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왕
자국 입장에선 성군도 이만한 성군이 없다.
사치 안하고, 유능하며, 부패하지 않고, 패륜을 저지른 것 조차 동기라곤 오직 부패한 아버지를 몰아내 백성을 위한다는 신념 뿐. 백성을 위해서라며 신하들을 끊임없이 굴리고 본인조차 쉬지 않고 일함.
하지만 오로지 자국, 마튼만을 위해 타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눈 하나 깜짝 안 함.
과거 세날에게 뺏긴(원인은 패륜왕 아버지, 즉 마튼) 땅을 되찾는 전쟁을 위해 전 대륙을 전쟁으로 몰아넣음.
루칸은 아들이 어미를 죽이게 했으며 성국은 성기사들을 분열시키고 내전을 조장해 성국의 기둥들이 죽고 최후의 전술까지 쓴 끝에 결국 신이 성법을 거둬감. 그로 인해 마족 입구의 결계가 약화되어 마족들과 전쟁할 뻔함(이는 침묵의 현자가 막아냄)
독자는 전지적 시점으로 보는지라 얘가 저지른 만행들을 모조리 알기에 아무리 성군같아 보여도 욕하는 것.
그리고 난 작가도 이를 의도하고 있다 봄.
위 짤에서 보듯 히메에는 마튼 백성처럼 모르고 욕하는게 아니라, 패륜왕이 세운 업적은 인정하면서도 그의 방법을 부정하고 비판하는 작중인물들의 대화가 계속해서 나옴. 주인공 리조또 역시 이에 대해 갈등하고. 결국 작가도 안단 거지.
당장 짤에도 나오는 저 로리카가 바로 페도 로리카, 즉 최신화에서 패륜왕 골치아프게 하고 있는 놈임. 다 지 업보 받는거.
결국 만화에선 온갖 왕으로서 패륜왕의 대단함, 유능항을 보여줘도 독자들은 그 이면을 알기에 마냥 수긍하지 못하고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함.
그게 독자 입장에선 당연한 거임.
히메 재미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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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문제는 패륜왕을 악역으로 띄워주기 위해 상대 세력을 볍신만드는게 좀 심했어
성국이야 원래 메롱한 꼬라지였다고 해도 세날 전쟁이 크로덴 빼고 나머지는 등신으로 패륜왕이 이겨먹은건 좀 얼척없었지..
세날 때는 난 페도가 대단했던 걸로 봄. 윌리엄은 무력이지 머리는 깡통이고 듀란은 보급관이 전문이지 원래 전술가는 아니지. 하지만 페도는 철저히 전쟁꾼이고.
또 세날은 사실상 전쟁경험 있는 기사가 없었지만 마튼은 내내 싸워 옴.
페도가 세날 기사들 보고 '듀란의 아이들'이라 하는 점에서 그 약점들을 보여줬지.
납득하려면 못할 건 또 아니드라
난 납득이 안가더라고.
아무리 윌리엄하고 듀란이 자기 분야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도, 전황 내내 휘둘리기만 했지. 기껏 루칸 조진건 걍 패륜왕 맘대로 놀아난 거였고
덤으로 사막국가 디엔 원군은 전술이라는게 머리에 들어있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망가뜨린건 덤.
전쟁 끝난 다음에 세날에서 이어지는게 지지부진한 후계자 싸움인것도 추가로 있지.
물론 그게 현실적이라고 하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패륜왕은 너무나 초월적인 존재인데 다른 나라에만 갑자기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니 어이가 없어지는거.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패륜왕 밀어주려고 나머지 바보만드는 편의주의적 전개라는 소리고. 슬슬 페도가 미쳐날뛰고 패륜왕 엿먹는 전개로 돌아왔다고 들었을때 드디어 이 작품이 좀 살아나는구나 했었음.
디엔전은 나도 좀 별로였음.
하지만 나머진 납득 감. 당장 세날 후계자 건만 해도 당시 리스토는 세날 수느 온지 이틀이 채 안된 상황이었음. 그런 애가 내부 정치적 상황을 다 안다? 그거야말로 듀란이 두려워한 정치 괴물이지.
또 리스토가 스스로를 세날보단 성국인으로 인식하는 발문은 계속해서 나왔었기에 뜬금없지도 않고.
패륜왕이 초월적이라기 보단 검은달이 대적자가 없단게 그리 보이게 만드는 거지.
루칸 사건 때 패륜왕이 정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검은달 기사단을 만들었지만 제국은 애초에 후안이 그런거에 무지했고 성국은 관심없었음. 사실상 세날의 피의 기사단이 유일한 대적자이자 우세했고 그러한 20년가량 세날은 태평성대.
하지만 평화와 승기에 취한 피의기사단이 수십년간 칼을 갈아온 검은달에 밀리기 시작했고 벤과 피의기사단 정예가 치료약 구하러 떠난 시점에서 검은달 기사단을 견제할 세력이 사라짐.
모든 정보를 독식하니 그렇게 초월적인 면모를 보이던거지 검은달 아니면 패륜왕도 무력함.
성국도 보셈 크로덴이 검은달 지부 다 박살내니 패륜왕은 암것도 못하고 결국 손 뗏잖음. 그 후 크로덴 인성과 골드수저의 난이 맞물려 다시 개입했지만 그후론 군량미 지원 정도 뿐이지 결국 성국에 뭔가 개입하진 못했음.
대적자가 없어 검은달이 자유롭게 첩보 활동, 정보 수집. 거의 독자급으로 모든 정보를 독식했기에 만능처럼 나오고 정보 없으면 무력한 패륜왕. 적어도 근거는 있는 설정임. 그 근거를 납득하냐 못하냐는 독자의 성향 차이고.
리조또 보고 그게 그 이름이 아닌데,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건...나 뿐인가....
리스트 아니었나...음...그 금발 양아치
애초에 성국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면 타국을 침략하는게 전 나라가 나서서 막아야될 일인데
리스토가 성국의 왕으로 군림한다고 하니 세날이랑 짝먹고 마튼 침략할려고 수작부리는거라고 말하는데에서 말 다했지
이번에 페도 쳐내는 것도 아니꼬운게 페도가 성국에 가서 왕이 된다는 의미를 알고 가는건지도 의문이라
그냥 큰 손해를 보더라도 지 골치거리 쳐내고 저쪽 쫌 오래 들쑤시라는걸로밖에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