윤종신) - 엄마가 아파요라는 곡인데 이게 노래 가사가 진짜 넘 슬픔...

 

 

 

 

 

 

엄마가 너무 아파요 막 카메라 고쳐줄걸 이런 가사야

 

이거 혼자 듣고 있으니까 엄마 생각나면서 다른 친구들은 다 취업준비하는데 나는 여기서 뭐하고 있냐... 라는 생각도 들고 엄마가 보고싶더라고?

그래서 노래 들으면서 눈물흘렸뜸(찐따라서 익숙)

 

혼자서 막 눈물 줄줄 흘리니까 기사가 존나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보다가

나중에 바나나 사준거 기억나네.... 하 아프리카에서 좋은 추억 많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데도 못가니까 더 그립네

 

 

 

 

 

 

 

 

 

히치하이킹 관련해서 레전드 썰 몇 개 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풀어줄게ㅋㅋ

여튼 그렇게 모시 도착!!

 

 

 

 

모시는 춥더라 ㄷㄷㄷ

당시 아프리카가 겨울이라서 춥기도 하고 모시는 우리가 잘 아는 킬리만자로 산악지역이야

그래서 더 춥더라고

 

 

또 맨발로 걸어서 알 수 있었던 사실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도로가 안좋더라고 거칠어짐(SUPER-TMI).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도 차량이 많이 다닌 도로는 바큇자국 때문에 맨들맨들하더라고! 거기로 걸어다님 쮸압

... 문제는 없었다.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튼 나는 저녁쯤에 도착했고

닉은 내가 도착한 날 아침에 미리 도착해 있었음

닉은 히치하이킹했는데 그 차 주인이 마음에 들어서 대화하다가 집에서 초대받아서 놀고 자고왔데 ! 같이갔으면 나도 잤을텐데.. 아쉽,

 

 

닉이 메시지로 말해준 호텔로 들어갔음

당연히 경비원이 문 안열어주더라

내가 호텔 예약목록에 있다고 이름불러주니까 그제서야 확인하고 문열어줌

인종차별이 아니라.... 당연한거 거지새끼인줄 알았을테니까~

 

 

 

 

 

 

-.. 호텔방이 어디죠? (대충 이런느낌이지 않았을까)

 

 

 

여튼 닉이 뛰어나오는데 진짜 반갑더라

며칠 헤어져있었는데 다시 만나니까 넘 반가웠음

 

 

그래서 방으로 들어가서

닉 아버지 소개받았어

닉 아버지의 여자친구랑

 

 

여행 다니면서 친구 아빠 만난적은 없어서 쫌 떨렸는데

닉처럼 성격도 좋으시고 아주 나이스하시더라

변호사에다가 닉이 아빠 욕박아서 엄청 매정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나이스 가이였음

 

 

 

 

 

 

닉 아버지의 여자친구분도 일본에서 장기간 근무한 호주사람이라서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음 그래서 재밌게 대화하면서 저녁먹음!

 

 

나는 영어를 잘 못하지만 이런 식사를 하면서 느끼는 건

결국 대화가 이어지는건 피상적인 표현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인 것 같아. 참 착한 사람들이었어

 

 

 

 

 

 

 

 

 

 

다음날

역시나 니엘(닉 아빠), 스테이시(닉 아빠 여자친구)는 편한 여행 러버였음

그래서 렌트카에 기사까지 빌려놨더라고

담날 우리는 챔챔 온천이라는 데를 갔다.

 

 

날씨가 비가와서 살짝 안좋았지만

아침 일찍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라

그리고 물이 너무 맑고 조용했뜸.....

 

 

 

 

 

 

 

 

 

 

라오스 블루라군 느낌인데 여기가 훨씬 크고 물이 따뜻했어.

닥터피쉬가 살고 있는데 나랑 닉이랑 들어갔는데 닉꺼는 안먹고

내꺼(?)만 먹더라

거의 잔치잔치 마을잔치였음

 

 

 

 


 

우리 둘이 그렇게 수영하니까 원래 니엘이 안들어올려고 했는데 슈퍼 점프해서 들어옴

그래서 셋이서 수영함

너무 고요하고 좋아서 시간이 연하고 느리게 가는 것 같더라.

나는 놀다가 아빠랑 아들이랑 대화하게 자리 피해줌.

 

 

오늘은 뭔가 몽글몽글한 글이네.

!

 

 

14부 계... 다음 글은 킬리만자로 맨발로 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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