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처럼 써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건 꼭 좀 적어야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 봤는데 이런저런 커뮤니티에 퍼져서 오랜만에 연락 끊긴 친구들하고도 연락 많이 하게 되서 좋았습니다.
심지어는 모 인터넷 언론사에서 기사로도 적었던 모양이던데 내용에 오염도 없었고 제 얼굴도 모자이크 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커뮤니티에서 저런 사람을 왜 선처 해주냐는 얘기도 많고 저런 사람은 사회에 못나오게 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이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 손님이 실제로 어떤 병이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정신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나 제가 판단하기에 정신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 같아서 선처해드린 것 이었습니다.
거기서 처벌을 원하거나 합의금을 받아낸다 하면 저야 좋겠지만 그리 되면 그 손님의 가족들이 제 편함 이상으로 불편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되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사상으로 이런 작은 용서가 그 분들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선처했던 것 입니다.
이후에도 가게에 오셔서는 사죄는 표하지 않았지만 큰 문제 없이 몇 년간 가게를 이용하셨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분에 대한 과한 분노와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여름에 저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은 정신병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봤습니다.
여름에 가죽 코트를 입고 와서 조현병으로 생각 했다는건 조현병 증상중에 온도에 무감각 해지는 증상이 있어서 적어 놓은 것입니다.
일전에도 다른 점포에서 일 할때 한 여름인데 패딩을 입고 오는 중년 여성 손님이 계셨습니다.
늘 오셔서 물건 조그마한거 사 가시면서 빨대 좀 가져가도 되냐고 하시고는 한번에 한 줌씩 집어가시는 손님이었습니다.
나중에 딸 분께서 오셔서 얘기해 주신게 어머니가 조현병 증상이 있으셔서 그렇다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거에 그렇게 생각 했던 것이고 저 점포에서 일할때도 그런 증상을 보이셔서 그렇게 판단 했던 것입니다.
이후 그 손님은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치료에 전념하셨는지 얼마 뒤 정신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유게 여러분의 큰 관심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앞 날에 무탈하고 좋은 일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많이들 보시라고 유머로 올렸는데 혹 불편하시다면 잡담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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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잘 하셨어요
오,...
락커룸의 제왕 어디서 구하셨어요?
그건 여러분의 재미로 남겨 놓겠습니다 허허
그래도 락커룸의 제왕이 님을 살렸네여
유머로 놔둬야 올라감
복받을거야
어이 편의점의 제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