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묘사된 천사는 영적 존재이기에 보이는 모습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작중 천사는 대부분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진짜 평범한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날 때도
혹은 가끔씩 날개가 달린 형상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대부분 두려워말라! 하면서 나타난 상황도 인간의 형상으로 한 말이니
그 두려워말라라는 말은 인간처럼 생겼을 지언정 초월적 존재에 대한 두려움의 묘사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런식으로 나오는 시각적 기록은
성경에 나오는 여러 쌍의 날개를 지닌 천사를 묘사하려고 시도하다가
중세 특유의 괴랄한 작화력과 합쳐져 얼굴과 날개만 남은 괴물처럼 변해버린 것이다.
즉 저런 이미지들은 그냥 이상하게 그려진 그림이라는 것
이런 이미지들은 그냥 성경 베이스가 아니라
별개의 작가가 만든 창작 그림이다.
그런데도 왜 천사의 이미지가 비인간적이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분명 근거 없이 시작된 이야기가 아닐텐데.
그건 에스겔서에서 딱 한번 저런 식으로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
심지어 저런 이미지조차도 천사가 나타난 모습을 묘사했다기 보다는
야훼의 신적 권능에 대한 시각적 연출일 가능성이 더 높다.
결국 성경 천사의 두려워말라 썰의 진실은 기괴한 코스믹 호러가 아니라
그냥 인간이 허공에서 신성한 빛을 뿜으며 나타난거 보고 두려워말라고 한 것이다.
김빠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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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결국 판소 설정을 일러스트 작화가가 작화력이 딸렸던거구만
"그냥 못 그린거에요!"
소돔에 갈 때도 여행자의 모습으로 갔다가
위험한 순간에 본모습을 드러낸거지만
우째 날개돋은 모습으로 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실제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매체에서 중세 고문서 삽화랍시고 그려오는거 볼 때마다 아쉬운 게 저거임
중세 삽화는 괴랄하게 그려야해요!
근대적으로 잘 그린게 아니라!
거기에 추가로.
엘로힘이나 그의 사자들의 음성과 영체를 직접적으로 듣고 보는 것 자체가
인간의 귀를 멀게하고 눈을 멀게하고 미치게 만듣다는 믿음이 존재했음.
그래서 신이든 천사든 실재의 형태로 상경속 인물 앞에 자신을 드러낸 경우는 많지 않음.
유대인이나 초대교회 사람들한테 두려워말라는 말 자체가 가시적인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는데 이게 중세, 근대로 넘어가서 오히려 퇴보하고 저딴 그림 쑤셔넣으면서 두려워했다는 식으로 가르침. 근데 그런 노골적인 가르침 덕분에 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건 뭐 일종의 아이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우주의 진리는 42다
참고로 성경속 고증에 따르면 막짤빼고 윗그림들 다 틀렸다.
영적존재니까 딱히 모습이 정해져있는게 아닐듯
인간형이든 인외형이든 사람들의 상상으로 그려진거라 생각함
Dark 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