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찐따로 살다가 인싸들 부러워서 인싸가 되려 노력해봣엇슴 +332 [17]

어릴때 학교에서 지독하게 괴롭힘당하고 맞았음

머 그런애들 학교에 두세명정도 잇잖아 맞고 돈뺏기고 괴롭힘 당하는 애들 ㅇㅇ

그렇게 살다보니 사람들 눈 잘 못마주치고 말더듬고 대화할때 패닉해서 생각하던것과 완전 다르게 말하는 가벼운 정신병같은게 생겼음. 그러다보니 친구나 뭐 꾸밀여력도 없고 ㅋㅋ

그러다 인싸들 유튜브 보다 너무 즐거워보여서 20이 끝나기 전 인싸가 되길 마음먹음

우선 뚱뚱함, 나에게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비만이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에 들지 않을만큼 뚱뚱하진 않은데 난 뚱뚱함에 대한 콤플랙스가 있어서 그걸 이겨내고자 다이어트 시작함, 10키로 빼고 정상체중보다 가볍게 옴

그러고보니 몸은 보기좋아졌는데 그래도 남자가 쫌 근육도 있고 어께도 벌어져야지! 하곤 다이어트에서 헬스로 전환하고 근육좀 키움

운동 1년즈음 하니까 아주 조금 바뀌긴 함, 실질적으로 몸의 큰 변화가 있던건 아니고 그냥이전보단 보긴 좋아졌다

그리고 인싸들하면 잘생기고 성격좋고 옷잘입는거, 우선 성격 가꾸는건 감이 안와서 코디나 화장 헤어스타일같은걸 신경씀

나랑 다르게 인싸인 누나의 도움으로 화장,헤어,패션은 나름 괜찮게 완성됨, 누나도 평생 내가 인생포기자처럼 살다가 꾸미려 노력하는거 보곤 좀 의외다 하면서 정신차렷구나, 웃으며 도와줌

거울로 봤을때 이게 난가 싶더라, 좀 웃기지만 이전같은 모습말고 이런모습으로 살수있었으면 더 일찍해볼껄 하는 마음이었음

그리고 성격은 어찌 가듬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우선 친구먼저 만들어보자고 생각함

그래서 안만나던 친구들이랑 동창회에 나가봄, 거기서 처음으로 내생에 친구들 사이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약간 술마시고 어지러워서 엎드려있을때 옆에서 이새끼 뻗었네 ㅋㅋ하곤 " 근데 왜이렇게 나대냐? 존나 어울리지도 않는데 " 하면서 뒷담까더라

그냥 자는척했음

어릴때 학교에서 그랬던것처럼

그리곤 진짜 바뀐게 없구나 착각이었구나 하곤

그냥 그러고부터는 다시 원래대로 살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