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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9)
나도 검도 다니면서 핸드볼 많이 했지
피구랑
태권도복 입고 피카츄 돈까스 들고 다니면서 먹어야 간지임
그냥 한국 사회가 전부 맞벌이가 일상화 되서 태권도 학원은 활동적인 것 좋아하는 애들 돌봄 교실 됬고, 문화 예술 좋아하는 애들은 피아노, 미술 학원가는거임. 부모 퇴근하는 5-6시 까지 기본으로 맡아주고 저런 놀이 프로그램은 기본에 분기별로 수영장, 썰매장등 외부 야외 활동까지 나감. 이제 저런 학원 못가는 애들만 집에 박혀서 유튜브, 컴퓨터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지 오래임. 또래들은 다 학원가서 놀거든.
그래서 국내 애니 방송사에서도 애들 인기작 틀어주는 시간대가 저녁 5~7시가 아니라 8시~9시로 늦춰졌음.
7시에 틀어줘봤자 애들이 학원 간 상태라 보는 애들이 없거든.
참 슬픈거지. 요새 애들 대부분이 부모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시피 해졌으니. 여유있는 중산층 이상 아니면 어릴때 하는 체험이나 야외활동이 전부 학원에서만 가능함.
어쩐지 신비아파트가 방송한지 4년 다 되가는 데 본방송은 맨날 매주 목요일 밤8시 고정이더라고.
내가 태권도 다니던 시절부터도
태권도 도장이 서서히 월정액 아이 놀이방화 되가는게 보이긴 하더라
나 어릴때 태권도장에 디지털 호구 같은거 있었는데
제한시간동안 정해진 위치를 일정 이상의 파워로 타격하면 점수가 매겨지는 식으로 고득점 내기 같은거 했었는데 디게 재밌었거든...
요즘은 그런거 안하나...
태권도장은 애들 봐주는 쉼터같은거지 그래도 어릴때 다니면서 체력은 늘고 떡대 늘어서 학교생활은 편하게함
좀 뜬금없지만 예전에 그알에서 본 살인청부 사건 생각나네
연변쪽인가에서 남한으로 온 태권도 유단자가 청부받고 살인사건 저지름
전말을 알고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입에 풀칠할 돈도없어서 살인청부 받은거였음.
태권도를 잘하는데 왜 그쪽으로 일하지 않았는가 추적해보니 처음에는 태권도장에 취직했었음
근데 자기동네에서 하던식으로 애들을 빡세게 체력단련시키고 엄하게 하니까 관장이랑 학부모들이 다 싫어해서 일자리 못구함
체포하러갈때 찍은 영상도 있던데 험악하게 생긴 강력계형사님들이 엄청 긴장하면서 가드라. 사람 최대한 모아서 간듯했음
그런데 의외로 순순히 기다렸다는듯 수갑차고 걸어갔다고
그래서 요즘엔 주짓수, 합기도 도장 같은 곳은 "놀이 체육 일절 안 하고 진지하게 무도만 가르칩니다!"라고
현수막 걸어 놓고 차별 마케팅 하더라...
실제로 진지하게 전투력 강화 하는 거 선호하는 부모와 아이들이 그곳에 모임..
이런거 보면 아마 내 세대의 태권도장 문화가 요즘 태권도장 문화로 넘어가는 시기였지 싶다.
내가 다닌건 아닌데 다니던 친구들한태 물어보면 대충 몇가지 부류가 있던데
1. 일주일에 네번은 태권도 하고 금요일마다 다과파티 하는 곳
2. 일주일 네번은 태권도 하고 수요일마다 피구 같은거 하는 곳
3. 일주일 다섯번은 태권도 하는데 가끔 주말에 모여서 어디 놀러 가는 곳
이 세개의 부류가 많았음.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종합체육시설행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