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초번역.. | 20/08/09 17:46 | 추천 8 | 조회 370

세종대왕이 ㄹㅇ 개빡쳤던 사건 +370 [1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8287180

"전하. 이번에 명나라에서 새로운 황제가 등극했다며(정통제>경태제), 사신이 칙서를 들고 왔습니다"

세종대왕(지금 엄청 아픔)

"끄응... 과인이 너무 아파서 그러니 세자에게 사신 영접은 세자에게 맡기도록 하여라"

"전하... 그게 실은..."

문종(세종보다 상태가 더 안좋음)

"아...바마마... 소자도... 불가능...합니다..."

"환장하겠네... 그럼 누가 사신을 접대하는게 좋단 말인가? 둘째인 수양대군이 맡으면 외교적 결례가 될텐데..."

얼마 전에 공무원시험 합격한 젊은 유생들

"헤헷 전하 뭐가 걱정입니까ㅎㅎ. 왕이 아프면 세자가, 세자가 아프면 세손이 하면 되지 않습니까 ㅎㅎㅎ"

"야이 개 씨1발 ■■들아.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알지도 못하면 씨부리지나 마라 씨1발 ■■들아. 세손은 겨우 9살인데, 니들은 어린애 보고 외교회의에 참석하라는 거냐 정신나간 ■■들아"

참고로 실록에는 '더벅머리 선비'라고 욕했다.

근데 왕이 아무리 쌍욕을 날려도 "왕께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라고 쓰는 실록 특정상, 이건 아마 많이 순화된 표현일 것이다.

하물며 조선 왕 중에서 욕배틀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세종대왕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