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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 | 20/08/12 10:35 | 추천 39 | 조회 381

지구침공한 외계인의 최후 +381 [3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8322282



해리 터틀도브의 소설 <가지 않은 길>.



주인공 토그람 대위가 속한 록솔란이라는 이 외계 곰돌이들은
초광속 항행과 중력조작 기술을 발명했고, 화약과 강철을 이용한 우월한 기술력으로
별들을 옮겨 다니며 정복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어느날 이들은 물로 덮인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고,

행성 주변에 초광속 항행과 중력조작이 쓰인 흔적이 없음을 확인한다.


우주 항행에 있어서 기초 중의 기초기술이 쓰이지 않았으니
당연히 룩솔란인들은 이 행성의 거주민들이 미개한 종족일 것이라 판단했다.


뭔가 이상한 조짐 몇 가지가 있었지만 록솔란인들은 안전하게 착륙에 성공했고,
늘 하던 대로 내려온 우주선 주위에 모인 토착민들에게 본보기를 보인다.


그렇게 토착민 중에서도 지도자로 보이는 일행을 향해서

2열 횡대로 정렬해 머스킷 일제사격을 가하게 되는데...




















 



이곳은 2039년의 지구였다.



어떻게 된 일인가 하니, 화성으로 향하던 탐사선이 처음으로 우주 함대를 발견한 이후

인류는 계속해서 처음으로 조우한 외계 친구들에게 전파 통신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록솔란인들은 이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고,

우주선의 엄청난 크기와 무시무시한 기동성을 본 윗분들은 겁을 먹고서
강하하는 장소에 호위할 군대, 그리고 외계인과 대화할 사절단을 보낸다.



토그람 대위가 탄 함선이 착륙한 곳은 미국 LA의 UCLA 교정이었고,
일제사격으로 죽여버린 일행은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포함된 사절단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똑같은 어이없는 일들이 전 세계에서 일어났다.








당연히 개빡친 인류는 록솔란인들을 영혼까지 털어버리기 시작했고
총검과 머스킷, 비행선 따위로는 지금보다도 진보된 자동소총과 전차,

그리고 제트전투기 등의 첨단무기들에겐 당연히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게다가 소설 내의 2039년은 국제분쟁이 심화되고 3차대전의 기운이 도사리는 군비경쟁의 시대.



결국 고작 20분 만에 록솔란인들의 모함까지 박살이 나버리고,
토그람 대위를 포함한 몇 안되는 생존자들은 포로로 끌려간다.






 




그런데 심문을 통해 록솔란의 정보를 얻어내던 중,

생각치도 못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이들의 중력조작 기술과 초광속 항행 기술은
사실 너무나 간단해 우리 역사 중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었던 기술이었던 것.


게다가 룩솔란인들은 항행 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들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다른 외계종족들은 초광속 항행 기술을 개발한 뒤 우주로 뛰어드는 것만으로도
인구수의 증가를 감당하는 데 지장이 없었기에 더 이상 기술 발전이 없었지만,


지구에 묶여 있어야 했던 인류는 어떻게든 하나뿐인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을 고도로 발달시킴으로써 다른 종족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후 토그람 대위가 절친한 동료와 재회해 대화를 나누며 소설은 끝나는데...






"이건 불공평해. 고작 하이퍼 드라이브를 가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간들은 다른 모든 걸 가지고 있어."
"그리고 인간들은 이제 하이퍼 드라이브까지 가지고 있지." 란시스크가 일깨워 주었다. "우리 덕분에 말이야."
두 록솔란인들은 소름이 치밀어 오르는 걸 느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저 세계관에서 우주항해 워프기술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고 쉬운기술인대

 

인류는 그 간단한 기술을 발견못해서 좁은행성서 지들끼리 죽고죽이며 군사기술만 어마무시하게 발달됬다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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