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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 20/09/28 10:07 | 추천 23 | 조회 1887

# 여보, 너무 큰거 아냐?........... +663 [2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53189

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2009년 결혼하면서 구입한 삼성 40인치 TV.

문제가 생기면 대형으로 교체해야지..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사소한 고장조차 한번도 안 나고 잘 나오기만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지름신을 영접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집이 좁아서 너무 크면 안 어울릴 것 같아..
65인치 정도로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TV는 거거익선' 이란 말이 자꾸 보입니다.
그리고 '8천 번대 이상'이 좋다는 것도요.


 




맘먹자마자 해외 직구로 구매를 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LG 75인치 4K입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40W 돌비 애트모스.

홈시어터가 필요 없다는 후기에 혹했답니다.






통상적으로 보름 안에 받을 수 있다는 담당자의 말을 믿고 주문을 하였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송 지연 문자가 줄기차게 날아 옵니다. 






바이러스 관련 상품을 우선으로 화물 입고를 진행한다고 하니 기다렸습니다.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자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40일째가 되어서 안내 문자가 왔네요.
드디어 집으로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배송기사님이 도착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스가 거실로 들어옵니다.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훨씬 어마어마합니다.


아내가 입이 떡 벌어져 한마디 하네요.

"여보, 너무 큰거 아냐??"


거실 벽면의 반을 차지해서 아뿔싸 싶습니다.

'큰일 났다. 이거 너무 큰 걸 샀나...'


박스를 개봉하고 TV 설치를 시작합니다.

기사님을 돕느라 설치 과정 사진은 없네요.








적절한 조명을 세팅하고 TV를 켭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압도될 만큼 큰 사이즈랍니다.


TV를 사면 가장 먼저 보고 싶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부터 감상하기로! 






구매 후기에서 본 내용이 사실이었네요.


중저음을 살려주고 영화의 입체음을 연출해주는 서라운드 시스템.

거실에 홈시어터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지만 굳이 안 써도 되겠습니다.







다음날엔 넷플릭스 가입을 합니다.

마침 기다렸던 '킹덤'이 오픈되었네요.


화면 속에서 좀비들이 달려들 것만 같습니다. 







간단한 안줏거리를 준비하고 알콜 음료를 곁들입니다. 






음날엔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워킹데드.

정주행을 하기로 맘먹고 보기 시작합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 시즌8 중반이네요.ㅋㅋ) 






드라마를 보며 닭갈비와 새우 감바스..

그리고 역시 알콜 음료를 준비합니다. 






다음날, 지맹이가 공포영화를 보고싶다네요.

아직도 큰 화면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영화 볼 때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야채 무침 만두! 






지맹이가 만든 리코타치즈를 뿌린 샐러드. 






제가 좋아하는 깐풍 만두! 






블핑이들을 4K 큰 화면으로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How you like that that that that that!" 






우리 트둥이들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여보~ 나 간단한 맥주 안주 좀~"


새우 감바스가 간단한가 봅니다. 






파스타는 덤입니다. 






지맹이는 육회를 먹고 싶다네요.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아빠표 육회 세팅. 







축구 게임에 빠져 필드를 누비기도 했지만..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진정한 똥손입니다. 






다음 날.. 지맹이가 아이패드를 제쳐두고 TV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군요.


"아빠~ 선생님이 진짜 앞에 계신 것 같아~"  






아내와 딸아이가 잠이 들면 저 혼자 You튜브 세상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야식거리와 보리 음료도 함께요..^^ 






TV를 바꾼 후 1달 정도는 1시 전에 잠든 기억이 없습니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순삭.. 






1주일 정도는 집에 들어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래기가 일쑤였습니다.

거실을 꽉 채운 TV만 눈에 들어왔거든요.


하지만 어색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적응력은 생각보다 뛰어나더라고요.


지금은 '왜 80인치 이상으로 안 샀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스칩니다.

'거거익선'이라는 말은 진리였습니다.


너무 큰거 아니냐며 놀랬었던 아내도

지금은 화면이 큰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혹시나 대형 TV를 구매할 예정이시라면

반드시 설치할 곳의 면적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큰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TV를 구매하고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영화도, 드라마도 참 많이 봤네요.


저녁시간에 편안히 기대앉아서 재밌는 영화 한 편 보는 즐거움.

저희 가족의 즐거움이 +100 상승하였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저녁에 어떤 영화를 볼까?..'

생각하며 영화 정보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 끝 -






아 참,

범죄 스릴러, 액션 영화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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