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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베인띠.. | 20/07/09 22:50 | 추천 14 | 조회 141

스압) 세계를 구하기로 한 세계정복이 목표인 악당 +141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7894342

 

저스티스 리그를 제압하던 토이맨, 자칫 원더우먼이 당할 위험에 처하고 

 

 

 

 

슈퍼맨 : "안돼!!"

 

 

토이맨의 로봇이 날린 레이저 구를 대신 맞는 슈퍼맨

 

 

하지만 이후 슈퍼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완전히 사라진 슈퍼맨의 소식은 대서특필 되고 사람들은 슈퍼맨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저스티스 리그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영웅과 유명인사, 정재계 인물들이

 

메트로폴리스의 추모식에 모이기 위해 준비하지만 

 

 

 

 

배트맨은 홀로 뱃케이브에 남아 슈퍼맨이 레이저 구에 맞을 당시의


영상을 몇십번이고 되돌리고 되돌려본다.


 

알프레드 : "브루스님. 이제 가셔야 할 시간입니다."


배트맨 : "아니, 가지 않겠네 알프레드."


 

알프레드 : "어째서 말입니까?"


배트맨 : "왜냐면 슈퍼맨은 죽은게 아니니까."


 

배트맨 : "토이맨의 기계로봇이 날린 레이저구에 맞은 현장에 있던 모든 것들을 다 가져왔고, 하나도 빠짐없이 분석해봤지."


 

알프레드 : "그래서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걸 발견하셨습니까?"


배트맨 : "아무것도. 그 어떤 그을음도, 잔여물도, 방사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어."


 

배트맨 : "물질이란건 그렇게 쉽게 새로 없던 것이 만들어지거나, 완전히 파괴될 수 없지. 단지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환될 뿐."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이 뒤바뀌지 않는한, 슈퍼맨은 죽은 것이 아니란 말이 되지. 단지 어딘가로 사라졌을 뿐."


 

그렇게 모든 인사들이 모인 추모식은 마지막으로 슈퍼맨을 기념하는 기념비에서 그의 관을 묻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추모식도 끝나고 모든 사람도 떠나간지 한참 뒤의 날에 홀로 찾아온 배트맨


 

배트맨 :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어. 어쩌면 내 추론이 틀린걸지도 모르지."


"자네와 나는 많은 면에서 달랐지만 그럼에도 난 자네를 한편으로 존경했네."


 

배트맨 : "자네는 내게 정의란 항상 어둠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게 아니란걸 보여줬지."


 

배트맨 : "자네는 늘 말했지. 우린 끝나지 않는 영원한 전투속에서 분투할 뿐이라고. ...자네가 그리울거야."


 

한편... 머나먼 우주 밖 어느 외계행성


 

그곳에 토이맨의 레이저에 맞은 사물과 지형들이 그대로 놓여있었고


슈퍼맨도 어딘지 모를 외계의 행성에서 눈을 뜬다.


 


 

적색태양이 비추는 행성계이기 때문에 원래의 힘이 바닥난 슈퍼맨은 힘을 쓸 수 없는 상황.


결국 잔해 속에서 건질만한 물건들을 챙긴뒤 길을 떠난다. 


 

그렇게 산전수전을 다 겪은 슈퍼맨은 더이상 기름도 바닥나고 도보로 이동한다.


 

슈퍼맨 : "얼마전부터 무전기로 들려온 전파의 근원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내일 새벽이 되면 바로 출발할 예정이다. 어쩌면 내일 운이 좋으면 다시 재회할지도."


틈틈이 자신의 외계행성에서의 일을 기록하던 슈퍼맨은 익숙한 신호음을 잡게 되고 근원지를 찾아나선다.


 

 신호의 근원을 따라가다 깊은 협곡을 발견하고


 

협곡 밑은 지상과 달리 열대우림이 빽빽한 전혀 다른 생태계였고 거기서 놀랍게도


과거의 저스티스 리그 위성기지의 잔해를 발견한다.


 

기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리그의 멤버였던 슈퍼맨을 인식할 수 있었기에


안에 들어가 리그멤버들의 상태를 확인해보지만 모두 행방불명인 상황


 

어떻게 된 상황인지 어안이벙벙하던 슈퍼맨 뒤로 빌런, 반달 새비지가 나타난다.


 

반달 새비지 : "이 기지가 다시 작동하는 걸 본지도 75년만이군. 놀라운 공학기술의 결정체였지."


슈퍼맨 : "대체 그게 무슨 소리지? 설마 이게 미래의 지구라고?"


 

 반달 새비지 : "그래. 그 단순한 토이맨은 자신이 한 짓이 무슨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겠지. 에너지 타키온 빔."


"자네는 죽거나 분해된게 아니라, 타키온 빔을 맞고 미래로 넘어온걸세. 슈퍼맨이 없을 때 벌어질 세계의 미래로."


 

슈퍼맨 : "...그렇다면 넌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던거지?


반달 새비지 :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난 불멸의 몸일세. 최후의 정복자이자 동시에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인류이기도 하지."


 

반달 새비지 : "이미 몇주전부터 자네가 이 순간으로 넘어왔다는걸 알았네. 자네가 갖고있던 무전기의 신호를 찾을 수 있었지."


 

슈퍼맨 : "그렇다면 원하기만 하면 내게 연락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저 날 감시했다는거군."


