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뿅망 일보직전의 한나라.
노식은 낮은 채도의 배경에서 유일하게 색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색은 너무나 미약하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손견과 조조.
그들의 시선은 지리멸렬한 한나라 조정을 향한다.
한편 약한 이들을 돌보는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장각이다.
앞서 나온 노자의 도덕경,
'큰도가 부서져야 인의가 생겨나고 가족 형제 친척이 불화해야 효자가 나오고 나라가 혼란해야 충신이 나온다.'
원래 밥(충신)이 있어 담을 밥그릇(나라)이 생기는것인데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역설적이게도 밥그릇(나라)이 있기에 담을 밥(충신)이 생긴다 라고 말한다.
참혹한 현실 앞에 밥그릇을 내던지는 장각.
(실제로 장각의 태평도는 도교(노자)의 일파이다)
그런 그에게 불현듯 빛이 드리운다.
그것은 곧 누런 하늘. 황천.
순간 장각은 계시를
받는다.
바로 황건적의
만상이다.
그 빛은 노식에게도 닿는다.
하지만 창천의 인물인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한나라의 마지막을 실감할 뿐이다.
창천이사
화면이 풀컬러로 바뀌며 바야흐로 격동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다.
황보숭이 군사들과 진군 중이다.
하진
도겸과 동탁
장각이 받은 계시에서 황건군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하다.
이것이 바로 그에게 내려진 천명,
맨데이트 오브 헤븐이다.
황천당립
장각은 마치 하늘에 닿을듯 천명을
움켜쥔다.
백성밖에 모르던 장각 vs나라밖에 모르던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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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6)
탐관 오리들을 죽여라!
오리들 불쌍해 흑흑
난 저 노식의 표정 체념이 아니라 천명이 한을 버렸음에도 나는 한의 신하로 남고 한의 신하로 죽겠다는 결의로 느껴졌는데
성공하면 모하메드, 실패하면 황건적
어릴땐 그냥 장각이 혼란한 틈을 타 들고 일어난 사이비교주 이상 이하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요즘 기준으로 다시 보니까 의도는 좋았다 까진 재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특히나 지금처럼 미국 흑인시위꼬라지 보면 황건적의 변질도 얼추 납득이 되고.
사실 진삼 구작에서 장각을 그리 나쁘게 다루지 않고, 코삼에서도 장각 능력치나 성능은 준수했던 걸 감안하면 딱히 그게 삼탈워의 새로운 해석은 아님. 일본 기존 삼국지 매체에서도 그렇게까지 부정적이진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