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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짤빌런.. | 20/08/14 15:33 | 추천 26 | 조회 232

현대미술의 대가 마르셀 뒤샹 +233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8353699

 

(샘. 마르셀 뒤샹. 1917)

 

※이 대화는 실제 이야기를 이용한 픽션입니다

 

(1912년. 항공 공항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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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 조각가, 화가)

 

시발 조까튼 업계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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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브랑쿠시 : 조각가)

 

왜 시작부터 뿔이 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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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보여? 저 사진 보이냐고?

 

이제 회화는 망한 거야

 

저 프로펠러보다 멋진 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자네가 해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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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게 말해도 난 조각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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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이 이천년 가까이 붙들었던 신과 영웅에서 벗어난지가 100년이 안 됐어

 

그런데 이제와선 풍경화같은 그림은 사진이란 재현수단의 표절이란 소리를 들어야하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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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쿠르베 : 사실주의 작가)

 

옳소 옳소!

 

내 그림이 안 팔리는 건 사진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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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저씨는 성격부터 좀 고쳐보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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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임마

 

세상의 기원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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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매드니스 보보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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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들은 뭔데 남 얘기에 껴드는 거야

 

...하여튼!

 

저놈도 저놈이고 마티스나 피카소같이 색의 집중, 사물의 해체, 이런 저런 친구들이 있단 말이지

 

자네만 해도 로댕 밑에서 나와 신작을 발표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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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랬지

 

거목아래 새싹은 자랄 방도가 없으니 말이야

 

내 나름의 새 길을 개척해보겠다고 한 거야

 

(입맞춤. 콘스탄틴 작.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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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비누 인형 빚어놓은 거 같이 생긴 거 말야

 

자네 스승의 '생각하는 사람' 이랑 비교하면 메주덩어리인데 말이지

 

(생각하는 사람. 로댕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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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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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

 

나도 신작하나 만들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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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자전거 바퀴' 야

 

내년에 내 이름으로 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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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치셨나

 

누군 메주덩어리를 빚기라도 했지 저건 사서 붙이기만 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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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괜찮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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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브랑쿠시 : 초현실주의, 큐비즘 조각가)

 

음...

 

보다 보니 좀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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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예술은 회화와 조각에 국한되는게 아냐

 

우린 이제 기술가로 남을게 아니라  설계자로서 사물의 아름다움을 뽐내야 할 필요가 있어

 

---

 

(1917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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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 미국 독립미술가 협회장)

 

미술 독립미술가 협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누구나 6달러만 내면 전시해드립니다

 

평론이고 상이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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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정말 멋진 작품들이 있네요

 

큐레이터님!

 

여기 '샘' 이란 작품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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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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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R.머트.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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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잖아!

 

이게 왜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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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트씨가 6달러를 내고 여기 전시했으니까 있지

 

문제 있어?

 

오는 작품 안 가리는 거 우리 스타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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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건 정도가 아니죠

 

누가 만든 거도 아니고 순전히 파는 소변기를 덜렁 가져다두고 사인만 했다고 작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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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얘기한다면 할 말이야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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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시할 가치도 없는 돈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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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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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어느 예술가라도 6달러를 내면 전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 머트 씨는 <샘>을 출품했다.

그런데 아무런 의논도 없이 그의 작품이 사라졌다. 머트 씨의 <샘>이 배척당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변기가 부도덕하지 않듯이 머트 씨의 작품 <샘>은 부도덕하지 않다.

배관수리 상점의 진열장에서 우리가 매일 보는 제품일 뿐이다.

머트 씨가 그것을 직접 만들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그것을 선택했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이 실용적인 특성을 버리고 새로운 목적과 시각에 의해 오브제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창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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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님

 

"샘" 의 파급력이 엄청난데...

 

청소직원이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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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 거 더 만들면 되지

 

17개 정도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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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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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고 있어

 

어서 요청한 미술관마다 넣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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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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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긴

 

이나라 배관이 예술인 걸 너네가 몰라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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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무슨 소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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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프랑스에서 살아보던가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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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의 행보들은 예술가가 기술가를 넘어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영역을 넓혔고

 

키네틱 아트, 개념 미술, 아방가르드 예술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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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산업 사회의 산물들에 휘둘리지 마라. 자신만의 예술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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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프랑스 인들이 예술 하나는 끝내주게 한단 말이야

 

최근에 또 뜨는 사람 있지 않아?

 

'여성의 족쇄를 깨는 미술' 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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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제르노다비치 : ???)

 

미... 미술이 날 치료해줬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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