반달 새비지 : "연락을 해봐야, 자네가 화만 내고 무전기를 끌거라고 생각했지. 모처럼만에 조우한 외부인의 신호를 영영 잃고 싶진 않았다네."


 

슈퍼맨 : "넌 이미 네 정복욕에 물들어 세계를 두 번이나 정복하려고 했던 과거가 있어. 두 번이나!"


 

반달 새비지 : "그래서? 결국 모두가 절멸한 이 미래에선 그걸 알아줄 사람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지."


슈퍼맨 : "넌 정말로 미친 인간이었군."


 

반달 새비지 : "그건 그렇고, 먼길을 와 피곤할텐데 내 아지트로 가 쉬는게 어떻겠나?"


 

슈퍼맨 : "여긴... 메트로폴리스잖아?"


반달 새비지 : "였던 곳이지."


 

도시의 잔해 속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 슈퍼맨의 추모비


 

슈퍼맨 : "눈엣가시 같은 내가 죽었으니 속이 시원했겠지?"


반달 새비지 : "그랬지. 하지만 그 생각이 바뀌는데 3만년의 시간이 필요했지."


 

슈퍼맨 : "그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너가 얼마나 정복욕에 미친 악당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반달 새비지 : "더이상 지배할 것이 없는 폐허속에서 홀로 남아서야 내 집착이 헛됨음을 성찰할 수 있었지."


 

반달 새비지 : "결코 저질르면 안됐다는 것을."


 

반달 새비지 : "너가 사라지고 얼마 안있어서 난 중력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손에 넣었다."


 

반달 새비지 : "하지만 중력장치는 이상을 일으켜 그만 태양계 전체에 영향을 끼쳤고 그 대가는 인류의 멸망이었지."


"저스티스 리그는 날 막기 위해 용감히 저항했지만.. 그들의 저항은 결국 헛되었을 뿐."


 

반달 새비지의 과거의 악행에 눈이 홰까닥한 슈퍼맨


 

 

 

 

 

반달 새비지를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지만 애초에 불멸자인 그를 죽여봐야 다시 살아나는

 

상황이 의미없다는걸 안 슈퍼맨은 포기한다.


 

반달 새비지의 거처에는 그가 몇만년에 걸쳐 전 세계를 떠돌며 세상의 잔해 속에서 모아온 과거의 인류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영겁의 시간이 남은 반달 새비지는 혼자 독학하며 모든 학문을 배우고 홀로 농업지식과 공학을 이용해 살고 있는 상황

 

인류가 멸망하고 남은 지구는 변이된 거대바퀴벌레 같은 곤충들이 주인이 되어있다.


 

슈퍼맨 : "보아하니 우주선을 만들려 했나보군."


반달 새비지 : "생명체가 있는 다른 행성으로 갈 생각이었지. 결국엔 포기했지만."


 

슈퍼맨 : "기술적인 문제라도 있었나? 아니면 자원의 부족?"


반달 새비지 : "아니, 내 잘못을 깨닫고나선 평생 홀로 이곳에 남는 것만이 유일한 처벌의 길이라고 생각해서였지."

 

 

그러다 반달 새비지가 과거 세계정복을 위해 만들었던 타임머신 장치를 발견한다.


 

슈퍼맨 : "왜 타임머신을 만들었다고 내게 말하지 않은거지?"


반달 새비지 : "수십년동안 그 장치에 매달렸지만 결국 흥미를 잃었어."


 

반달 새비지 : "타임머신을 완성해 과거로 돌아가 나 자신을 막으려했지만 애초에 내 설계도는


똑같은 내가 존재하는 시간선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 그 뒤론 포기했고."


 

슈퍼맨 : "넌 그럴지 모르지. 하지만 난 과거에서 미래로 통째로 넘어왔고 과거의 시점에 난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


"그렇다면 네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널 막을 수 있다는거고!"


 

 

 

슈퍼맨의 말이 일리있다고 느낀 반달 새비지는 다시금 타임머신을 고쳐 가동한다.


 

반달 새비지 : "다시 홀로남고 싶진 않지만, 가도록 하게. 과거로 가 나 자신을 막아야만 해."


 

반달 새비지 : "자네가 돌아갈 시간대로부터 정확히 4일 뒤에 난 레이 팔머라는 과학자로부터


중력장치를 훔쳐와 그걸로 세계정복을 시작할걸세."


 

반달 새비지 : "거기서 날 막으면 과거의 나는 세계를 멸망시키지 못할테고."


 

슈퍼맨 : "...내가 과거의 널 막으면 넌 어떻게 되는거지?"


 

반달 새비지 : "난 구원조차도 아까운 놈이니 더이상 날 신경쓰지 마."


"과거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자네가 해야만 할 일을 하게."


"이 세상을 구하게."


 

 

 

히어로와 빌런으로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로서 다시 헤어지는 슈퍼맨과 새비지

 

 

슈퍼맨이 떠난 뒤 세상의 잔재속에서 남아 기다리는 반달 새비지


 

잔해의 틈속에서 없던 사람들이 생겨나고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라는 새비지 


 


 

마침내 슈퍼맨과 그의 동료들이 과거에서 자신을 막는데 성공했음을 알게 된다.


 

반달 새비지 : "고맙네, 슈퍼맨."


"나의 친구여."


 

 그렇게 반달 새비지는 자신이 자초한 파괴만이 남은 미래와 함께 시간선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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